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브랜드 가치 2조 달러…세계 10위

입력 2018.10.15 (10:02) 수정 2018.10.15 (10: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국가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나라는 어디일까? 영국의 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에 따르면 미국의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의 국가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보다 23% 상승해 25조 9천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중국으로 12조 8천억 달러로 평가됐고 3위는 5조 천억 달러를 기록한 독일이 차지했다. 일본의 국가브랜드 가치는 3조 6천억 달러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지난해에는 4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한 단계 떨어졌고 지난해 5위를 기록했던 영국이 4위로 올라섰다.

우리나라의 브랜드 가치는 2조 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동일하게 세계 10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는 한 ·중· 일 세 나라와 함께 인도가 상위 10개 국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브랜드가치 1-10위, BV=브랜드 가치, 10억 달러   (출처: 브랜드 파이낸스) 국가브랜드가치 1-10위, BV=브랜드 가치, 10억 달러 (출처: 브랜드 파이낸스)

미국은 올해 높은 GDP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감세 조치로 기업 친화적인 경제 환경이 조성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적 이미지가 국가브랜드 가치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친기업 정책이 이를 상쇄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과 무역 분쟁에도 불구하고 국가 이미지를 잘 관리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특히 상하이와 베이징과 같은 국제 도시들의 발전과 잘 갖추어진 인프라 등이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에 큰 공헌을 한 것을 조사됐다.

독일은 유럽 연합의 맹주로서 유럽 국가들 가운데 국가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았다. 독일은 흔들림 없는 경제 성장과 국제 사회에서의 역할 확대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위에서 20위를 기록한 국가들은 아래 표와 같다. 멕시코와 스위스가 각각 1단계씩 하락했고 네덜란드가 2단계를 상승해 13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아랍에미리트가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브랜드가치 11-20위, BV=브랜드 가치, 10억 달러   (출처: 브랜드 파이낸스) 국가브랜드가치 11-20위, BV=브랜드 가치, 10억 달러 (출처: 브랜드 파이낸스)

2010년 이후 브랜드 파이낸스가 조사한 상위 10개 국가의 순위 변동을 보면 중국의 약진이 눈에 띈다. 중국은 2010년에 국가 브랜드 가치에서 4위를 차지한 이후 2012년부터 줄 곳 2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반면 일본은 3위에서 조금씩 하락해 2018년에는 6위에 머물렀다.

2010년 이후 국가 브랜드 가치 변화 추이2010년 이후 국가 브랜드 가치 변화 추이

중위권은 영국,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가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브라질이 한동안 10위 안에 머물렀지만 최근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2016년 이후에는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세계 100개 국가의 브랜드 가치를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과 동일한 방식을 적용해 평가했다고 밝혔다. 우선 상품과 서비스, 투자 환경 그리고 기업 윤리와 생활의 질을 포함한 사회 분야 평가 등 세 가지 핵심 지표를 활용해 국가 브랜드의 경쟁력을 평가하고 여기에 GDP 성장률과 경제에 대한 위험 가중치 등을 적용해 전체 가치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국가의 브랜드 가치는 일반적으로 국가에 대한 인지도ㆍ호감도ㆍ신뢰도 등 유형, 무형의 가치들을 모두 합한 것을 말한다. 최근에 국가브랜드는 국가에 대한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외국인의 투자를 유치하고, 외국 관광객을 불러들이며, 수출품의 가치를 높이고, 정치적 동맹을 형성하는 등 국가의 전반적인 활동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가브랜드(가치)는 측정하는 기관마다 평가 항목과 기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아직까지 절대적으로 인정받는 기준은 없다. 또 다른 국가브랜드 평가 지수로는 안홀트 국가브랜드 지수((Anholt-Gfk Nation Brands Index)가 있다.

지난해 안홀트가 세계 50개 국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브랜드 지수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상위 10개 국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 조사에서는 독일이 국가브랜드 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브랜드 파이낸스 조사에서 1위를 한 미국은 6위에 머물렀다.

출처: nation-brands.gfk.com 출처: nation-brands.gfk.com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 국가브랜드 가치 2조 달러…세계 10위
    • 입력 2018-10-15 10:02:37
    • 수정2018-10-15 10:20:29
    취재K
세계에서 국가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나라는 어디일까? 영국의 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에 따르면 미국의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의 국가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보다 23% 상승해 25조 9천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중국으로 12조 8천억 달러로 평가됐고 3위는 5조 천억 달러를 기록한 독일이 차지했다. 일본의 국가브랜드 가치는 3조 6천억 달러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지난해에는 4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한 단계 떨어졌고 지난해 5위를 기록했던 영국이 4위로 올라섰다. 우리나라의 브랜드 가치는 2조 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동일하게 세계 10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는 한 ·중· 일 세 나라와 함께 인도가 상위 10개 국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브랜드가치 1-10위, BV=브랜드 가치, 10억 달러   (출처: 브랜드 파이낸스) 미국은 올해 높은 GDP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감세 조치로 기업 친화적인 경제 환경이 조성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적 이미지가 국가브랜드 가치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친기업 정책이 이를 상쇄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과 무역 분쟁에도 불구하고 국가 이미지를 잘 관리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특히 상하이와 베이징과 같은 국제 도시들의 발전과 잘 갖추어진 인프라 등이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에 큰 공헌을 한 것을 조사됐다. 독일은 유럽 연합의 맹주로서 유럽 국가들 가운데 국가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았다. 독일은 흔들림 없는 경제 성장과 국제 사회에서의 역할 확대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위에서 20위를 기록한 국가들은 아래 표와 같다. 멕시코와 스위스가 각각 1단계씩 하락했고 네덜란드가 2단계를 상승해 13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아랍에미리트가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브랜드가치 11-20위, BV=브랜드 가치, 10억 달러   (출처: 브랜드 파이낸스) 2010년 이후 브랜드 파이낸스가 조사한 상위 10개 국가의 순위 변동을 보면 중국의 약진이 눈에 띈다. 중국은 2010년에 국가 브랜드 가치에서 4위를 차지한 이후 2012년부터 줄 곳 2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반면 일본은 3위에서 조금씩 하락해 2018년에는 6위에 머물렀다. 2010년 이후 국가 브랜드 가치 변화 추이 중위권은 영국,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가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브라질이 한동안 10위 안에 머물렀지만 최근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2016년 이후에는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세계 100개 국가의 브랜드 가치를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과 동일한 방식을 적용해 평가했다고 밝혔다. 우선 상품과 서비스, 투자 환경 그리고 기업 윤리와 생활의 질을 포함한 사회 분야 평가 등 세 가지 핵심 지표를 활용해 국가 브랜드의 경쟁력을 평가하고 여기에 GDP 성장률과 경제에 대한 위험 가중치 등을 적용해 전체 가치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국가의 브랜드 가치는 일반적으로 국가에 대한 인지도ㆍ호감도ㆍ신뢰도 등 유형, 무형의 가치들을 모두 합한 것을 말한다. 최근에 국가브랜드는 국가에 대한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외국인의 투자를 유치하고, 외국 관광객을 불러들이며, 수출품의 가치를 높이고, 정치적 동맹을 형성하는 등 국가의 전반적인 활동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가브랜드(가치)는 측정하는 기관마다 평가 항목과 기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아직까지 절대적으로 인정받는 기준은 없다. 또 다른 국가브랜드 평가 지수로는 안홀트 국가브랜드 지수((Anholt-Gfk Nation Brands Index)가 있다. 지난해 안홀트가 세계 50개 국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브랜드 지수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상위 10개 국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 조사에서는 독일이 국가브랜드 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브랜드 파이낸스 조사에서 1위를 한 미국은 6위에 머물렀다. 출처: nation-brands.gfk.com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