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채권금리 떨어져도 이틀 연속 폭락…왜?

입력 2018.10.12 (06:01) 수정 2018.10.1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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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 증시가 어제에 이어 이틀 째 폭락하며 다우존스 지수는 이틀 동안 1300포인트 넘게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침체기에 있는 세계 경제의 분위기와 미국의 대형 기술주들이 지나치게 높은 평가를 받다가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이 증시 급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폭락했습니다.

장중 650포인트 넘게 빠졌던 다우존스 지수는 550포인트 가깝게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틀 새 1300 포인트 넘게 떨어진 겁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나스닥 역시 크게 떨어졌습니다.

페이스북 등 일부 대형 기술주들이 반등해 어제의 손실을 만회했지만 주가 하락세를 막지못했습니다.

앞서 유럽의 주요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가파른 오름새를 보였던 국채 금리가 떨어지고,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 물가도 예상치를 밑돌 정도로 상승했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주가 폭락세가 이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형 IT 기업주들이 지나치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가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합니다.

[커들로/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 "주식시장에서 10개 주요 부문을 봤는데 지난 대선 이후 50% 성장했던 기술주가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 정도면 나쁘지 않아요."]

미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 분위기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신흥국의 금융 불안 등 침체기에 있는 세계 경제의 분위기가 글로벌 주식 시장에 반영됐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미중 간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미국 기업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것이란 우려까지 겹쳐 호황을 이어갔던 미국 증시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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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2 06:02:46
    • 수정2018-10-12 08: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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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 증시가 어제에 이어 이틀 째 폭락하며 다우존스 지수는 이틀 동안 1300포인트 넘게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침체기에 있는 세계 경제의 분위기와 미국의 대형 기술주들이 지나치게 높은 평가를 받다가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이 증시 급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폭락했습니다.

장중 650포인트 넘게 빠졌던 다우존스 지수는 550포인트 가깝게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틀 새 1300 포인트 넘게 떨어진 겁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나스닥 역시 크게 떨어졌습니다.

페이스북 등 일부 대형 기술주들이 반등해 어제의 손실을 만회했지만 주가 하락세를 막지못했습니다.

앞서 유럽의 주요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가파른 오름새를 보였던 국채 금리가 떨어지고,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 물가도 예상치를 밑돌 정도로 상승했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주가 폭락세가 이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형 IT 기업주들이 지나치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가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합니다.

[커들로/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 "주식시장에서 10개 주요 부문을 봤는데 지난 대선 이후 50% 성장했던 기술주가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 정도면 나쁘지 않아요."]

미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 분위기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신흥국의 금융 불안 등 침체기에 있는 세계 경제의 분위기가 글로벌 주식 시장에 반영됐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미중 간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미국 기업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것이란 우려까지 겹쳐 호황을 이어갔던 미국 증시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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