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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한 라돈 측정 방식…기준치 초과해도 ‘권고’
입력 2018.10.11 (06:46) 수정 2018.10.11 (06:52)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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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한 라돈 측정 방식…기준치 초과해도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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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침대 뿐 아니라 아파트 욕실 자재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돼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공동주택 라돈 측정 방식이 현실과 동떨어진데다 기준치를 넘어서더라도 제재할 대책이 없는 실정입니다.

조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욕실 선반에서 기준치의 10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된 아파트 단집니다.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해결될 기미가 없습니다.

올해부터 사업계획이 승인된 공동주택의 경우 실내 라돈 농도를 측정해 공시해야 하지만 이 단지는 3년 전 승인이 났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렸는데 돌아오는 답변이 전과 다를 게 없더라고요. 브랜드를 믿고 산 입주민들을 기만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라돈을 측정하는 방식도 문젭니다.

환경부가 공인한 실내 공기 라돈 농도 측정 장소는 공동주택의 가장 낮은 층 거실입니다.

바닥에서 1.5미터, 벽에서 30센티미터 떨어져 측정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방이나 욕실, 부엌에 있는 자재에서 기준치가 넘는 라돈이 검출되더라도 정확한 측정값이 나오기 어렵습니다.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 관계자/음성변조 : "(방이나 이런 데서 검출이 됐을 때는 아직 거기까지 제도가 준비된 게 아니라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네, 대표적인 지점에서 측정을 하는 게 주 목적이기 때문이에요."]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도 이를 제재할 행정 처분이 없어 권고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조승연/연세대 환경공학부 교수 : "신기술이나 개발 추세에 맞게 측정 방법, 기준도 많이 바뀔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1급 발암물질 라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정부 대책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 허술한 라돈 측정 방식…기준치 초과해도 ‘권고’
    • 입력 2018.10.11 (06:46)
    • 수정 2018.10.11 (06:52)
    뉴스광장 1부
허술한 라돈 측정 방식…기준치 초과해도 ‘권고’
[앵커]

침대 뿐 아니라 아파트 욕실 자재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돼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공동주택 라돈 측정 방식이 현실과 동떨어진데다 기준치를 넘어서더라도 제재할 대책이 없는 실정입니다.

조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욕실 선반에서 기준치의 10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된 아파트 단집니다.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해결될 기미가 없습니다.

올해부터 사업계획이 승인된 공동주택의 경우 실내 라돈 농도를 측정해 공시해야 하지만 이 단지는 3년 전 승인이 났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렸는데 돌아오는 답변이 전과 다를 게 없더라고요. 브랜드를 믿고 산 입주민들을 기만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라돈을 측정하는 방식도 문젭니다.

환경부가 공인한 실내 공기 라돈 농도 측정 장소는 공동주택의 가장 낮은 층 거실입니다.

바닥에서 1.5미터, 벽에서 30센티미터 떨어져 측정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방이나 욕실, 부엌에 있는 자재에서 기준치가 넘는 라돈이 검출되더라도 정확한 측정값이 나오기 어렵습니다.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 관계자/음성변조 : "(방이나 이런 데서 검출이 됐을 때는 아직 거기까지 제도가 준비된 게 아니라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네, 대표적인 지점에서 측정을 하는 게 주 목적이기 때문이에요."]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도 이를 제재할 행정 처분이 없어 권고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조승연/연세대 환경공학부 교수 : "신기술이나 개발 추세에 맞게 측정 방법, 기준도 많이 바뀔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1급 발암물질 라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정부 대책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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