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3년간 고용은 정체, 급여는 큰폭으로 상승”

입력 2018.10.10 (12:18) 수정 2018.10.1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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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대기업들이 최근 몇 년간 고용은 거의 늘리지 않았지만, 직원 급여는 상대적으로 많이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가 좋지 않은 조선업 등의 경우, 매출이 급감하면서 고용과 급여 모두 줄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대기업들의 직원 평균 급여는 두 자릿수로 증가했지만 고용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가운데 307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4년부터 3년간 고용과 급여를 분석한 결과,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3년 새 6천3백만 원에서 7천90만 원으로 12.5%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직원 평균 급여가 오른 기업은 모두 264곳으로 전체의 86%에 달했습니다.

특히 기업 12곳은 급여 인상률이 50%를 넘었고, 30% 이상 급여가 오른 곳은 35개 기업으로 전체의 11.4%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분야 31개 기업의 평균 급여 상승률이 28%로 가장 높았고, 증권업, 여신금융, IT·전기 전자 등 순으로 급여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대다수 기업의 급여가 올랐지만, 직원 수는 119만 2천여 명에서 121만 3천여 명으로 1.8%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고용을 늘린 기업은 전체의 58.6%로 절반을 넘었지만, 41%는 직원 숫자가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같은 기간 이 기업들의 매출액은 2천74조 원에서 2천225조 원으로 7.3% 늘었습니다.

조사 대상 기업의 70%가 매출이 늘었습니다.

반면, 최근 경기가 좋지 않은 조선·기계·설비 업종은 매출과 직원 수가 모두 두자릿수로 크게 줄었고 평균 급여도 1.9% 줄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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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대 기업, 3년간 고용은 정체, 급여는 큰폭으로 상승”
    • 입력 2018-10-10 12:20:24
    • 수정2018-10-10 1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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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대기업들이 최근 몇 년간 고용은 거의 늘리지 않았지만, 직원 급여는 상대적으로 많이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가 좋지 않은 조선업 등의 경우, 매출이 급감하면서 고용과 급여 모두 줄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대기업들의 직원 평균 급여는 두 자릿수로 증가했지만 고용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가운데 307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4년부터 3년간 고용과 급여를 분석한 결과,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3년 새 6천3백만 원에서 7천90만 원으로 12.5%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직원 평균 급여가 오른 기업은 모두 264곳으로 전체의 86%에 달했습니다.

특히 기업 12곳은 급여 인상률이 50%를 넘었고, 30% 이상 급여가 오른 곳은 35개 기업으로 전체의 11.4%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분야 31개 기업의 평균 급여 상승률이 28%로 가장 높았고, 증권업, 여신금융, IT·전기 전자 등 순으로 급여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대다수 기업의 급여가 올랐지만, 직원 수는 119만 2천여 명에서 121만 3천여 명으로 1.8%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고용을 늘린 기업은 전체의 58.6%로 절반을 넘었지만, 41%는 직원 숫자가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같은 기간 이 기업들의 매출액은 2천74조 원에서 2천225조 원으로 7.3% 늘었습니다.

조사 대상 기업의 70%가 매출이 늘었습니다.

반면, 최근 경기가 좋지 않은 조선·기계·설비 업종은 매출과 직원 수가 모두 두자릿수로 크게 줄었고 평균 급여도 1.9% 줄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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