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개막전서 DB 꺾고 2년 연속 우승 ‘시동’

입력 2018.10.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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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SK는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원주 DB를 83-80으로 물리쳤다.

개막전 시작에 앞서 지난 시즌 우승을 기념하기 위한 챔피언 반지 수여식, 챔피언기 게양식 등의 행사를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린 SK는 3쿼터까지 DB와 동점으로 팽팽히 맞서다가 4쿼터에 점수 차를 벌렸다.

SK는 이날 경기에 애런 헤인즈가 무릎 부상 후유증 때문에 빠졌고, 최준용 역시 발가락 골절로 인해 결장했다.

그러나 한 달간 헤인즈의 대체 선수로 들어온 리온 윌리엄스와 최준용의 빈 자리를 잘 메운 안영준 등의 활약으로 홈 팬들에게 개막전 승리를 선물했다.

1쿼터를 17-17 동점으로 마친 SK는 2쿼터에만 8점을 넣으며 활약한 안영준을 앞세워 전반까지 41-29, 12점 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 챔피언결정전에서 SK를 상대로 먼저 2승을 거두고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DB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DB는 3쿼터 들어 새 외국인 선수 저스틴 틸먼이 12점, 마커스 포스터가 9점 등을 책임지며 맹추격에 나서 59-59, 동점까지 만든 가운데 4쿼터에 돌입했다.

DB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두경민, 외국인선수상을 받은 디온테 버튼, 팀의 간판이던 김주성 등이 각각 입대와 미국 진출, 은퇴 등으로 팀을 떠나 팀 전력이 크게 약해졌다.

3쿼터까지 '디펜딩 챔피언' SK를 괴롭힌 DB는 그러나 4쿼터 초반에 SK의 매서운 공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패배 설욕에 실패했다.

SK는 4쿼터 첫 공격부터 김민수가 3점슛에 골밑 돌파를 연달아 성공했고, 이어 윌리엄스의 가로채기에 이은 2득점과 자유투 2개 등으로 연달아 9점을 달아났다.

4쿼터 기선을 잡은 SK는 경기 종료 6분 정도를 남기고 안영준의 득점으로 73-61, 10점 차 이상으로 간격을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DB는 72-81까지 따라붙은 경기 막판 최성모의 2득점과 박병우의 3점슛 2개가 연달아 들어가 종료 22.4초 전에 80-83을 만들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SK는 이어진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안영준이 모두 놓쳤다. 그러나 DB는 마지막 공격에서 포스터가 먼 거리에서 시도한 3점포가 짧아 동점에 이르지 못했다.

SK는 김민수가 20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윌리엄스(18점·9리바운드), 안영준(13점·5리바운드)의 활약도 돋보였다.

DB는 틸먼 28점, 포스터 17점 등 외국 선수들이 분전했으나 시즌 첫 승 기회를 14일 서울 삼성과 홈 개막전으로 미루게 됐다.

전북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역시 홈팀 전주 KCC가 창원 LG를 85-79로 물리쳤다.

KCC는 송교창이 24점을 넣었고 브랜든 브라운 역시 31점에 17리바운드의 '괴력'을 발휘했다.

LG는 제임스 메이스가 31점, 12리바운드로 응수했지만 3점슛 34개를 던져 5개만 넣는 저조한 3점 성공률(15%)이 아쉬웠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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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SK, 개막전서 DB 꺾고 2년 연속 우승 ‘시동’
    • 입력 2018-10-13 17:36:59
    연합뉴스
프로농구 서울 SK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SK는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원주 DB를 83-80으로 물리쳤다.

개막전 시작에 앞서 지난 시즌 우승을 기념하기 위한 챔피언 반지 수여식, 챔피언기 게양식 등의 행사를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린 SK는 3쿼터까지 DB와 동점으로 팽팽히 맞서다가 4쿼터에 점수 차를 벌렸다.

SK는 이날 경기에 애런 헤인즈가 무릎 부상 후유증 때문에 빠졌고, 최준용 역시 발가락 골절로 인해 결장했다.

그러나 한 달간 헤인즈의 대체 선수로 들어온 리온 윌리엄스와 최준용의 빈 자리를 잘 메운 안영준 등의 활약으로 홈 팬들에게 개막전 승리를 선물했다.

1쿼터를 17-17 동점으로 마친 SK는 2쿼터에만 8점을 넣으며 활약한 안영준을 앞세워 전반까지 41-29, 12점 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 챔피언결정전에서 SK를 상대로 먼저 2승을 거두고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DB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DB는 3쿼터 들어 새 외국인 선수 저스틴 틸먼이 12점, 마커스 포스터가 9점 등을 책임지며 맹추격에 나서 59-59, 동점까지 만든 가운데 4쿼터에 돌입했다.

DB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두경민, 외국인선수상을 받은 디온테 버튼, 팀의 간판이던 김주성 등이 각각 입대와 미국 진출, 은퇴 등으로 팀을 떠나 팀 전력이 크게 약해졌다.

3쿼터까지 '디펜딩 챔피언' SK를 괴롭힌 DB는 그러나 4쿼터 초반에 SK의 매서운 공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패배 설욕에 실패했다.

SK는 4쿼터 첫 공격부터 김민수가 3점슛에 골밑 돌파를 연달아 성공했고, 이어 윌리엄스의 가로채기에 이은 2득점과 자유투 2개 등으로 연달아 9점을 달아났다.

4쿼터 기선을 잡은 SK는 경기 종료 6분 정도를 남기고 안영준의 득점으로 73-61, 10점 차 이상으로 간격을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DB는 72-81까지 따라붙은 경기 막판 최성모의 2득점과 박병우의 3점슛 2개가 연달아 들어가 종료 22.4초 전에 80-83을 만들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SK는 이어진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안영준이 모두 놓쳤다. 그러나 DB는 마지막 공격에서 포스터가 먼 거리에서 시도한 3점포가 짧아 동점에 이르지 못했다.

SK는 김민수가 20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윌리엄스(18점·9리바운드), 안영준(13점·5리바운드)의 활약도 돋보였다.

DB는 틸먼 28점, 포스터 17점 등 외국 선수들이 분전했으나 시즌 첫 승 기회를 14일 서울 삼성과 홈 개막전으로 미루게 됐다.

전북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역시 홈팀 전주 KCC가 창원 LG를 85-79로 물리쳤다.

KCC는 송교창이 24점을 넣었고 브랜든 브라운 역시 31점에 17리바운드의 '괴력'을 발휘했다.

LG는 제임스 메이스가 31점, 12리바운드로 응수했지만 3점슛 34개를 던져 5개만 넣는 저조한 3점 성공률(15%)이 아쉬웠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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