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7월부터 NLL 불인정”…‘인정 여부’ 놓고 공방

입력 2018.10.12 (19:05) 수정 2018.10.1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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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군 장성 진급 보직 신고식에서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북한이 인정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의 발언이 있은지 얼마되지 않아, 합참이 국정감사장에서 북한군이 NLL을 인정하고 있지 않고 있는 정황을 공개하면서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군 장성 진급 보직 신고식에서 서해 NLL은 장병들의 피로써 지켜온 해상 경계선이라며, 피를 흘리지 않고도 지킬 수 있다면 더더욱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4월 판문점 선언 이후 지금까지 북한이 NLL을 인정하면서 평화수역을 설정하게 됐다며 9.19 군사합의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4.27 판문점 선언에 이어 9.19 군사합의서에도 "서해 북방한계선"이라는 표현이 명시된 점을 근거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합참이 비공개로 업무보고를 하면서, 7월부터 서해 쪽 북한군이 NLL을 인정하지 않고 공세적인 활동을 벌인 사례들을 공개했습니다.

야당은 즉각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북한은 NLL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여당은 북한군이 NLL을 인정하지 않은건 군부의 불만이 표출된 것일뿐 북한 정권 차원에서는 NLL을 인정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공방이 이어지자 합참은 비공개 보고에서 언급된 내용은 서해상 최전선지역 함선간의 통신 사례를 설명한 것으로 군사분야 합의서 내용과 직접 관련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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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참 “北, 7월부터 NLL 불인정”…‘인정 여부’ 놓고 공방
    • 입력 2018-10-12 19:06:56
    • 수정2018-10-12 19: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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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군 장성 진급 보직 신고식에서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북한이 인정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의 발언이 있은지 얼마되지 않아, 합참이 국정감사장에서 북한군이 NLL을 인정하고 있지 않고 있는 정황을 공개하면서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군 장성 진급 보직 신고식에서 서해 NLL은 장병들의 피로써 지켜온 해상 경계선이라며, 피를 흘리지 않고도 지킬 수 있다면 더더욱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4월 판문점 선언 이후 지금까지 북한이 NLL을 인정하면서 평화수역을 설정하게 됐다며 9.19 군사합의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4.27 판문점 선언에 이어 9.19 군사합의서에도 "서해 북방한계선"이라는 표현이 명시된 점을 근거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합참이 비공개로 업무보고를 하면서, 7월부터 서해 쪽 북한군이 NLL을 인정하지 않고 공세적인 활동을 벌인 사례들을 공개했습니다.

야당은 즉각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북한은 NLL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여당은 북한군이 NLL을 인정하지 않은건 군부의 불만이 표출된 것일뿐 북한 정권 차원에서는 NLL을 인정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공방이 이어지자 합참은 비공개 보고에서 언급된 내용은 서해상 최전선지역 함선간의 통신 사례를 설명한 것으로 군사분야 합의서 내용과 직접 관련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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