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검출’ 매트리스 넉달 만에 반출 시작

입력 2018.10.15 (19:12) 수정 2018.10.1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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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넉달 동안 주민 반대로 해체하지 못한 채 충남 당진 동부항만 야적장에 쌓여 있던 라돈 검출 매트리스가 반출되기 시작했습니다.

매트리스 만 7천여 개를 모두 옮기는데 열흘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해평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당진 동부항만 고철야적장에서 매트리스를 가득 실은 화물차가 빠져 나옵니다.

전국에서 수거한 라돈 검출 매트리스가 지난 6월 야적장에 반입된 지 꼭 넉달 만입니다.

주민 반대로 해체하지 못한 채 야적장에 쌓아만 놨던 매트리스는 만 7천여 개,

반출 첫날인 오늘 트럭 5대를 동원해 매트리스 320개를 옮겼습니다.

그동안 해체를 반대하며 청와대 앞에서 집회까지 벌였던 주민들은 사태 해결을 반기면서도 주민 몰래 일을 진행한 정부에 실망감을 표출했습니다.

[박소순/당진시 한진2리 이장 : "처음에 이 문제가 원안위에서 이런 문제를 이렇게 졸속으로 처리할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대진침대 측은 매트리스를 천안 직산읍에 있는 본사로 모두 옮기는데 열흘에서 보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천안으로 옮겨진 매트리스는 스프링과 커버, 그리고 라돈 성분의 모나자이트가 함유된 스펀지 등으로 구분해 해체됩니다.

이 가운데 모나자이트가 포함된 재질은 밀폐된 공간에 보관한 뒤 환경부 등의 협의를 거쳐 처리됩니다.

대진침대 측은 천안 본사에서 최근 두 달여 동안 전국에서 수거한 매트리스 5만 2천여 개를 해제했습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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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돈 검출’ 매트리스 넉달 만에 반출 시작
    • 입력 2018-10-15 19:14:03
    • 수정2018-10-15 19: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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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넉달 동안 주민 반대로 해체하지 못한 채 충남 당진 동부항만 야적장에 쌓여 있던 라돈 검출 매트리스가 반출되기 시작했습니다.

매트리스 만 7천여 개를 모두 옮기는데 열흘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해평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당진 동부항만 고철야적장에서 매트리스를 가득 실은 화물차가 빠져 나옵니다.

전국에서 수거한 라돈 검출 매트리스가 지난 6월 야적장에 반입된 지 꼭 넉달 만입니다.

주민 반대로 해체하지 못한 채 야적장에 쌓아만 놨던 매트리스는 만 7천여 개,

반출 첫날인 오늘 트럭 5대를 동원해 매트리스 320개를 옮겼습니다.

그동안 해체를 반대하며 청와대 앞에서 집회까지 벌였던 주민들은 사태 해결을 반기면서도 주민 몰래 일을 진행한 정부에 실망감을 표출했습니다.

[박소순/당진시 한진2리 이장 : "처음에 이 문제가 원안위에서 이런 문제를 이렇게 졸속으로 처리할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대진침대 측은 매트리스를 천안 직산읍에 있는 본사로 모두 옮기는데 열흘에서 보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천안으로 옮겨진 매트리스는 스프링과 커버, 그리고 라돈 성분의 모나자이트가 함유된 스펀지 등으로 구분해 해체됩니다.

이 가운데 모나자이트가 포함된 재질은 밀폐된 공간에 보관한 뒤 환경부 등의 협의를 거쳐 처리됩니다.

대진침대 측은 천안 본사에서 최근 두 달여 동안 전국에서 수거한 매트리스 5만 2천여 개를 해제했습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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