여성 장애인 한 달 평균 수입액 60만 원…남성 장애인의 40% 불과

입력 2018.10.02 (17:24) 수정 2018.10.0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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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장애인의 삶의 질이 남성 장애인보다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성희 연구위원이 발표한 '여성 장애인의 실태와 정책과제'를 보면, 여성 장애인의 한 달 평균 개인 수입액은 60만 3천 원으로, 남성 장애인(144만 원)과 비교해 40%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고용 상황과 관련이 있는데, 인구 대비 취업자 비율을 보면 남성 장애인은 47%를 보였지만, 여성 장애인은 23.4%에 그쳤습니다. 여성장애인의 19.5%는 "최근 1년간 병의원에 가고싶을 때 가지 못했다"고 답했고, 결혼한 여성 장애인의 47.9%가 "자녀의 성장·발달에 지장이 많았다"고 답해, 남성 장애인(29.3%)에 비해 애로가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성 장애인의 교육 정도를 보면 초등학교가 36.5%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20.5%, 무학 19.1% 등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55.6%가 무학을 포함한 초등학교 학력자였습니다. 이 역시 남성 장애인의 비율(24.5%)과 비교하면 두 배 정도 많은 수준입니다.

삶의 만족도 조사에서 여성 장애인의 55.8%가 '만족'한다고 답했는데, 남성 장애인(60.7%)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2014년 조사 당시 52.5%에 비해서는 다소 높아졌습니다.

이 연구는 재가 장애인 267만 명을 상대로 이뤄진 '2017년 장애인 실태조사'자료를 바탕으로 수행됐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여성 장애인은 취업과 교육, 결혼 등 전반적인 삶의 영역에서 충분한 기회를 갖지 못한 채 소외되어 살아가고 있다며, 취약 여성 장애계층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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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장애인 한 달 평균 수입액 60만 원…남성 장애인의 40% 불과
    • 입력 2018-10-02 17:24:39
    • 수정2018-10-02 17:25:36
    사회
여성 장애인의 삶의 질이 남성 장애인보다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성희 연구위원이 발표한 '여성 장애인의 실태와 정책과제'를 보면, 여성 장애인의 한 달 평균 개인 수입액은 60만 3천 원으로, 남성 장애인(144만 원)과 비교해 40%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고용 상황과 관련이 있는데, 인구 대비 취업자 비율을 보면 남성 장애인은 47%를 보였지만, 여성 장애인은 23.4%에 그쳤습니다. 여성장애인의 19.5%는 "최근 1년간 병의원에 가고싶을 때 가지 못했다"고 답했고, 결혼한 여성 장애인의 47.9%가 "자녀의 성장·발달에 지장이 많았다"고 답해, 남성 장애인(29.3%)에 비해 애로가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성 장애인의 교육 정도를 보면 초등학교가 36.5%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20.5%, 무학 19.1% 등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55.6%가 무학을 포함한 초등학교 학력자였습니다. 이 역시 남성 장애인의 비율(24.5%)과 비교하면 두 배 정도 많은 수준입니다.

삶의 만족도 조사에서 여성 장애인의 55.8%가 '만족'한다고 답했는데, 남성 장애인(60.7%)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2014년 조사 당시 52.5%에 비해서는 다소 높아졌습니다.

이 연구는 재가 장애인 267만 명을 상대로 이뤄진 '2017년 장애인 실태조사'자료를 바탕으로 수행됐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여성 장애인은 취업과 교육, 결혼 등 전반적인 삶의 영역에서 충분한 기회를 갖지 못한 채 소외되어 살아가고 있다며, 취약 여성 장애계층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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