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도입 미국산 아파치 ‘결함’…수리비 엄청 나

[앵커]

타이완 언론이 미국산 아파치 헬기에 중대한 결함이 있어 수리가 필요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수리를 위해서는 미국에 직접 보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비용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리포트]

미국 국방 전문 언론 디펜스뉴스 닷컴은 아파치 헬기의 주요 부품 결함으로 인명 사고가 났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미 군 당국은 많은 아파치 헬기의 프로펠러 연결장치에서 균열이 발견돼 해당 부품을 모두 교체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타이완은 미국에서 아파치 헬기 30대를 들여온 바 있습니다.

타이완 언론은 타이완은 권한이 없기 때문에 아파치 헬기 수리를 위해서는 미국 본토로 보낼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 예산을 보면 아파치 헬기 한 대 수리비는 3천27만 달러로 책정돼 있습니다.

새 아파치 헬기 한 대 값, 2천538만 달러보다 훨씬 많은 액수입니다.

[라이웨첸/타이완 학자 : "타이완이 미국에 완전히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바가지를 쓸 수밖에 없습니다."]

아파치 외에 공격 헬기 AH-1 W, 아파치 헬기용 공대지 미사일 헬파이어 등도 미국에서만 수리할 수 있어 고장이 날 경우 거액의 예산이 필요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