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비리 토론회, 유치원단체 집단행동으로 파행

입력 2018.10.05 (19:37) 수정 2018.10.0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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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열린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 방안 토론회가 유치원 단체의 집단행동으로 욕설과 고성이 오가는 등 파행됐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오늘(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토론회장을 찾은 3백여 명의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회원들은 '사립유치원을 비리단체로 매도한다'며 토론회 시작부터 야유를 보내는가 하면 단상을 점거하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한유총 측은 토론회장에서 배포한 입장문에서 "일부 확정되지 않은 비위를 가지고 유아교육의 75%를 책임지는 사립유치원 전체를 매도한 박 의원 측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방청을 하던 YMCA 학부모 회원들과 한유총 회원들이 마찰을 빚는가 하면, 국회 방호원들과 몸싸움까지 벌어지면서 고성이 오갔습니다.

박 의원은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토론회가 파행된 데 대해 유감을 표하며 한유총 측에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박 의원은 "토론회를 앞두고 5일 전 한유총에 토론자 참석을 요청했고 한유총은 답을 미뤘다"면서 "단상을 점거하고, 폭언과 욕설을 쏟아낸 것은 유감을 넘어 안타까운 생각이 들게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늘의 사태는 무척 유감이지만, 저는 다시 한 번 토론회를 제안하고자 한다"면서 "모든 대화와 토론에는 응하겠지만, 집단적인 위력시위와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절대 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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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05 19:37:54
    • 수정2018-10-05 19:42:34
    정치
국회에서 열린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 방안 토론회가 유치원 단체의 집단행동으로 욕설과 고성이 오가는 등 파행됐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오늘(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토론회장을 찾은 3백여 명의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회원들은 '사립유치원을 비리단체로 매도한다'며 토론회 시작부터 야유를 보내는가 하면 단상을 점거하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한유총 측은 토론회장에서 배포한 입장문에서 "일부 확정되지 않은 비위를 가지고 유아교육의 75%를 책임지는 사립유치원 전체를 매도한 박 의원 측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방청을 하던 YMCA 학부모 회원들과 한유총 회원들이 마찰을 빚는가 하면, 국회 방호원들과 몸싸움까지 벌어지면서 고성이 오갔습니다.

박 의원은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토론회가 파행된 데 대해 유감을 표하며 한유총 측에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박 의원은 "토론회를 앞두고 5일 전 한유총에 토론자 참석을 요청했고 한유총은 답을 미뤘다"면서 "단상을 점거하고, 폭언과 욕설을 쏟아낸 것은 유감을 넘어 안타까운 생각이 들게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늘의 사태는 무척 유감이지만, 저는 다시 한 번 토론회를 제안하고자 한다"면서 "모든 대화와 토론에는 응하겠지만, 집단적인 위력시위와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절대 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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