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방북단, 노 前대통령이 11년 전 심은 소나무 둘러본다

입력 2018.10.03 (16:46) 수정 2018.10.03 (16: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10·4선언 11주년 공동행사 참석차 평양을 찾는 민관 방북단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소나무'를 둘러볼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는 방북단이 평양에서 돌아오는 날인 오는 6일 북한 최대 식물원인 중앙식물원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2007년 10월 방북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심은 소나무를 둘러볼 가능성도 있다고 것으로 밝혔습니다.

당시 노 전 대통령과 김 상임위원장은 남측에서 가져간 소나무를 심으며 한라산과 백두산에서 가져온 흙을 합해 뿌리고, 백록담과 천지의 물을 함께 주기도 했습니다.

지난 6월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장성급회담에서는 북측 수석대표인 안익산 중장이 노 전 대통령이 심은 소나무 사진과 함께 나무가 잘 자라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10·4선언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방북단은 내일(4일) 오전 항공편으로 평양을 찾아 숙소인 고려호텔에 여장을 풀고 오후에 과학기술전당을 참관합니다.

다음날인 5일 오전에는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리는 '10·4선언 발표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를 둘러 보고, 오후에는 만수대창작사와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방문한 뒤 집단체조와 예술공연 관람이 예정돼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은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에서 체제 선전 내용을 덜어내고 화해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0·4방북단, 노 前대통령이 11년 전 심은 소나무 둘러본다
    • 입력 2018-10-03 16:46:32
    • 수정2018-10-03 16:49:39
    정치
10·4선언 11주년 공동행사 참석차 평양을 찾는 민관 방북단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소나무'를 둘러볼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는 방북단이 평양에서 돌아오는 날인 오는 6일 북한 최대 식물원인 중앙식물원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2007년 10월 방북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심은 소나무를 둘러볼 가능성도 있다고 것으로 밝혔습니다.

당시 노 전 대통령과 김 상임위원장은 남측에서 가져간 소나무를 심으며 한라산과 백두산에서 가져온 흙을 합해 뿌리고, 백록담과 천지의 물을 함께 주기도 했습니다.

지난 6월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장성급회담에서는 북측 수석대표인 안익산 중장이 노 전 대통령이 심은 소나무 사진과 함께 나무가 잘 자라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10·4선언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방북단은 내일(4일) 오전 항공편으로 평양을 찾아 숙소인 고려호텔에 여장을 풀고 오후에 과학기술전당을 참관합니다.

다음날인 5일 오전에는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리는 '10·4선언 발표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를 둘러 보고, 오후에는 만수대창작사와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방문한 뒤 집단체조와 예술공연 관람이 예정돼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은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에서 체제 선전 내용을 덜어내고 화해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