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한 도심 추격전으로 마약사범 검거

입력 2018.10.05 (07:31) 수정 2018.10.0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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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낮 주택가에서 벌어진 마약 사범과 순찰차의 아슬아슬한 추격전이 순찰차 블랙박스 화면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인도가 따로 없는 주택가 좁은 길에서의 추격전이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마약 사범을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빨간색 승용차가 경찰관의 하차 명령을 무시하고 달아납니다.

주택가 좁은 길에서 달아나고 쫓는 아슬아슬한 추격전이 펼쳐집니다.

시민들은 놀란 모습으로 추격전을 지켜봅니다.

자전거를 탄 학생들을 피하느라 순찰차가 도주차를 놓칠 뻔도 합니다.

[김민수/경장/경기 의정부경찰서 호원지구대 : "저희가 위험할 것 같아서 사이렌을 계속 크게 키우고 마이크로 계속 길을 비켜달라고 하면서 추격을 했습니다."]

시속 100킬로미터가 넘는 추격전은 경기 의정부시청 앞 일대 주택가에서 약 2km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달아나던 도주차는 길 끝에서 차량 2대에 가로막혀 멈췄습니다.

운전자는 문을 열고 달아나려 했지만, 추격한 경찰관들에게 제압당했습니다.

[김태웅/순경/현장 제압 경찰관 : "하차 명령을 하면 차를 세우게 돼 있는데 계속 도주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사람은 상당히 위험하다고 판단해서 끝까지 추격을 하게 된 겁니다."]

경찰관들이 하차 명령을 한 이유는 차량의 움직임이 수상해서 차적 조회를 했더니 일명 대포차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달아나던 운전자는 마약 전과 4범인 54살 이 모 씨로 당시 수배중이었습니다.

이 씨의 차 안에서는 피고 남은 대마초 10g과 필로폰 주입에 사용된 주사기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게 마약을 판매한 판매책 송 모 씨를 검거하기 위해 추격전 영상을 뒤늦게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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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슬아슬한 도심 추격전으로 마약사범 검거
    • 입력 2018-10-05 07:43:59
    • 수정2018-10-05 07: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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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주택가에서 벌어진 마약 사범과 순찰차의 아슬아슬한 추격전이 순찰차 블랙박스 화면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인도가 따로 없는 주택가 좁은 길에서의 추격전이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마약 사범을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빨간색 승용차가 경찰관의 하차 명령을 무시하고 달아납니다.

주택가 좁은 길에서 달아나고 쫓는 아슬아슬한 추격전이 펼쳐집니다.

시민들은 놀란 모습으로 추격전을 지켜봅니다.

자전거를 탄 학생들을 피하느라 순찰차가 도주차를 놓칠 뻔도 합니다.

[김민수/경장/경기 의정부경찰서 호원지구대 : "저희가 위험할 것 같아서 사이렌을 계속 크게 키우고 마이크로 계속 길을 비켜달라고 하면서 추격을 했습니다."]

시속 100킬로미터가 넘는 추격전은 경기 의정부시청 앞 일대 주택가에서 약 2km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달아나던 도주차는 길 끝에서 차량 2대에 가로막혀 멈췄습니다.

운전자는 문을 열고 달아나려 했지만, 추격한 경찰관들에게 제압당했습니다.

[김태웅/순경/현장 제압 경찰관 : "하차 명령을 하면 차를 세우게 돼 있는데 계속 도주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사람은 상당히 위험하다고 판단해서 끝까지 추격을 하게 된 겁니다."]

경찰관들이 하차 명령을 한 이유는 차량의 움직임이 수상해서 차적 조회를 했더니 일명 대포차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달아나던 운전자는 마약 전과 4범인 54살 이 모 씨로 당시 수배중이었습니다.

이 씨의 차 안에서는 피고 남은 대마초 10g과 필로폰 주입에 사용된 주사기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게 마약을 판매한 판매책 송 모 씨를 검거하기 위해 추격전 영상을 뒤늦게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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