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선산 회삿돈으로 ‘명당 조성’ 수사 착수

입력 2018.10.15 (19:20) 수정 2018.10.1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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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의 선산을 명당으로 만들기 위해 금호그룹 계열사가 20억 원에 가까운 회삿돈을 쏟아 부었다는 의혹을 최근 보도해 드렸는데요.

경찰이 박 회장과 이 계열사의 배임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삼구 회장의 선산과 마주 보는 토석채취장을 사들여서 산으로 복구한 금호그룹 한 계열사.

회삿돈 17억 6천만 원을 들인 이 사업이 박 회장 선산을 명당으로 만들기 위한 공사라는 의혹이 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전남지방경찰청은 박 회장과 해당 계열사의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 수사팀을 배정해서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달 초 전남 나주시청에서 토석채취장 인허가와 복구공사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나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토석채취 관련 서류하고 산지 전용 관련해서 그 서류를 (경찰에서) 가지고 갔어요."]

경찰은 또 당시 담당 공무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복구 과정에 대한 의혹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수사의 관건은 박 회장 선산 명당 사업의 실체와 윗선 지시 여부를 밝혀내는 겁니다.

토석 채취장 복구공사가 명당 사업이라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이 사업으로 이득을 본 주체인 박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금호그룹 측은 변호인을 선임해 수사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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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삼구 회장 선산 회삿돈으로 ‘명당 조성’ 수사 착수
    • 입력 2018-10-15 19:24:10
    • 수정2018-10-15 19: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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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의 선산을 명당으로 만들기 위해 금호그룹 계열사가 20억 원에 가까운 회삿돈을 쏟아 부었다는 의혹을 최근 보도해 드렸는데요.

경찰이 박 회장과 이 계열사의 배임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삼구 회장의 선산과 마주 보는 토석채취장을 사들여서 산으로 복구한 금호그룹 한 계열사.

회삿돈 17억 6천만 원을 들인 이 사업이 박 회장 선산을 명당으로 만들기 위한 공사라는 의혹이 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전남지방경찰청은 박 회장과 해당 계열사의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 수사팀을 배정해서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달 초 전남 나주시청에서 토석채취장 인허가와 복구공사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나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토석채취 관련 서류하고 산지 전용 관련해서 그 서류를 (경찰에서) 가지고 갔어요."]

경찰은 또 당시 담당 공무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복구 과정에 대한 의혹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수사의 관건은 박 회장 선산 명당 사업의 실체와 윗선 지시 여부를 밝혀내는 겁니다.

토석 채취장 복구공사가 명당 사업이라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이 사업으로 이득을 본 주체인 박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금호그룹 측은 변호인을 선임해 수사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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