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소 화재’ 2차 합동감식…유증 환기구 집중조사

입력 2018.10.11 (17:12) 수정 2018.10.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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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양 저유소 화재 현장에 대한 2차 합동감식이 오늘 실시됐습니다.

오늘 2차 감식에서는 발화 지점과 이유 등을 살폈던 1차 감식 때와 달리 유증 환기구 등을 집중 조사하며 화재 규모가 커졌던 이유 등을 살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북부경찰청, 고양 저유소 화재 사건 수사전담팀은 오늘 2차 합동 현장 감식을 실시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감식에는 1차 때와 같이 경찰과 국과수, 가스안전공사와 소방서 등 총 4개 기관이 참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1차 때 화재 현장을 전반적으로 살피며 불이 난 원인을 찾았다면, 2차는 유증기 발생 과정과 농도, 관련 시설을 집중 살폈다"고 말했습니다.

관계 당국은 불이 나 타버린 휘발유 탱크뿐만 아니라 근처에 있는 비슷한 구조의 탱크의 유증 환기구도 정밀 조사했습니다.

어제 석방된 스리랑카인은 변호인 등과 접촉하며 앞으로 있을 경찰의 불구속 조사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양 저유소 화재사고 현장인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사업장이 지난 6년 동안 산업안전보건법을 103건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가운데 2014년 7월 점검에서 저장탱크에 설치된 통기관에 화염방지기를 설치하라는 시정명령 위반 등 51건의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도 받았습니다.

자료를 공개한 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산업안전보건법을 어긴 것에서 보이듯 이번 폭발사고는 안전불감증에서 발생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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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유소 화재’ 2차 합동감식…유증 환기구 집중조사
    • 입력 2018-10-11 17:14:10
    • 수정2018-10-11 17: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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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양 저유소 화재 현장에 대한 2차 합동감식이 오늘 실시됐습니다.

오늘 2차 감식에서는 발화 지점과 이유 등을 살폈던 1차 감식 때와 달리 유증 환기구 등을 집중 조사하며 화재 규모가 커졌던 이유 등을 살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북부경찰청, 고양 저유소 화재 사건 수사전담팀은 오늘 2차 합동 현장 감식을 실시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감식에는 1차 때와 같이 경찰과 국과수, 가스안전공사와 소방서 등 총 4개 기관이 참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1차 때 화재 현장을 전반적으로 살피며 불이 난 원인을 찾았다면, 2차는 유증기 발생 과정과 농도, 관련 시설을 집중 살폈다"고 말했습니다.

관계 당국은 불이 나 타버린 휘발유 탱크뿐만 아니라 근처에 있는 비슷한 구조의 탱크의 유증 환기구도 정밀 조사했습니다.

어제 석방된 스리랑카인은 변호인 등과 접촉하며 앞으로 있을 경찰의 불구속 조사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양 저유소 화재사고 현장인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사업장이 지난 6년 동안 산업안전보건법을 103건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가운데 2014년 7월 점검에서 저장탱크에 설치된 통기관에 화염방지기를 설치하라는 시정명령 위반 등 51건의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도 받았습니다.

자료를 공개한 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산업안전보건법을 어긴 것에서 보이듯 이번 폭발사고는 안전불감증에서 발생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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