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위장전입 송구…총선 출마 여부는 중요한 게 아냐”

입력 2018.10.04 (11:39) 수정 2018.10.0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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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오늘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위장전입 등에 대해 다시 한 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인사청문 과정에서) 지적된 부분들에 대해서는 부족함을 채우라는 질책의 말씀으로 듣겠다"고 말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오늘(4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국무위원 자격으로는 처음 참석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희 딸아이가 1997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며 위장 전입한 사실에 대해서 송구하고, 국민들의 지적에 대해 아프게 받아들인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딸아이가 입학했던 덕수초등학교는 명문 초등학교가 아니었고, 당시에 중구 시내에 있었지만, 입학생이 부족했던 상황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부총리는 또 "총선이 1년 반 남았는데, 차기 총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총선에 출마할지 불출마할지는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얼마나 최선을 다해 지금의 일을 해내고 성과를 내느냐의 문제"라고 답하며 "제 임기는 제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국민 여러분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후에도 바른미래당 김삼화 의원 등이 총선 출마 여부를 재차 물었지만, "제가 교육부장관직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면 출마할 수 있겠냐"며 "출마 여부에 대한 논란보다 어떻게 이 직을 수행할지 더 깊이 고민하고 실제로 교육개혁 추진을 노력하는 데 더 집중할 것"이라고만 답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유 부총리 임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우려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한다"면서도 "다만 청문 과정에서 본인의 잘못에 대해 반성하는 뜻을 밝혔고 청문회 과정에서 설명된 상태를 살폈을 때, 교육부 수장의 공석을 장기화하는 것보다 임명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오늘 대정부질문 순서가 시작되기 전 인사말을 통해 "오랜 기간 국회의원으로 이 자리에 있었지만, 국무위원으로 새롭게 이 자리에 서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교육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인사말이 끝나자마자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야유가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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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10-04 11:46:41
    정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오늘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위장전입 등에 대해 다시 한 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인사청문 과정에서) 지적된 부분들에 대해서는 부족함을 채우라는 질책의 말씀으로 듣겠다"고 말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오늘(4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국무위원 자격으로는 처음 참석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희 딸아이가 1997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며 위장 전입한 사실에 대해서 송구하고, 국민들의 지적에 대해 아프게 받아들인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딸아이가 입학했던 덕수초등학교는 명문 초등학교가 아니었고, 당시에 중구 시내에 있었지만, 입학생이 부족했던 상황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부총리는 또 "총선이 1년 반 남았는데, 차기 총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총선에 출마할지 불출마할지는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얼마나 최선을 다해 지금의 일을 해내고 성과를 내느냐의 문제"라고 답하며 "제 임기는 제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국민 여러분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후에도 바른미래당 김삼화 의원 등이 총선 출마 여부를 재차 물었지만, "제가 교육부장관직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면 출마할 수 있겠냐"며 "출마 여부에 대한 논란보다 어떻게 이 직을 수행할지 더 깊이 고민하고 실제로 교육개혁 추진을 노력하는 데 더 집중할 것"이라고만 답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유 부총리 임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우려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한다"면서도 "다만 청문 과정에서 본인의 잘못에 대해 반성하는 뜻을 밝혔고 청문회 과정에서 설명된 상태를 살폈을 때, 교육부 수장의 공석을 장기화하는 것보다 임명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오늘 대정부질문 순서가 시작되기 전 인사말을 통해 "오랜 기간 국회의원으로 이 자리에 있었지만, 국무위원으로 새롭게 이 자리에 서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교육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인사말이 끝나자마자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야유가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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