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마일 휴전선 따라 마라톤 이어 달리기…“평화 염원”

입력 2018.10.09 (06:49) 수정 2018.10.0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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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과 북을 가르고 있는 휴전선은 동쪽에서 서쪽까지 155마일, 약 303km 정도입니다.

지난 토요일부터 2박 3일 동안 장교 출신의 일반인들이 휴전선 155마일을 이어 달리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전선에서 9km 떨어진 접경 지역을 장교 출신 민간인들이 힘차게 달립니다.

전역 후 수십년이 지났지만, 힘찬 보폭만 보면 20~30대 장교시절 그 때와 같은 모습입니다.

[조광식/ROTC마라톤클럽 회장 : "예전에 한 20년 전에 근무했던 이 지역을 뛰다보니까 감회가 새롭고 열심히 국가와 사회의 주역이 돼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접경지역에서 이어달리기를 진행한 이들은 ROTC 출신 45명.

마라톤 클럽 소속으로 강원도 고성을 출발해 사흘 동안 경기도 파주 임진각까지 동쪽에서 서쪽으로 휴전선 155마일을 이어 달렸습니다.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이어달리기에는 접경 지역을 지키는 21사단과 28사단의 현역 장병들도 가세해 뜻을 함께 했습니다.

[진철훈/대한민국 ROTC 중앙회장 : "155마일을 우리 ROTC가 80%를 지켜왔습니다. 지금 오늘 휴전선을 지키는 장병들과 함께 뛰면서 조국 수호의 의지와 통일을 염원하면서 뛰고 있습니다."]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는 휴전선 155마일 이어달리기.

마지막인 임진각 구간에서는 휠체어 합창단 32명이 동참해 통일의 염원을 더했습니다.

ROTC 출신 노장들의 힘찬 달리기가 휴전선 일대에 평화의 훈풍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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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5마일 휴전선 따라 마라톤 이어 달리기…“평화 염원”
    • 입력 2018-10-09 06:50:33
    • 수정2018-10-09 09:20:32
    뉴스광장 1부
[앵커]

남과 북을 가르고 있는 휴전선은 동쪽에서 서쪽까지 155마일, 약 303km 정도입니다.

지난 토요일부터 2박 3일 동안 장교 출신의 일반인들이 휴전선 155마일을 이어 달리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전선에서 9km 떨어진 접경 지역을 장교 출신 민간인들이 힘차게 달립니다.

전역 후 수십년이 지났지만, 힘찬 보폭만 보면 20~30대 장교시절 그 때와 같은 모습입니다.

[조광식/ROTC마라톤클럽 회장 : "예전에 한 20년 전에 근무했던 이 지역을 뛰다보니까 감회가 새롭고 열심히 국가와 사회의 주역이 돼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접경지역에서 이어달리기를 진행한 이들은 ROTC 출신 45명.

마라톤 클럽 소속으로 강원도 고성을 출발해 사흘 동안 경기도 파주 임진각까지 동쪽에서 서쪽으로 휴전선 155마일을 이어 달렸습니다.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이어달리기에는 접경 지역을 지키는 21사단과 28사단의 현역 장병들도 가세해 뜻을 함께 했습니다.

[진철훈/대한민국 ROTC 중앙회장 : "155마일을 우리 ROTC가 80%를 지켜왔습니다. 지금 오늘 휴전선을 지키는 장병들과 함께 뛰면서 조국 수호의 의지와 통일을 염원하면서 뛰고 있습니다."]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는 휴전선 155마일 이어달리기.

마지막인 임진각 구간에서는 휠체어 합창단 32명이 동참해 통일의 염원을 더했습니다.

ROTC 출신 노장들의 힘찬 달리기가 휴전선 일대에 평화의 훈풍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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