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세계대학평가② 한국 최고 MBA…고려대 vs 성균관대

입력 2018.10.05 (11:53) 수정 2018.10.0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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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에서 세계 251개 대학을 대상으로 2019학년도 경영대학원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QS는 예전에는 영국의 타임즈 고등교육( Times Higher Education)과 공동으로 평가를 실시했지만 지금은 독립적인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QS의 평가 결과를 보면 세계 최고의 MBA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경영대학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 topmba.com출처: topmba.com

2위는 하버드 대학이 차지했고 3위는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와튼 경영대학원이 차지했다. 하버드 대학은 2018 학년도 1위에서 2019 평가에서는 2위로 하락했고 와튼 경영대학원은 2019 평가보다 3단계 상승했다. 상위 10위권 대학 가운데 미국 대학이 6개이고 영국의 런던 비즈니스 스쿨이 4위로 미국을 제외한 대학 가운데 가장 순위가 높았다. 그리고 인시아드와 프랑스의 PEC Paris , 스페인의 IE 경영대학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스탠포드 대학의 경영대학원은 파이낸셜 타임즈가 선정한 MBA 순위에서도 1등에 올랐다.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2위는 인시아드 그리고 3위는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와튼 경영대학원이 각각 차지했다. 파이낸셜 타임즈의 MBA 평가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중국 유럽 국제경영대학원 (China Europe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이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중국 유럽국제경영대학원은 중국 정부와 유럽 위원회가 공동으로 중국 상하이에 세운 최초의 경영대학원이다.

출처: 파이낸셜 타임즈출처: 파이낸셜 타임즈

우리나라 MBA 과정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국제적 평가기관으로부터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곳은 성균관대학교의 글로벌 경영대학원(GSB)이다. 글로벌 경영대학원은 2018년 파이낸셜 타임즈의 조사에서는 세계 51위에 올랐고 7년 연속으로 한국 최고 MBA 과정으로 선정됐다. 2019 QS MBA 평가에서도 한국 대학 가운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런 평가는 국내 다른 평가기관의 결과와 사뭇 다르다. 지난 2013년부터 국내 대학의 경영대학원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발표하는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국내 경영대학원 가운데 고려대학교의 경영대학원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 국내 대학 MBA 평가  출처: 한국 경제 매거진2018 국내 대학 MBA 평가 출처: 한국 경제 매거진

2위는 서울대가 차지했고 연세대학교는 3위에 올랐다. 성균관대학교는 5위를 기록했다. 한국 경제신문은 채용선호도, 발전 가능성, 조직 융화력, 국제화, 전문성, 진학 추천 등 6개 부문에서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대학에서 전문경영대학원이 출범한 초기에는 해외 MBA에 비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현재는 국내 기업은 물론 글로벌 기업에서도 한국형 MBA 졸업생과 해외 MBA 졸업생을 같은 수준으로 평가하는 기업들이 점점 늘고 있다.

QS 평가 결과 아시아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MBA 과정은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의 싱가포르 캠퍼스로 나타났다. 인시아드는 글로벌 MBA에서 6위를 기록했고 아시아 싱가포르 캠퍼스가 아시아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중국의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이 (China Europe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이 차지했다.

출처: topmba.com출처: topmba.com

3위와 4위는 홍콩 대학과 싱가포르 국립대학의 경영대학원이 각각 차지했다. 아시아의 경영대학원 평가 순위에서는 싱가포르와 홍콩 그리고 인도의 대학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성균관 대학의 글로벌 MBA는 아시아에서 17위로 우리나라 대학 가운데 가장 높았고 글로벌 MBA 순위에서는 150위 권이다.

MBA는 기업에서 고위 임원 승진이나 경영자가 되기 위한 필수 과정으로 인식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입학 경쟁률을 매우 치열하고 등록금도 만만치 않다. 유명 경영대학원들에서 공부를 하려면 대체적으로 1억 원 이상의 학비가 필요하다.

QS가 선정한 톱 10 경영대학원 가운데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와튼 경영대학원의 학비가 15만 달러, 약 1억 6천만 원으로 가장 비쌌고 파리 HEC가 7만 달러, 약 7천 700만 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영대학원들의 평균 학비는 10만 달러, 약 1억 1천만 원 정도로 조사됐다.

스탠포드 대학교 경영대학원 나이트 매니지먼트 센터  출처: 스탠포드대학교 홈페이지스탠포드 대학교 경영대학원 나이트 매니지먼트 센터 출처: 스탠포드대학교 홈페이지

연봉은 스탠포드 경영대학원 졸업생들이 14만 달러에서 15만 달러 사이로 가장 많이 받았고 하버드와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와튼 졸업생들은 13만 달러에서 14만 달러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톱10 경영대학원을 졸업생들은 평균적으로 12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억 3천만 원 정도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QS는 졸업생들의 취업률, 취업 이후 연봉 증가율로 측정한 투자 수익률, 졸업생들의 성과 그리고 수업과 교수진에 대한 평가 등 9개 항목을 종합해 순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250개 대학의 전체 순위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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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세계대학평가② 한국 최고 MBA…고려대 vs 성균관대
    • 입력 2018-10-05 11:53:55
    • 수정2018-10-05 14:16:07
    취재K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에서 세계 251개 대학을 대상으로 2019학년도 경영대학원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QS는 예전에는 영국의 타임즈 고등교육( Times Higher Education)과 공동으로 평가를 실시했지만 지금은 독립적인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QS의 평가 결과를 보면 세계 최고의 MBA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경영대학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 topmba.com
2위는 하버드 대학이 차지했고 3위는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와튼 경영대학원이 차지했다. 하버드 대학은 2018 학년도 1위에서 2019 평가에서는 2위로 하락했고 와튼 경영대학원은 2019 평가보다 3단계 상승했다. 상위 10위권 대학 가운데 미국 대학이 6개이고 영국의 런던 비즈니스 스쿨이 4위로 미국을 제외한 대학 가운데 가장 순위가 높았다. 그리고 인시아드와 프랑스의 PEC Paris , 스페인의 IE 경영대학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스탠포드 대학의 경영대학원은 파이낸셜 타임즈가 선정한 MBA 순위에서도 1등에 올랐다.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2위는 인시아드 그리고 3위는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와튼 경영대학원이 각각 차지했다. 파이낸셜 타임즈의 MBA 평가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중국 유럽 국제경영대학원 (China Europe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이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중국 유럽국제경영대학원은 중국 정부와 유럽 위원회가 공동으로 중국 상하이에 세운 최초의 경영대학원이다.

출처: 파이낸셜 타임즈
우리나라 MBA 과정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국제적 평가기관으로부터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곳은 성균관대학교의 글로벌 경영대학원(GSB)이다. 글로벌 경영대학원은 2018년 파이낸셜 타임즈의 조사에서는 세계 51위에 올랐고 7년 연속으로 한국 최고 MBA 과정으로 선정됐다. 2019 QS MBA 평가에서도 한국 대학 가운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런 평가는 국내 다른 평가기관의 결과와 사뭇 다르다. 지난 2013년부터 국내 대학의 경영대학원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발표하는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국내 경영대학원 가운데 고려대학교의 경영대학원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 국내 대학 MBA 평가  출처: 한국 경제 매거진
2위는 서울대가 차지했고 연세대학교는 3위에 올랐다. 성균관대학교는 5위를 기록했다. 한국 경제신문은 채용선호도, 발전 가능성, 조직 융화력, 국제화, 전문성, 진학 추천 등 6개 부문에서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대학에서 전문경영대학원이 출범한 초기에는 해외 MBA에 비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현재는 국내 기업은 물론 글로벌 기업에서도 한국형 MBA 졸업생과 해외 MBA 졸업생을 같은 수준으로 평가하는 기업들이 점점 늘고 있다.

QS 평가 결과 아시아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MBA 과정은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의 싱가포르 캠퍼스로 나타났다. 인시아드는 글로벌 MBA에서 6위를 기록했고 아시아 싱가포르 캠퍼스가 아시아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중국의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이 (China Europe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이 차지했다.

출처: topmba.com
3위와 4위는 홍콩 대학과 싱가포르 국립대학의 경영대학원이 각각 차지했다. 아시아의 경영대학원 평가 순위에서는 싱가포르와 홍콩 그리고 인도의 대학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성균관 대학의 글로벌 MBA는 아시아에서 17위로 우리나라 대학 가운데 가장 높았고 글로벌 MBA 순위에서는 150위 권이다.

MBA는 기업에서 고위 임원 승진이나 경영자가 되기 위한 필수 과정으로 인식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입학 경쟁률을 매우 치열하고 등록금도 만만치 않다. 유명 경영대학원들에서 공부를 하려면 대체적으로 1억 원 이상의 학비가 필요하다.

QS가 선정한 톱 10 경영대학원 가운데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와튼 경영대학원의 학비가 15만 달러, 약 1억 6천만 원으로 가장 비쌌고 파리 HEC가 7만 달러, 약 7천 700만 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영대학원들의 평균 학비는 10만 달러, 약 1억 1천만 원 정도로 조사됐다.

스탠포드 대학교 경영대학원 나이트 매니지먼트 센터  출처: 스탠포드대학교 홈페이지
연봉은 스탠포드 경영대학원 졸업생들이 14만 달러에서 15만 달러 사이로 가장 많이 받았고 하버드와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와튼 졸업생들은 13만 달러에서 14만 달러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톱10 경영대학원을 졸업생들은 평균적으로 12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억 3천만 원 정도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QS는 졸업생들의 취업률, 취업 이후 연봉 증가율로 측정한 투자 수익률, 졸업생들의 성과 그리고 수업과 교수진에 대한 평가 등 9개 항목을 종합해 순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250개 대학의 전체 순위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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