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한일관계 관련 “여러가지 여론 압력 극복” 주장

입력 2018.10.09 (16:57) 수정 2018.10.0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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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한일관계와 관련해 다양한 여론의 압력을 극복하고 넓고 큰 시야에서 책임자가 결단을 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9일) 도쿄에서 일본 국제문제연구소 주최로 열린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회식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20년 전 두 정상의 결의는 우리에게도 계승되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협력해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20년 전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일본 총리가 발표한 '한일 공동선언'에 대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화해와 친선, 우호 협력에 기초한 미래지향적 인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서로 노력하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라고 표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여러가지 여론의 압력 등을 극복하고 넓고 큰 시야에서 책임자가 결정해 나감으로써 비로소 양국관계는 미래지향적이 되고, 전진해 나가는 것이 아닌가"라면서, "(당시)양국 정상의 결의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계승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협력해 한일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1998년 10월 8일 도쿄를 방문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의 결단으로 채택한 합의문입니다. 일본의 식민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공식 문서로는 처음으로 명문화했고, 다양한 분야의 협력 계획을 명문화했습니다.

선언은 정치, 안보, 경제, 인적, 문화 교류 등 5개 분야의 협력과 43개 항목의 행동 계획을 담았다는 점에서, 미래 지향적인 한일관계의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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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10-09 17:04:32
    국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한일관계와 관련해 다양한 여론의 압력을 극복하고 넓고 큰 시야에서 책임자가 결단을 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9일) 도쿄에서 일본 국제문제연구소 주최로 열린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회식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20년 전 두 정상의 결의는 우리에게도 계승되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협력해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20년 전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일본 총리가 발표한 '한일 공동선언'에 대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화해와 친선, 우호 협력에 기초한 미래지향적 인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서로 노력하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라고 표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여러가지 여론의 압력 등을 극복하고 넓고 큰 시야에서 책임자가 결정해 나감으로써 비로소 양국관계는 미래지향적이 되고, 전진해 나가는 것이 아닌가"라면서, "(당시)양국 정상의 결의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계승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협력해 한일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1998년 10월 8일 도쿄를 방문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의 결단으로 채택한 합의문입니다. 일본의 식민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공식 문서로는 처음으로 명문화했고, 다양한 분야의 협력 계획을 명문화했습니다.

선언은 정치, 안보, 경제, 인적, 문화 교류 등 5개 분야의 협력과 43개 항목의 행동 계획을 담았다는 점에서, 미래 지향적인 한일관계의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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