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돋보기] 실종 언론인 ‘카슈끄지’…시신 없는 살해?

입력 2018.10.1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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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끄지 실종 열흘째…시체는 발견 안 돼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카슈끄지'의 실종 사건의 파문이 커지고 있다. 연일 의혹 보도가 잇따르면서 카슈끄지가 실제로 살해됐는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분명한 것은 실종된 것은 맞지만, 아직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가 살해됐을 것이라는 정황과 의혹 보도는 전 세계적으로 잇따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잡지 편집장을 지낸 언론인 59세의 카슈끄지는 주로 미국에서 생활하며 워싱턴포스트에 사우디아라비아 실세인 모함메드 빈 살만 왕세자에 대한 비판적인 글을 기고해왔다. 그는 지난 2일 약혼녀인 터키 여성과 결혼하기 위해서 터키의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에 서류를 제출하러 갔다가 실종됐다.

"살해 뒤 시신 훼손"..."총영사 관저 정원에 매장"


그의 실종을 처음 알린 건 그가 칼럼을 기고했던 워싱턴포스트다. 워싱턴 포스트는 6일 밤, 터키 당국의 카슈끄지 실종수사 진행을 잘 알고 있는 익명의 경찰관 2명이 이 사실을 제보해왔다면서 그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5명으로 구성된 팀이 왔다. 미리 계획된 살인이 분명하다." 말했다고 전했다. 즉, 카슈끄지가 사우디 암살단에게 피살당했다는 것이다.

AP통신도 터키 관리 한 명의 제보를 인용하면서 "터키 경찰의 첫 수사 결과 카슈끄지 기자는 이스탄불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에서 피살된 것이 확실하다. 살해는 미리 계획된 것이었고, 시신은 그 사람들이 영사관으로부터 빼내서 이동시켰다"고 보도했다.

이후 중동 언론 MEE가 살해 의혹을 구체화하는 보도를 이어갔다. MEE는 10일 이 사건에 대한 정보를 직접 아는 터키 소식통이 "터키 당국은 카슈끄지가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살해돼 총영사 관저로 그의 시신이 옮겨져 정원에 매장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터키 당국은 언제, 어디서 카슈끄지가 살해됐고 어디서 시신을 훼손했는지 안다"며 "터키 감식팀이 (총영사관에) 들어간다면 정확히 장소를 지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EE는 터키 경찰이 사우디 총영사관으로 통하는 하수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총영사관 안에서 살해됐다는 법의학적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카슈끄지가 총영사 집무실에서 남성 2명이 그를 다른 방으로 끌고 갔고, 그곳에서 살해한 뒤 시신을 또 다른 방으로 옮겨 토막을 내 총영사 관저 정원에 매장했다고 상세히 보도했다.

그리고 하루 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11일(현지시각) 터키 정부가 미국 관리들에게 자말 카슈끄지가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살해됐음을 보여주는 음성 녹음과 영상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 음성 녹음과 영상은 사우디 요원들이 지난 2일 총영사관에 들어온 카슈끄지를 감금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카슈끄지가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 안에 들어간 이후 일어났던 일이 다 녹음되어 있는데 그 내용 또한 끔찍하다고 전했다.

"볼일 보고 떠났다. 사우디와 무관"


사우디 총영사관은 카슈끄지가 볼일을 보고 총영사관을 떠났다고 반박했다. 그가 관리들과 싸운 뒤 영사관을 떠났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카슈끄지가 영사관에 들어간 모습이 담긴 영상은 있으나 밖으로 나온 모습이 찍힌 영상을 제시하지는 않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방송도 이 실종 사건에 대해 반박을 하고 나섰다. 카슈끄지를 살해하기 위해 터키로 간 15명의 사우디인은 모두 일반 관광객이라는 것이다. 방송은 특히 이들 가운데 한 남성은 아내를 동반하고 다른 일반 관광객들과 함께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영방송은 터키와 카타르, 미국 언론이 카슈끄지에 대해 입증되지 않는 살해 시나리오를 지어내고 있다면서 이들 시나리오는 잘못된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 영사관은 터키 수사당국의 영사관 방문을 허락하겠다고 밝혔지만, 암살팀으로 지목된 사우디인들의 신원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뒤 이를 거부한 상태다.

"사우디가 귀가 사실 입증해야!"

터키 국영 TRT 방송은 카슈끄지를 살해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터키 에 입국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15명의 사우디인을 공개했다.터키 국영 TRT 방송은 카슈끄지를 살해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터키 에 입국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15명의 사우디인을 공개했다.

그럼 이 실종사건은 어떻게 풀어야 할까?

터키 대통령 에르도안의 말이 인상적이다. "사우디 총영사관은 '그가 떠났다'는 말만 되풀이해서는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우디가 그의 귀가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사우디 총영사관은 보안 카메라도 없느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터키 국영 TRT 방송은 카슈끄지가 실종된 지난 2일 공항과 영사관 주변에서 촬영한 폐쇄회로 CCTV 영상을 내보냈다. 사우디에서 온 15명이 개인용 제트기 2대에 나눠 타고 이스탄불공항에 도착해 내리는 장면, 영사관 인근 호텔에 들어가는 장면이 담겼다. 카슈끄지가 오후 1시 무렵 영사관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 2시간 뒤 사우디 외교관 번호판을 단 검은색 승합차가 영사관을 떠나 2백 미터 떨어진 영사 사저로 들어가는 장면도 포착됐다.

그동안 터키 경찰은 별도의 성명을 내는 대신 국영방송이나 친정부 매체를 통해 수사 정보를 공개해왔다. 이번에 언론을 통해 사진과 영상이 공개한 것은 터키 당국이 사우디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터키당국이 미 언론에 수사 정보를 흘리면서 국제적 압박도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투자 중단과 행사 '보이콧'…. 역풍 맞는 사우디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살해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사우디 정부와 10억 달러(약 1조 1,36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논의를 중단했다. 브랜슨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자말 카슈끄지의 실종과 관련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사우디 정부와 비즈니스를 하는 서구의 어떤 기업이라도 거래 능력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브랜슨 회장은 홍해의 섬들을 호화 휴양지로 개발하기 위핸 2건의 사우디 관광 프로젝트에서도 손을 떼겠다고 밝혔다. 유력 기업인들도 이번 실종사건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사우디와 관련한 투자에 거리를 두려는 모습이다.

언론인들도 당장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주도 행사 참여를 거부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와 이코노미스트 등 영미권 주요 언론사 소속 기자들은 오는 17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콘퍼런스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등 서구 언론사들이 이처럼 대거 불참선언을 한 이유는 지난 2일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서 실종된 카슈끄지의 실종 사건 전말에 대해 공개할 것을 사우디 정부에 요구하기 위한 것이다.

사우디 왕실은 카슈끄지의 실종으로 인해 불어 닥칠 역풍을 계산하지 못한 것이 분명하다.

자칫 '시신 없는 살해'로 남을 가능성 커


카슈끄지가 살해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영사관은 '빈협약'에 따라 면책특권이 적용돼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의 없이는 주재국의 공권력이 진입할 수 없다.

그러나 영사관 앞 철조망을 배경으로 세계 각국의 취재진들이 몰려 카슈끄지의 실종 사건을 보도하고 있다. 언론들은 자칫 이 사건이 '시신 없는 살해'로 묻힐 가능성이 크다며, 진실을 파헤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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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3 0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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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끄지 실종 열흘째…시체는 발견 안 돼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카슈끄지'의 실종 사건의 파문이 커지고 있다. 연일 의혹 보도가 잇따르면서 카슈끄지가 실제로 살해됐는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분명한 것은 실종된 것은 맞지만, 아직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가 살해됐을 것이라는 정황과 의혹 보도는 전 세계적으로 잇따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잡지 편집장을 지낸 언론인 59세의 카슈끄지는 주로 미국에서 생활하며 워싱턴포스트에 사우디아라비아 실세인 모함메드 빈 살만 왕세자에 대한 비판적인 글을 기고해왔다. 그는 지난 2일 약혼녀인 터키 여성과 결혼하기 위해서 터키의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에 서류를 제출하러 갔다가 실종됐다.

"살해 뒤 시신 훼손"..."총영사 관저 정원에 매장"


그의 실종을 처음 알린 건 그가 칼럼을 기고했던 워싱턴포스트다. 워싱턴 포스트는 6일 밤, 터키 당국의 카슈끄지 실종수사 진행을 잘 알고 있는 익명의 경찰관 2명이 이 사실을 제보해왔다면서 그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5명으로 구성된 팀이 왔다. 미리 계획된 살인이 분명하다." 말했다고 전했다. 즉, 카슈끄지가 사우디 암살단에게 피살당했다는 것이다.

AP통신도 터키 관리 한 명의 제보를 인용하면서 "터키 경찰의 첫 수사 결과 카슈끄지 기자는 이스탄불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에서 피살된 것이 확실하다. 살해는 미리 계획된 것이었고, 시신은 그 사람들이 영사관으로부터 빼내서 이동시켰다"고 보도했다.

이후 중동 언론 MEE가 살해 의혹을 구체화하는 보도를 이어갔다. MEE는 10일 이 사건에 대한 정보를 직접 아는 터키 소식통이 "터키 당국은 카슈끄지가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살해돼 총영사 관저로 그의 시신이 옮겨져 정원에 매장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터키 당국은 언제, 어디서 카슈끄지가 살해됐고 어디서 시신을 훼손했는지 안다"며 "터키 감식팀이 (총영사관에) 들어간다면 정확히 장소를 지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EE는 터키 경찰이 사우디 총영사관으로 통하는 하수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총영사관 안에서 살해됐다는 법의학적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카슈끄지가 총영사 집무실에서 남성 2명이 그를 다른 방으로 끌고 갔고, 그곳에서 살해한 뒤 시신을 또 다른 방으로 옮겨 토막을 내 총영사 관저 정원에 매장했다고 상세히 보도했다.

그리고 하루 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11일(현지시각) 터키 정부가 미국 관리들에게 자말 카슈끄지가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살해됐음을 보여주는 음성 녹음과 영상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 음성 녹음과 영상은 사우디 요원들이 지난 2일 총영사관에 들어온 카슈끄지를 감금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카슈끄지가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 안에 들어간 이후 일어났던 일이 다 녹음되어 있는데 그 내용 또한 끔찍하다고 전했다.

"볼일 보고 떠났다. 사우디와 무관"


사우디 총영사관은 카슈끄지가 볼일을 보고 총영사관을 떠났다고 반박했다. 그가 관리들과 싸운 뒤 영사관을 떠났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카슈끄지가 영사관에 들어간 모습이 담긴 영상은 있으나 밖으로 나온 모습이 찍힌 영상을 제시하지는 않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방송도 이 실종 사건에 대해 반박을 하고 나섰다. 카슈끄지를 살해하기 위해 터키로 간 15명의 사우디인은 모두 일반 관광객이라는 것이다. 방송은 특히 이들 가운데 한 남성은 아내를 동반하고 다른 일반 관광객들과 함께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영방송은 터키와 카타르, 미국 언론이 카슈끄지에 대해 입증되지 않는 살해 시나리오를 지어내고 있다면서 이들 시나리오는 잘못된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 영사관은 터키 수사당국의 영사관 방문을 허락하겠다고 밝혔지만, 암살팀으로 지목된 사우디인들의 신원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뒤 이를 거부한 상태다.

"사우디가 귀가 사실 입증해야!"

터키 국영 TRT 방송은 카슈끄지를 살해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터키 에 입국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15명의 사우디인을 공개했다.
그럼 이 실종사건은 어떻게 풀어야 할까?

터키 대통령 에르도안의 말이 인상적이다. "사우디 총영사관은 '그가 떠났다'는 말만 되풀이해서는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우디가 그의 귀가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사우디 총영사관은 보안 카메라도 없느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터키 국영 TRT 방송은 카슈끄지가 실종된 지난 2일 공항과 영사관 주변에서 촬영한 폐쇄회로 CCTV 영상을 내보냈다. 사우디에서 온 15명이 개인용 제트기 2대에 나눠 타고 이스탄불공항에 도착해 내리는 장면, 영사관 인근 호텔에 들어가는 장면이 담겼다. 카슈끄지가 오후 1시 무렵 영사관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 2시간 뒤 사우디 외교관 번호판을 단 검은색 승합차가 영사관을 떠나 2백 미터 떨어진 영사 사저로 들어가는 장면도 포착됐다.

그동안 터키 경찰은 별도의 성명을 내는 대신 국영방송이나 친정부 매체를 통해 수사 정보를 공개해왔다. 이번에 언론을 통해 사진과 영상이 공개한 것은 터키 당국이 사우디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터키당국이 미 언론에 수사 정보를 흘리면서 국제적 압박도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투자 중단과 행사 '보이콧'…. 역풍 맞는 사우디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살해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사우디 정부와 10억 달러(약 1조 1,36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논의를 중단했다. 브랜슨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자말 카슈끄지의 실종과 관련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사우디 정부와 비즈니스를 하는 서구의 어떤 기업이라도 거래 능력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브랜슨 회장은 홍해의 섬들을 호화 휴양지로 개발하기 위핸 2건의 사우디 관광 프로젝트에서도 손을 떼겠다고 밝혔다. 유력 기업인들도 이번 실종사건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사우디와 관련한 투자에 거리를 두려는 모습이다.

언론인들도 당장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주도 행사 참여를 거부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와 이코노미스트 등 영미권 주요 언론사 소속 기자들은 오는 17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콘퍼런스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등 서구 언론사들이 이처럼 대거 불참선언을 한 이유는 지난 2일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서 실종된 카슈끄지의 실종 사건 전말에 대해 공개할 것을 사우디 정부에 요구하기 위한 것이다.

사우디 왕실은 카슈끄지의 실종으로 인해 불어 닥칠 역풍을 계산하지 못한 것이 분명하다.

자칫 '시신 없는 살해'로 남을 가능성 커


카슈끄지가 살해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영사관은 '빈협약'에 따라 면책특권이 적용돼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의 없이는 주재국의 공권력이 진입할 수 없다.

그러나 영사관 앞 철조망을 배경으로 세계 각국의 취재진들이 몰려 카슈끄지의 실종 사건을 보도하고 있다. 언론들은 자칫 이 사건이 '시신 없는 살해'로 묻힐 가능성이 크다며, 진실을 파헤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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