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온 ‘가을 태풍’ 영남 관통…최대 700mm ‘물폭탄’

입력 2018.10.06 (21:01) 수정 2018.10.0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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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5호 태풍 '콩레이'가 경남 통영에 상륙한 뒤 3시간 동안 영남 내륙을 관통하고 동해로 빠져나갔습니다.

제주도에 7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를 뿌린 가을 태풍 '콩레이'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차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채만 한 파도가 해변공원을 덮칩니다.

해변을 비추던 CCTV 카메라가 강풍에 쉴새없이 흔들립니다.

밧줄로 묶어둔 어선들이 비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통째로 떠내려갑니다.

제25호 태풍 '콩레이'는 당초 부산 쪽으로 향할 것이라는 예보와 달리 오전 9시 50분 경남 통영에 상륙했습니다.

한반도에 상륙한 가을 태풍으로는 '차바'에 이어 2년 만입니다.

콩레이는 약 3시간 동안 영남 내륙을 관통한 뒤 포항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갔습니다.

상륙 당시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시속 115 킬로미터,

강풍 반경 330킬로미터의 중형 태풍을 유지하며 전국에 비를 뿌렸습니다.

[김승배/기상 전문가/전 기상청 대변인 : "(가을 태풍은) 찬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와 있는 상태에서 남쪽에서 덥고 습한 공기가 부딪치고 그로 인해 더 많은 비가 오고..."]

특히 제주 한라산에는 7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경주 토함산과 지리산에 내린 비도 300mm가 넘었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이동 속도가 빨라지면서 제주도에 최고 시속 180킬로미터, 영남 해안가에도 시속 140킬로미터 안팎의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또 울진에 6.7미터, 포항에 5.2미터 등 매우 높은 파고를 기록했습니다.

태풍 콩레이가 몰고 온 강한 비바람으로 전국에서는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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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 만에 온 ‘가을 태풍’ 영남 관통…최대 700mm ‘물폭탄’
    • 입력 2018-10-06 21:03:10
    • 수정2018-10-06 21: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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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5호 태풍 '콩레이'가 경남 통영에 상륙한 뒤 3시간 동안 영남 내륙을 관통하고 동해로 빠져나갔습니다.

제주도에 7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를 뿌린 가을 태풍 '콩레이'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차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채만 한 파도가 해변공원을 덮칩니다.

해변을 비추던 CCTV 카메라가 강풍에 쉴새없이 흔들립니다.

밧줄로 묶어둔 어선들이 비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통째로 떠내려갑니다.

제25호 태풍 '콩레이'는 당초 부산 쪽으로 향할 것이라는 예보와 달리 오전 9시 50분 경남 통영에 상륙했습니다.

한반도에 상륙한 가을 태풍으로는 '차바'에 이어 2년 만입니다.

콩레이는 약 3시간 동안 영남 내륙을 관통한 뒤 포항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갔습니다.

상륙 당시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시속 115 킬로미터,

강풍 반경 330킬로미터의 중형 태풍을 유지하며 전국에 비를 뿌렸습니다.

[김승배/기상 전문가/전 기상청 대변인 : "(가을 태풍은) 찬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와 있는 상태에서 남쪽에서 덥고 습한 공기가 부딪치고 그로 인해 더 많은 비가 오고..."]

특히 제주 한라산에는 7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경주 토함산과 지리산에 내린 비도 300mm가 넘었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이동 속도가 빨라지면서 제주도에 최고 시속 180킬로미터, 영남 해안가에도 시속 140킬로미터 안팎의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또 울진에 6.7미터, 포항에 5.2미터 등 매우 높은 파고를 기록했습니다.

태풍 콩레이가 몰고 온 강한 비바람으로 전국에서는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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