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핫 이슈] 실종 미스터리…판빙빙·멍훙웨이까지
입력 2018.10.13 (21:38) 수정 2018.10.13 (22:31)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동영상영역 시작
[핫 이슈] 실종 미스터리…판빙빙·멍훙웨이까지
동영상영역 끝
[앵커]

유명인 또는 권력이 막강한 사람들까지 소리소문없이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지는 흉흉한 사건들이 최근 중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헐리우드에서도 유명한 톱스타 판빙빙, 공안 2인자 출신의 인터폴 총재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보도본부 국제부 연결해 알아봅니다.

남종혁 기자!

[리포트]

네, 여배우 판빙빙은 한마디로 말해 중국 대륙의 최고 스타입니다.

뛰어난 외모 때문에 팬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죠.

동남아는 물론이고, 헐리우드에서도 인기가 상당합니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돈도 벌었습니다.

그런데, 4개월전 갑자기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판빙빙 소속사의 베이징 사무소.

판빙빙의 홍보팀은 장기 휴가중입니다.

매니저팀의 한 직원은 알듯 모를듯한 말을 던집니다.

[판빙빙 베이징 사무소 직원 : "진실한 상황은 때가 되면 자연스레 공개할 겁니다. 아마도 곧...이 기사가 나올 때만 기다리면 되어요."]

판빙빙은 지난 6월초 탈세 의혹이 제기된 후 공개석상에서 사라졌습니다.

최고 여배우의 잠적에 실종설, 망명설, 사망설까지, 온갖 괴담이 난무했습니다.

수갑에 족쇄를 찬 가짜 사진까지 유포됐습니다.

특히 남동생이 팬미팅 도중 울먹이면서 의혹은 증폭됐습니다.

[판청청/판빙빙 남동생/가수/9월 8일 : "정말로 우리를 보호하고 저의 가족들을 보호할 수 있는 힘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판빙빙이 출연한 드라마는 무기한 연기됐고, 영화 개봉도 미뤄졌습니다.

톱스타도 공산당 노선을 벗어나면 벌을 받을 수 있다는 등 외국 언론의 관련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이후 상황이 급반전됐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이 일제히 침묵을 깼습니다.

[CCTV 아나운서 : "지난 6월초 판빙빙의 이중계약 문제가 신고된 이후 국가 세무총국의 조사로 진상이 밝혀졌습니다."]

8억 8천만 위안, 우리돈 천 4백 억원의 천문학적인 세금과 벌금이 부과됐습니다.

판빙빙도 SNS를 통해 당국의 결정을 받아들인다며 자신이 한 일을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중국 공산당과 좋은 국가정책, 인민 대중의 애정이 없으면 자신도 없다며 납부를 약속했습니다.

판빙빙 사태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자, 이번엔 중국 공안 2인자 출신의 인터폴 수장이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멍훙웨이 총재가 중국 출장을 간다며 집을 나선 직후 행방이 끊긴 겁니다.

멍 총재 부인은 '전화를 기다리라'는 문자와 함께 칼 모양의 이모티콘을 보내왔다며,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그레이스 멍/멍훙웨이 총재 부인 : "남편이 제 눈앞에서 말을 하지 않는 이상 저는 그 어떤 것들도 믿을 수 없어요."]

부인의 기자회견 직후 중국 정부는 멍 총재를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멍훙웨이는 인터폴 총재직을 사임했습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멍훙웨이에 대한 조사는 중국 정부의 법치수호와 부패 척결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들의 관련 사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쑨원광 전 산둥대 교수도 생방송 전화인터뷰 도중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 정책을 비판하다 체포됐습니다.

[쑨원광/전 산둥대 교수 : "공안들이 또 방해하러 왔네요. 뭐 뭐요? 내가 틀린 말 했어요? 중국 인민들은 매우 가난해요. 우리는 아프리카에 돈을 뿌리지 말아야 합니다."]

[미국의 소리 중국판 앵커 : "여러분 모두 이 실황을 들으셨죠? 이게 바로 중국의 현재 인권 상황입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 류사오보의 부인 류사도 독일 출국 전까지 가택연금 상태였습니다.

돈세탁 의혹이 있다, 권력 암투의 산물이다, 실종 인사들을 둘러싼 소문들은 무성합니다.

돈 많은 기업인들 사이에서는 혹시 나도 끌려갈지 모른다는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일련의 이번 사태는 시진핑 체제의 비밀수사와 언론통제가 만들어낸 어두운 단면이란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핫이슈였습니다.
  • [핫 이슈] 실종 미스터리…판빙빙·멍훙웨이까지
    • 입력 2018.10.13 (21:38)
    • 수정 2018.10.13 (22:31)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핫 이슈] 실종 미스터리…판빙빙·멍훙웨이까지
[앵커]

유명인 또는 권력이 막강한 사람들까지 소리소문없이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지는 흉흉한 사건들이 최근 중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헐리우드에서도 유명한 톱스타 판빙빙, 공안 2인자 출신의 인터폴 총재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보도본부 국제부 연결해 알아봅니다.

남종혁 기자!

[리포트]

네, 여배우 판빙빙은 한마디로 말해 중국 대륙의 최고 스타입니다.

뛰어난 외모 때문에 팬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죠.

동남아는 물론이고, 헐리우드에서도 인기가 상당합니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돈도 벌었습니다.

그런데, 4개월전 갑자기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판빙빙 소속사의 베이징 사무소.

판빙빙의 홍보팀은 장기 휴가중입니다.

매니저팀의 한 직원은 알듯 모를듯한 말을 던집니다.

[판빙빙 베이징 사무소 직원 : "진실한 상황은 때가 되면 자연스레 공개할 겁니다. 아마도 곧...이 기사가 나올 때만 기다리면 되어요."]

판빙빙은 지난 6월초 탈세 의혹이 제기된 후 공개석상에서 사라졌습니다.

최고 여배우의 잠적에 실종설, 망명설, 사망설까지, 온갖 괴담이 난무했습니다.

수갑에 족쇄를 찬 가짜 사진까지 유포됐습니다.

특히 남동생이 팬미팅 도중 울먹이면서 의혹은 증폭됐습니다.

[판청청/판빙빙 남동생/가수/9월 8일 : "정말로 우리를 보호하고 저의 가족들을 보호할 수 있는 힘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판빙빙이 출연한 드라마는 무기한 연기됐고, 영화 개봉도 미뤄졌습니다.

톱스타도 공산당 노선을 벗어나면 벌을 받을 수 있다는 등 외국 언론의 관련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이후 상황이 급반전됐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이 일제히 침묵을 깼습니다.

[CCTV 아나운서 : "지난 6월초 판빙빙의 이중계약 문제가 신고된 이후 국가 세무총국의 조사로 진상이 밝혀졌습니다."]

8억 8천만 위안, 우리돈 천 4백 억원의 천문학적인 세금과 벌금이 부과됐습니다.

판빙빙도 SNS를 통해 당국의 결정을 받아들인다며 자신이 한 일을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중국 공산당과 좋은 국가정책, 인민 대중의 애정이 없으면 자신도 없다며 납부를 약속했습니다.

판빙빙 사태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자, 이번엔 중국 공안 2인자 출신의 인터폴 수장이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멍훙웨이 총재가 중국 출장을 간다며 집을 나선 직후 행방이 끊긴 겁니다.

멍 총재 부인은 '전화를 기다리라'는 문자와 함께 칼 모양의 이모티콘을 보내왔다며,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그레이스 멍/멍훙웨이 총재 부인 : "남편이 제 눈앞에서 말을 하지 않는 이상 저는 그 어떤 것들도 믿을 수 없어요."]

부인의 기자회견 직후 중국 정부는 멍 총재를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멍훙웨이는 인터폴 총재직을 사임했습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멍훙웨이에 대한 조사는 중국 정부의 법치수호와 부패 척결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들의 관련 사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쑨원광 전 산둥대 교수도 생방송 전화인터뷰 도중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 정책을 비판하다 체포됐습니다.

[쑨원광/전 산둥대 교수 : "공안들이 또 방해하러 왔네요. 뭐 뭐요? 내가 틀린 말 했어요? 중국 인민들은 매우 가난해요. 우리는 아프리카에 돈을 뿌리지 말아야 합니다."]

[미국의 소리 중국판 앵커 : "여러분 모두 이 실황을 들으셨죠? 이게 바로 중국의 현재 인권 상황입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 류사오보의 부인 류사도 독일 출국 전까지 가택연금 상태였습니다.

돈세탁 의혹이 있다, 권력 암투의 산물이다, 실종 인사들을 둘러싼 소문들은 무성합니다.

돈 많은 기업인들 사이에서는 혹시 나도 끌려갈지 모른다는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일련의 이번 사태는 시진핑 체제의 비밀수사와 언론통제가 만들어낸 어두운 단면이란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핫이슈였습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