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풍납토성 서성벽 유실구간 35ｍ 추가 발견

서울 송파구는 올림픽대로 하부 풍납토성 나들목일대에서 유실된 것으로 알려진 풍납토성 서성벽 구간 일부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확인한 성벽은 길이 35m, 폭 20m, 높이 1.5m로, 내·외부로 맞닿아 쌓은 판축형태의 보강토루,즉 흙으로 쌓은 방어용 구조물과 석재로 쌓은 마감석축 부분입니다.

작년부터 발굴 중인 삼표레미콘사옥 부지 발굴구간 성벽과 연장선상에 위치하는데, 앞서 송파구는 지난 5월 유실된 풍납토성 서성벽 구간이 삼표레미콘 공장 중심부를 관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송파구는 "지금껏 학계에서는 이 일대 성벽이 1925년 대홍수로 인해 유실된 것으로만 추정해 왔다"며 "그러나 새롭게 서성벽 존재 여부를 확인하면서 약 100년만에 풍납토성의 거대한 규모가 세상 밖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풍납토성은 한성도읍기 백제의 왕성으로 확실시되는 곳으로, 학계 연구 결과 한강변에 위치하는 서성벽은 전체 길이가 약 1.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