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가 건강 점검…스마트폰 앱으로 의료취약지 출산 돕는다

입력 2018.10.11 (07:34) 수정 2018.10.1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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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산 해결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출산 환경 개선 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도 군 단위 지역에는 산부인과가 없는 곳이 허다합니다.

그런데, 이런 척박한 출산 환경 개선을 위한 스마트폰 전용 어플리케이션이 강원도에서 개발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송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어난 지 열흘 된 아기입니다.

아직 이름을 안 지어 태명인 '복덩이'로 부릅니다.

존재만으로 집 안이 환해지는 말 그대로 복덩입니다.

39세 산모는 지금의 이 행복이 꿈만 같습니다.

순산을 할 수 있었던 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고위험 임신 관리' 덕분입니다.

[전혜은/산모/앱 이용자 :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 이제 어플을 깔고 연결을 하니까 병원에서, 산부인과에서 알아서 미리 준비를 해주셨고."]

이 앱이 개발된 것은 2년 전.

강원대학교병원과 강원도가 산부인과 분만실이 없는 춘천시 인근 5개 군 단위 지역의 출산 환경 개선을 위해 개발했습니다.

이 앱을 이용하면 산모 스스로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고, 의료진과의 전화 상담도 가능합니다.

또, 긴급산모가 발생하면, 응급택시와 119연결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병원의 임대 장비까지 이용하면, 태아의 건강 상태까지 수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황종윤/강원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 "고위험 산모가, 이제 응급 환자가 왔을 때 일일이 상담을 못 해드려요, 기록이 없으면. 사전 정보를 모으는 역할을 모바일 앱에서 해주는 거죠."]

강원도에서 천2백여 명이 사용하고 있는 출산 전용 스마트폰 앱.

의료취약지역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톡톡히 역할을 해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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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1 07:41:39
    • 수정2018-10-11 07: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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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산 해결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출산 환경 개선 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도 군 단위 지역에는 산부인과가 없는 곳이 허다합니다.

그런데, 이런 척박한 출산 환경 개선을 위한 스마트폰 전용 어플리케이션이 강원도에서 개발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송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어난 지 열흘 된 아기입니다.

아직 이름을 안 지어 태명인 '복덩이'로 부릅니다.

존재만으로 집 안이 환해지는 말 그대로 복덩입니다.

39세 산모는 지금의 이 행복이 꿈만 같습니다.

순산을 할 수 있었던 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고위험 임신 관리' 덕분입니다.

[전혜은/산모/앱 이용자 :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 이제 어플을 깔고 연결을 하니까 병원에서, 산부인과에서 알아서 미리 준비를 해주셨고."]

이 앱이 개발된 것은 2년 전.

강원대학교병원과 강원도가 산부인과 분만실이 없는 춘천시 인근 5개 군 단위 지역의 출산 환경 개선을 위해 개발했습니다.

이 앱을 이용하면 산모 스스로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고, 의료진과의 전화 상담도 가능합니다.

또, 긴급산모가 발생하면, 응급택시와 119연결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병원의 임대 장비까지 이용하면, 태아의 건강 상태까지 수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황종윤/강원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 "고위험 산모가, 이제 응급 환자가 왔을 때 일일이 상담을 못 해드려요, 기록이 없으면. 사전 정보를 모으는 역할을 모바일 앱에서 해주는 거죠."]

강원도에서 천2백여 명이 사용하고 있는 출산 전용 스마트폰 앱.

의료취약지역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톡톡히 역할을 해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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