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산업 분야 체감경기 악화 중…경제 활성화 처방 필요”
입력 2018.10.10 (11:29)
수정 2018.10.10 (11: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주력 산업 분야에서 체감경기가 악화하고 있어 경제 활성화를 위한 처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오늘(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위축되는 체감경기, 경기 실상은' 세미나에서 이 같은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첫 발제를 맡은 김윤경 한경연 기업연구실장은 "체감경기는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이슈와 기업 투자·비용과 관련한 국내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연구실장은 "수출이나 경제성장률이 호조세를 보인 데 반해 체감경기지표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특히 자동차·조선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9월 실적이 최저치를 기록한 것같이 주력 산업의 체감경기 악화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연구실장은 "단기적 추세를 보여주는 체감지표의 활용에는 한계가 있지만 최근 설비투자 감소, 고용 둔화 등 실물 경제지표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규제 개혁 등 기업 심리 개선을 위한 정책 개발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한국 경제는 이미 2017년 2분기를 정점으로 1년 이상 경기 하강국면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주 연구실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은 2% 후반대로 예상되나 2019년에는 세계 경제 둔화로 수출 증가세가 약화하고 투자 감소 등 하방 리스크로 2%대 중반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성장세 소실을 방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저성장 고착화 탈피를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윤기 국회예산정책처 거시경제분석과장 역시 "건설 투자가 수축기에 진입하고 설비투자 증가세가 둔화하는 등 투자가 부진하다"며 "중장기적으로 성장 기여도에서 노동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 2019년에는 2% 중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민성환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최근 체감경기 악화가 이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경기의 추가 하강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강성진 고려대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제 의무화 등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비가역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경제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 교수는 또 "미·중 무역 전쟁, 유가 상승,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한국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오늘(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위축되는 체감경기, 경기 실상은' 세미나에서 이 같은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첫 발제를 맡은 김윤경 한경연 기업연구실장은 "체감경기는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이슈와 기업 투자·비용과 관련한 국내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연구실장은 "수출이나 경제성장률이 호조세를 보인 데 반해 체감경기지표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특히 자동차·조선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9월 실적이 최저치를 기록한 것같이 주력 산업의 체감경기 악화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연구실장은 "단기적 추세를 보여주는 체감지표의 활용에는 한계가 있지만 최근 설비투자 감소, 고용 둔화 등 실물 경제지표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규제 개혁 등 기업 심리 개선을 위한 정책 개발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한국 경제는 이미 2017년 2분기를 정점으로 1년 이상 경기 하강국면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주 연구실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은 2% 후반대로 예상되나 2019년에는 세계 경제 둔화로 수출 증가세가 약화하고 투자 감소 등 하방 리스크로 2%대 중반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성장세 소실을 방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저성장 고착화 탈피를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윤기 국회예산정책처 거시경제분석과장 역시 "건설 투자가 수축기에 진입하고 설비투자 증가세가 둔화하는 등 투자가 부진하다"며 "중장기적으로 성장 기여도에서 노동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 2019년에는 2% 중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민성환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최근 체감경기 악화가 이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경기의 추가 하강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강성진 고려대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제 의무화 등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비가역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경제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 교수는 또 "미·중 무역 전쟁, 유가 상승,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한국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력산업 분야 체감경기 악화 중…경제 활성화 처방 필요”
-
- 입력 2018-10-10 11:29:48
- 수정2018-10-10 11:33:05
주력 산업 분야에서 체감경기가 악화하고 있어 경제 활성화를 위한 처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오늘(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위축되는 체감경기, 경기 실상은' 세미나에서 이 같은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첫 발제를 맡은 김윤경 한경연 기업연구실장은 "체감경기는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이슈와 기업 투자·비용과 관련한 국내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연구실장은 "수출이나 경제성장률이 호조세를 보인 데 반해 체감경기지표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특히 자동차·조선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9월 실적이 최저치를 기록한 것같이 주력 산업의 체감경기 악화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연구실장은 "단기적 추세를 보여주는 체감지표의 활용에는 한계가 있지만 최근 설비투자 감소, 고용 둔화 등 실물 경제지표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규제 개혁 등 기업 심리 개선을 위한 정책 개발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한국 경제는 이미 2017년 2분기를 정점으로 1년 이상 경기 하강국면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주 연구실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은 2% 후반대로 예상되나 2019년에는 세계 경제 둔화로 수출 증가세가 약화하고 투자 감소 등 하방 리스크로 2%대 중반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성장세 소실을 방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저성장 고착화 탈피를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윤기 국회예산정책처 거시경제분석과장 역시 "건설 투자가 수축기에 진입하고 설비투자 증가세가 둔화하는 등 투자가 부진하다"며 "중장기적으로 성장 기여도에서 노동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 2019년에는 2% 중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민성환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최근 체감경기 악화가 이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경기의 추가 하강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강성진 고려대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제 의무화 등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비가역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경제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 교수는 또 "미·중 무역 전쟁, 유가 상승,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한국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오늘(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위축되는 체감경기, 경기 실상은' 세미나에서 이 같은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첫 발제를 맡은 김윤경 한경연 기업연구실장은 "체감경기는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이슈와 기업 투자·비용과 관련한 국내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연구실장은 "수출이나 경제성장률이 호조세를 보인 데 반해 체감경기지표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특히 자동차·조선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9월 실적이 최저치를 기록한 것같이 주력 산업의 체감경기 악화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연구실장은 "단기적 추세를 보여주는 체감지표의 활용에는 한계가 있지만 최근 설비투자 감소, 고용 둔화 등 실물 경제지표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규제 개혁 등 기업 심리 개선을 위한 정책 개발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한국 경제는 이미 2017년 2분기를 정점으로 1년 이상 경기 하강국면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주 연구실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은 2% 후반대로 예상되나 2019년에는 세계 경제 둔화로 수출 증가세가 약화하고 투자 감소 등 하방 리스크로 2%대 중반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성장세 소실을 방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저성장 고착화 탈피를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윤기 국회예산정책처 거시경제분석과장 역시 "건설 투자가 수축기에 진입하고 설비투자 증가세가 둔화하는 등 투자가 부진하다"며 "중장기적으로 성장 기여도에서 노동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 2019년에는 2% 중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민성환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최근 체감경기 악화가 이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경기의 추가 하강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강성진 고려대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제 의무화 등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비가역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경제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 교수는 또 "미·중 무역 전쟁, 유가 상승,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한국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
홍진아 기자 gina@kbs.co.kr
홍진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