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욕실 선반 전면 교체”…전수 조사 불가피

입력 2018.10.12 (21:34) 수정 2018.10.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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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지은 아파트 욕실에서 기준치가 넘는 라돈이 검출돼 입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는 소식, 얼마 전에 전해드렸죠.

결국 시공사측이 욕실 선반을 모두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이 참에 라돈이 검출된 화강석 자재의 수입과 유통 경로를 모두 조사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불거져 나왔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욕실에 설치된 선반에서 라돈이 검출된 아파트 단집니다.

기준치를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선반을 뜯어내거나 욕실 사용을 자제하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시공사 측은 라돈 측정 대상 단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대책 마련에 뒷전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의 항의가 한 달 넘게 이어지자 결국 욕실 선반을 모두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시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문제가 있는 일부 석종에 대해서는 교체를 포함한 필요 조치 방안을 입주민들과 협의 진행 중에 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해당 아파트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 지은 단지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라돈이 검출된 선반은 브라질산 천연 화강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문제는 다른 시공사가 지은 아파트에서도 해당 천연석이 쓰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정부가 나서 수입 경로와 유통 규모를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정동영/민주평화당 의원/국토위원 : "어떻게 반출되고 건축 자재로 쓰였는지에 대해서 전 과정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국토부와 환경부 등 관련 부처 간 협의와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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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돈 욕실 선반 전면 교체”…전수 조사 불가피
    • 입력 2018-10-12 21:36:13
    • 수정2018-10-14 09:58:07
    뉴스 9
[앵커] 새로 지은 아파트 욕실에서 기준치가 넘는 라돈이 검출돼 입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는 소식, 얼마 전에 전해드렸죠. 결국 시공사측이 욕실 선반을 모두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이 참에 라돈이 검출된 화강석 자재의 수입과 유통 경로를 모두 조사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불거져 나왔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욕실에 설치된 선반에서 라돈이 검출된 아파트 단집니다. 기준치를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선반을 뜯어내거나 욕실 사용을 자제하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시공사 측은 라돈 측정 대상 단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대책 마련에 뒷전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의 항의가 한 달 넘게 이어지자 결국 욕실 선반을 모두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시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문제가 있는 일부 석종에 대해서는 교체를 포함한 필요 조치 방안을 입주민들과 협의 진행 중에 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해당 아파트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 지은 단지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라돈이 검출된 선반은 브라질산 천연 화강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문제는 다른 시공사가 지은 아파트에서도 해당 천연석이 쓰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정부가 나서 수입 경로와 유통 규모를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정동영/민주평화당 의원/국토위원 : "어떻게 반출되고 건축 자재로 쓰였는지에 대해서 전 과정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국토부와 환경부 등 관련 부처 간 협의와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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