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악인 5명 히말라야 등반 중 사망

입력 2018.10.14 (06:00) 수정 2018.10.14 (06: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국 산악인 5명이 히말라야 등반 도중 조난을 당해 숨진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세계적인 무산소 등반의 권위자 김창호 원정대의 산악인들인데요.

김기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창호 대장 등 원정대 5명은 지난달 28일 히말라야 다울라기리산 구르자히말 등정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하산 예정일인 지난 12일 원정대는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현지 수색팀이 어제 새벽 베이스캠프를 확인한 결과 현지 가이드 4명을 포함한 9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갑자기 몰아친 눈폭풍이 3,500미터 고도의 베이스캠프를 덮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인 사망자는 김창호 원정 대장을 비롯해 유영직, 이재훈, 임일진, 정준모 씨로 밝혀졌습니다.

[니마/네팔 현지 셰르파 : "침낭과 함께 가장 밑에 시신이 떨어져 있는 것 같더라구요. 150m, 200m, 300m 정도 밑에 떨어졌더라구요."]

원정대는 해발 7,193미터 구르자히말 봉우리의 남벽 직등 신루트를 개척하는 등반에 나섰습니다.

김창호 대장은 산소통의 도움 없이, 히말라야 14좌 정상을 세계 최단 기간에 모두 정복한 개척자여서, 산악계의 안타까움은 더욱 컸습니다.

[이인정/아시아 산악연맹 회장 : "현존하는 가장 훌륭한 산악인입니다. 세계 모든 산악인이 애도하는 시간을..."]

네팔 한국 대사관은 현지 당국의 헬기 협조를 받아 시신을 수습하는 대로 수도인 카트만두로 옮길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 산악인 5명 히말라야 등반 중 사망
    • 입력 2018-10-14 06:01:59
    • 수정2018-10-14 06:11:32
    뉴스광장 1부
[앵커]

한국 산악인 5명이 히말라야 등반 도중 조난을 당해 숨진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세계적인 무산소 등반의 권위자 김창호 원정대의 산악인들인데요.

김기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창호 대장 등 원정대 5명은 지난달 28일 히말라야 다울라기리산 구르자히말 등정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하산 예정일인 지난 12일 원정대는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현지 수색팀이 어제 새벽 베이스캠프를 확인한 결과 현지 가이드 4명을 포함한 9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갑자기 몰아친 눈폭풍이 3,500미터 고도의 베이스캠프를 덮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인 사망자는 김창호 원정 대장을 비롯해 유영직, 이재훈, 임일진, 정준모 씨로 밝혀졌습니다.

[니마/네팔 현지 셰르파 : "침낭과 함께 가장 밑에 시신이 떨어져 있는 것 같더라구요. 150m, 200m, 300m 정도 밑에 떨어졌더라구요."]

원정대는 해발 7,193미터 구르자히말 봉우리의 남벽 직등 신루트를 개척하는 등반에 나섰습니다.

김창호 대장은 산소통의 도움 없이, 히말라야 14좌 정상을 세계 최단 기간에 모두 정복한 개척자여서, 산악계의 안타까움은 더욱 컸습니다.

[이인정/아시아 산악연맹 회장 : "현존하는 가장 훌륭한 산악인입니다. 세계 모든 산악인이 애도하는 시간을..."]

네팔 한국 대사관은 현지 당국의 헬기 협조를 받아 시신을 수습하는 대로 수도인 카트만두로 옮길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