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 北 대사 “핵무기 없는 한반도 위해 남북 같이 노력”

입력 2018.10.03 (07:20) 수정 2018.10.0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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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주재 북한대사가 베를린의 우리 측 행사에 참석해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한반도를 위해 남북이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북한대사의 비핵화에 대한 직접 언급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됩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를린 자유대학 한국학연구소 이전을 기념하는 상량식, 독일 주재 남북대사가 함께 참석해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정범구/주독 한국 대사 : "우리 대사님도 이제 서울에 오셔서 서울에서 나오는 평양냉면을 드셔야죠."]

[박남영/주독 북한 대사 : "언제 정 대사님하고 국수 한 번 먹을 날이 오겠는지..."]

두 대사의 만남은 올해 들어 세번째, 남북 공동행사가 아닌 우리 측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북한 대사가 참석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박남영 북한대사는 특히 평양공동선언을 상기시키며 남북간 신뢰구축과 함께 비핵화를 직접 언급해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박남영/주독 북한 대사 :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조선반도를 건설하려는 이런 북남의 노력을 도이칠란트 측에서도 적극 지지 찬동해 주고..."]

정범구 대사도 남북간 긴장완화를 위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정범구/주독 한국 대사 : "독일로서는 이제 통일 28주년이 되는데요. 우리에게도 결국은 이 갈라져 있는 민족이 하나로 되는 게 지상의 과제가 될 겁니다."]

북한 김일성종합대학과 베를린자유대학은 지난달 말 평양에서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 때문인지 박 대사는 한국학연구소를 둘러보며 주요 연구분야를 질문하고, 베를린자유대 부총장에게는 독일과의 친선관계 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따로 부탁했습니다.

한편,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우윤근 주러 한국대사는 다음달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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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독 北 대사 “핵무기 없는 한반도 위해 남북 같이 노력”
    • 입력 2018-10-03 07:23:31
    • 수정2018-10-03 07: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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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주재 북한대사가 베를린의 우리 측 행사에 참석해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한반도를 위해 남북이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북한대사의 비핵화에 대한 직접 언급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됩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를린 자유대학 한국학연구소 이전을 기념하는 상량식, 독일 주재 남북대사가 함께 참석해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정범구/주독 한국 대사 : "우리 대사님도 이제 서울에 오셔서 서울에서 나오는 평양냉면을 드셔야죠."]

[박남영/주독 북한 대사 : "언제 정 대사님하고 국수 한 번 먹을 날이 오겠는지..."]

두 대사의 만남은 올해 들어 세번째, 남북 공동행사가 아닌 우리 측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북한 대사가 참석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박남영 북한대사는 특히 평양공동선언을 상기시키며 남북간 신뢰구축과 함께 비핵화를 직접 언급해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박남영/주독 북한 대사 :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조선반도를 건설하려는 이런 북남의 노력을 도이칠란트 측에서도 적극 지지 찬동해 주고..."]

정범구 대사도 남북간 긴장완화를 위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정범구/주독 한국 대사 : "독일로서는 이제 통일 28주년이 되는데요. 우리에게도 결국은 이 갈라져 있는 민족이 하나로 되는 게 지상의 과제가 될 겁니다."]

북한 김일성종합대학과 베를린자유대학은 지난달 말 평양에서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 때문인지 박 대사는 한국학연구소를 둘러보며 주요 연구분야를 질문하고, 베를린자유대 부총장에게는 독일과의 친선관계 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따로 부탁했습니다.

한편,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우윤근 주러 한국대사는 다음달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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