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뉴스] ① “선생님이 빼돌렸습니다” 시험 부정의 흑역사

입력 2018.10.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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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 사건의 중심에 선 쌍둥이 자매와 자매의 아버지인 전 교무부장 교사가 6일 비공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중간고사가 끝난 직후입니다. 타워팰리스 맞은 편에 자리잡은 강남 8학군 명문여고에서 일어난 기적과도 같은 내신향상에 갖가지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은 모든 것이 의혹일 뿐입니다. 하지만 과거엔 이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일이 많았습니다. 장학사가 3억 원을 받고 대입 학력고사 문제를 빼돌린 일, 또 이렇게 저지른 입시부정으로 하위권 학생이 의대에 진학한 일이 KBS 9시뉴스에 보도됐습니다.

내신 관리하라며 학생에게 미리 시험문제를 빼돌린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적발된 일도 있습니다. 심지어 고등학교 교감과 교사들이 "선수"들을 모집해 대입 대리시험을 주선하기도 했습니다. 대입 이전 고입에서 저지른 입시부정은 여기에 비하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지난달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자신이 근무하던 학교에 재학 중인 딸의 생활기록부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성남의 한 사립고 교무부장 박 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서울의 한 사립대에 진학한 박 씨의 딸은 입학이 취소됐습니다. 박 씨 모녀 때문에 진학기회를 박탈당한 누군가의 피해는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앞에선 공정 뒤에선 불공정이라는 멍에를 아직 벗지 못한 대한민국 교단, 지난 시절 KBS 9시 뉴스는 KBS 뉴스 홈페이지 9시 뉴스 코너에서 달력기능을 사용해 손쉽게 다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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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때 그 뉴스] ① “선생님이 빼돌렸습니다” 시험 부정의 흑역사
    • 입력 2018-10-09 10: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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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 사건의 중심에 선 쌍둥이 자매와 자매의 아버지인 전 교무부장 교사가 6일 비공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중간고사가 끝난 직후입니다. 타워팰리스 맞은 편에 자리잡은 강남 8학군 명문여고에서 일어난 기적과도 같은 내신향상에 갖가지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은 모든 것이 의혹일 뿐입니다. 하지만 과거엔 이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일이 많았습니다. 장학사가 3억 원을 받고 대입 학력고사 문제를 빼돌린 일, 또 이렇게 저지른 입시부정으로 하위권 학생이 의대에 진학한 일이 KBS 9시뉴스에 보도됐습니다.

내신 관리하라며 학생에게 미리 시험문제를 빼돌린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적발된 일도 있습니다. 심지어 고등학교 교감과 교사들이 "선수"들을 모집해 대입 대리시험을 주선하기도 했습니다. 대입 이전 고입에서 저지른 입시부정은 여기에 비하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지난달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자신이 근무하던 학교에 재학 중인 딸의 생활기록부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성남의 한 사립고 교무부장 박 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서울의 한 사립대에 진학한 박 씨의 딸은 입학이 취소됐습니다. 박 씨 모녀 때문에 진학기회를 박탈당한 누군가의 피해는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앞에선 공정 뒤에선 불공정이라는 멍에를 아직 벗지 못한 대한민국 교단, 지난 시절 KBS 9시 뉴스는 KBS 뉴스 홈페이지 9시 뉴스 코너에서 달력기능을 사용해 손쉽게 다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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