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파리 도착…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 시작

입력 2018.10.1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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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 9일 일정으로 유럽 5개국을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첫 방문지인 파리에 도착해 프랑스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시각 오늘(13일) 밤 공군 1호기 편으로 파리 오를리 공항에 도착했으며 첫 일정으로 동포 간담회에서 연설하고 내일(14일)은 한불 우정 콘서트에 참석합니다.

'한국 음악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콘서트에는 방탄소년단도 공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프랑스 방문 셋째 날인 모레(15일)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공동기자회견을 함께한 후 저녁에는 마크롱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합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빅데이터, 자율자동차 등 신산업 분야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중점 협의해 양국관계를 명실상부한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는 기반을 단단히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시간 17일 새벽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해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시간 18일 새벽,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거행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합니다.

이번 미사는 교황청 국무총리 격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하며, 문 대통령은 미사 후 한국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주제로 한 연설도 예정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시간 18일 저녁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한 자리에서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밝힌 프란치스코 교황의 북한 초청 의사도 전달할 계획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정착 위해 각별한 도움을 주고 세계 평화의 상징이기도 한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한반도와 세계 평화, 화합과 번영을 위한 협력 의지를 분명히 하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후 벨기에 브뤼셀로 이동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남북과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긍정적인 정세 변화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에 대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밝힐 계획입니다.

2년마다 열리는 아셈 정상회의에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벨기에 마지막 일정으로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 한·EU 정상회담을 할 계획입니다.

이후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이동해 20일에는 올해 처음 열리는 '2030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후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과 면담을 한 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 끝으로 귀국길에 오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에 방문하는 나라들이 강점을 보이는 중소기업 분야 협력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며, "포용적 경제성장과 경제 디지털화 등 경제와 사회 발전에 관한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공유하고 기후변화·환경과 같은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우리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문 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유럽연합 주요국을 대상으로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 통해 한반도에서 일어난 정세 변화를 설명하고, EU 회원국들의 지원에 사의를 표할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를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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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3 23:30:23
    정치
7박 9일 일정으로 유럽 5개국을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첫 방문지인 파리에 도착해 프랑스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시각 오늘(13일) 밤 공군 1호기 편으로 파리 오를리 공항에 도착했으며 첫 일정으로 동포 간담회에서 연설하고 내일(14일)은 한불 우정 콘서트에 참석합니다.

'한국 음악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콘서트에는 방탄소년단도 공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프랑스 방문 셋째 날인 모레(15일)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공동기자회견을 함께한 후 저녁에는 마크롱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합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빅데이터, 자율자동차 등 신산업 분야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중점 협의해 양국관계를 명실상부한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는 기반을 단단히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시간 17일 새벽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해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시간 18일 새벽,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거행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합니다.

이번 미사는 교황청 국무총리 격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하며, 문 대통령은 미사 후 한국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주제로 한 연설도 예정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시간 18일 저녁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한 자리에서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밝힌 프란치스코 교황의 북한 초청 의사도 전달할 계획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정착 위해 각별한 도움을 주고 세계 평화의 상징이기도 한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한반도와 세계 평화, 화합과 번영을 위한 협력 의지를 분명히 하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후 벨기에 브뤼셀로 이동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남북과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긍정적인 정세 변화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에 대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밝힐 계획입니다.

2년마다 열리는 아셈 정상회의에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벨기에 마지막 일정으로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 한·EU 정상회담을 할 계획입니다.

이후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이동해 20일에는 올해 처음 열리는 '2030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후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과 면담을 한 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 끝으로 귀국길에 오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에 방문하는 나라들이 강점을 보이는 중소기업 분야 협력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며, "포용적 경제성장과 경제 디지털화 등 경제와 사회 발전에 관한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공유하고 기후변화·환경과 같은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우리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문 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유럽연합 주요국을 대상으로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 통해 한반도에서 일어난 정세 변화를 설명하고, EU 회원국들의 지원에 사의를 표할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를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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