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통한 분위기속 사고 수습 회의…내일 시신 수습 나설 듯

입력 2018.10.13 (21:16) 수정 2018.10.1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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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현장에선 악천후까지 겹치면서 시신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는데요,

지금 이 시각, 사고 수습을 위한 긴급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는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 사고 경위는 파악이 됐습니까?

[기자]

예, 아시아 산악연맹에서는 이번 사고로 숨진 한국인들이 속한 산악회 관계자들이 모여 사고수습을 위한 대책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이 곳은 한마디로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산악연맹 관계자들은 오후 5시 전부터 모여 비공개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산악연맹은 지난 11일 원정대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했다고 밝혔습니다.

몸이 안좋아 등반에서 빠진 최 모 씨가 정준모 대원과 만나기로 했는데 정 대원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최 씨의 연락으로 원정대에 무슨 일이 생긴 것으로 짐작했다는 겁니다.

최 씨는 현지 가이드와 함께 어제부터 베이스캠프 일대를 수색해 시신 1구를 발견했고, 오늘 헬기를 동원한 항공 수색에서 7구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앵커]

네. 그럼 이제 사고 수습은 어떻게 이뤄질 예정입니까?

[기자]

네, 주 네팔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사고수습을 위해 네팔 당국이 오늘 오전 소형 헬기를 보냈지만 강풍으로 현장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다시 큰 헬기를 현장에 보내야하는 상황인데요.

현지시간 내일 오전 6시 반 시신 수습 팀이 카트만두에서 포카라 사고 현장으로 출발해 오전 9시부터 본격적인 시신 수습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시신이 수습되는대로 네팔 당국의 도움을 받아 헬기를 이용해 수도인 카트만두로 옮길 계획입니다.

또 외교부는 재외국민 보호대책반 등을 구성해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내일 수습 작업도 기상 여건 등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편 정부는 조속히 시신이 수습될 수 있도록 외교부를 중심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아시아 산악연맹에서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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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통한 분위기속 사고 수습 회의…내일 시신 수습 나설 듯
    • 입력 2018-10-13 21:17:40
    • 수정2018-10-13 21: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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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현장에선 악천후까지 겹치면서 시신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는데요,

지금 이 시각, 사고 수습을 위한 긴급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는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 사고 경위는 파악이 됐습니까?

[기자]

예, 아시아 산악연맹에서는 이번 사고로 숨진 한국인들이 속한 산악회 관계자들이 모여 사고수습을 위한 대책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이 곳은 한마디로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산악연맹 관계자들은 오후 5시 전부터 모여 비공개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산악연맹은 지난 11일 원정대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했다고 밝혔습니다.

몸이 안좋아 등반에서 빠진 최 모 씨가 정준모 대원과 만나기로 했는데 정 대원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최 씨의 연락으로 원정대에 무슨 일이 생긴 것으로 짐작했다는 겁니다.

최 씨는 현지 가이드와 함께 어제부터 베이스캠프 일대를 수색해 시신 1구를 발견했고, 오늘 헬기를 동원한 항공 수색에서 7구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앵커]

네. 그럼 이제 사고 수습은 어떻게 이뤄질 예정입니까?

[기자]

네, 주 네팔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사고수습을 위해 네팔 당국이 오늘 오전 소형 헬기를 보냈지만 강풍으로 현장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다시 큰 헬기를 현장에 보내야하는 상황인데요.

현지시간 내일 오전 6시 반 시신 수습 팀이 카트만두에서 포카라 사고 현장으로 출발해 오전 9시부터 본격적인 시신 수습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시신이 수습되는대로 네팔 당국의 도움을 받아 헬기를 이용해 수도인 카트만두로 옮길 계획입니다.

또 외교부는 재외국민 보호대책반 등을 구성해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내일 수습 작업도 기상 여건 등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편 정부는 조속히 시신이 수습될 수 있도록 외교부를 중심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아시아 산악연맹에서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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