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단타족’ 5년간 26조 원 챙겨…수익은 2배 이상”

입력 2018.10.14 (10:16) 수정 2018.10.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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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부동산매매 양도소득이 80% 증가한 가운데 부동산 보유기간이 짧은 '단타족'의 수익은 2배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12∼2016년 보유 기간별 부동산 양도소득세 신고현황은 2012년 72만 4천443건이었던 부동산 거래 건수는 2016년 91만 2천878건으로 26% 늘었습니다.

거래 건수도 늘었지만, 이에 따른 수익은 더 빠른 속도로 증가했습니다.

부동산 양도소득 금액(매매차익)은 2012년 31조 626억 원에서 2016년 55조 8천449억 원으로 80% 많아졌습니다. 2012∼2016년 5년간 부동산 양도소득 금액은 모두 213조 29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단타족'의 거래 건수와 양도소득액 증가세는 훨씬 높았습니다.

보유 기간 0∼3년인 부동산 거래 건수는 2012년 16만 2천649건에서 2016년에는 24만 1천43건으로 48% 늘었습니다. 전체 부동산매매에서 단타족 거래 건수 비중은 2012년 22.5%에서 2016년 26.4%로 커졌습니다.

이에 따른 양도소득 금액은 2012년 3조 5천42억 원에서 2016년 7조 9천874억 원으로 2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5년간 단타족의 양도소득 금액 총합은 26조 4천34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보유 기간 1∼2년에서 거래 건수와 수익이 매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보유 기간 1∼2년 부동산 거래는 2012년 3만 3천774건에서 2016년 7만 8천87건으로 131% 증가했고, 같은 기간 양도소득금액은 5천708억 원에서 2조 2천679억 원으로 297%나 치솟았습니다.

김두관 의원은 "단타족 중 3년도 보유하지 않고 단기 투기목적으로 부동산매매를 하는 이들 탓에 주택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부동산 가격 혼란을 부추기는 투기세력을 근절하기 위해 다주택자를 비롯한 비거주 주택 보유자의 양도소득세 부과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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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단타족’ 5년간 26조 원 챙겨…수익은 2배 이상”
    • 입력 2018-10-14 10:16:38
    • 수정2018-10-14 10:30:13
    경제
5년간 부동산매매 양도소득이 80% 증가한 가운데 부동산 보유기간이 짧은 '단타족'의 수익은 2배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12∼2016년 보유 기간별 부동산 양도소득세 신고현황은 2012년 72만 4천443건이었던 부동산 거래 건수는 2016년 91만 2천878건으로 26% 늘었습니다.

거래 건수도 늘었지만, 이에 따른 수익은 더 빠른 속도로 증가했습니다.

부동산 양도소득 금액(매매차익)은 2012년 31조 626억 원에서 2016년 55조 8천449억 원으로 80% 많아졌습니다. 2012∼2016년 5년간 부동산 양도소득 금액은 모두 213조 29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단타족'의 거래 건수와 양도소득액 증가세는 훨씬 높았습니다.

보유 기간 0∼3년인 부동산 거래 건수는 2012년 16만 2천649건에서 2016년에는 24만 1천43건으로 48% 늘었습니다. 전체 부동산매매에서 단타족 거래 건수 비중은 2012년 22.5%에서 2016년 26.4%로 커졌습니다.

이에 따른 양도소득 금액은 2012년 3조 5천42억 원에서 2016년 7조 9천874억 원으로 2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5년간 단타족의 양도소득 금액 총합은 26조 4천34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보유 기간 1∼2년에서 거래 건수와 수익이 매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보유 기간 1∼2년 부동산 거래는 2012년 3만 3천774건에서 2016년 7만 8천87건으로 131% 증가했고, 같은 기간 양도소득금액은 5천708억 원에서 2조 2천679억 원으로 297%나 치솟았습니다.

김두관 의원은 "단타족 중 3년도 보유하지 않고 단기 투기목적으로 부동산매매를 하는 이들 탓에 주택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부동산 가격 혼란을 부추기는 투기세력을 근절하기 위해 다주택자를 비롯한 비거주 주택 보유자의 양도소득세 부과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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