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살려라…기온 상승 1.5도 이내로

입력 2018.10.14 (07:07) 수정 2018.10.1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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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재난방송센터입니다.

지구 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막아야 환경 재앙을 막을 수 있다는 세계 각국 전문가들의 보고서가 채택됐습니다.

보고서에는 지구 기온이 2도 이상 오르면 재앙적 수준의 변화가 올 것으로 경고했습니다.

이기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8월, 북극 최후의 빙하라 불리는 그린란드 빙하가 녹아내렸습니다.

관측 이래 한 번도 녹은 적이 없던 빙합니다.

지구 기온은 산업화 전보다 평균 1도 정도 올랐는데, 그 여파가 나타난 겁니다.

이에 대해 인천에서 열린 유엔의 국제협의체 IPCC가 특별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기온 상승을 1.5도에서 멈추자는 겁니다.

[이회성/IPCC 의장 : "이번 보고서는 IPCC 역사상 가장 중요한 보고서이자, 매우 기다려온 결과입니다."]

보고서는 지구 온도가 1.5도 상승했을 때와 2도 이상 오를 때의 차이가 매우 크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2도 이상 오르면 극한 기후 현상이 증가하고, 식물의 16%, 척추동물의 8%는 멸종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특히 2도 이상 상승 시엔 지구 육지의 약 13%는 지금과 완전히 다른 생태계로 바뀔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를 막으려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서용/고려대 국제학부 교수 : "과학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협상가들이 그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을 한다면 구속력 있는 어정쩡한 조약보다도 더 큰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특별보고서는 오는 12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근거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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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를 살려라…기온 상승 1.5도 이내로
    • 입력 2018-10-14 07:09:58
    • 수정2018-10-14 21:57:06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재난방송센터입니다.

지구 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막아야 환경 재앙을 막을 수 있다는 세계 각국 전문가들의 보고서가 채택됐습니다.

보고서에는 지구 기온이 2도 이상 오르면 재앙적 수준의 변화가 올 것으로 경고했습니다.

이기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8월, 북극 최후의 빙하라 불리는 그린란드 빙하가 녹아내렸습니다.

관측 이래 한 번도 녹은 적이 없던 빙합니다.

지구 기온은 산업화 전보다 평균 1도 정도 올랐는데, 그 여파가 나타난 겁니다.

이에 대해 인천에서 열린 유엔의 국제협의체 IPCC가 특별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기온 상승을 1.5도에서 멈추자는 겁니다.

[이회성/IPCC 의장 : "이번 보고서는 IPCC 역사상 가장 중요한 보고서이자, 매우 기다려온 결과입니다."]

보고서는 지구 온도가 1.5도 상승했을 때와 2도 이상 오를 때의 차이가 매우 크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2도 이상 오르면 극한 기후 현상이 증가하고, 식물의 16%, 척추동물의 8%는 멸종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특히 2도 이상 상승 시엔 지구 육지의 약 13%는 지금과 완전히 다른 생태계로 바뀔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를 막으려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서용/고려대 국제학부 교수 : "과학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협상가들이 그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을 한다면 구속력 있는 어정쩡한 조약보다도 더 큰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특별보고서는 오는 12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근거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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