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제재 완화’ 필요성 거론…마크롱 “평화 프로세스 성공 지원”

입력 2018.10.16 (06:01) 수정 2018.10.1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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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열린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왔다는 판단이 선다면, 제재 완화를 통해 비핵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에 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한건데요.

마크롱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리 개선문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문대통령은 카퍼레이드를 하며 정상회담 장소인 엘리제궁으로 이동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계속 지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프랑스의 선구적인 역할과 기여를 기대하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마크롱 대통령님의 변함없는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노력이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프랑스도 건설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북핵 문제는 문 대통령님의 추진력 하에 새로운 단계를 맞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프랑스의 지지를 표하는 바입니다."]

문 대통령은 대북 제재 완화 문제도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적어도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왔다는 판단이 선다면, 유엔 제재의 완화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촉진해야 한다"면서,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끊임없이 취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히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성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두 정상은 한반도의 비핵화가 CVID, 즉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꺼낸 대북 제재 완화 문제와 관련해 마크롱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강조하면서 대북 제재와 관련해 두 정상이 온도차를 보였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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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제재 완화’ 필요성 거론…마크롱 “평화 프로세스 성공 지원”
    • 입력 2018-10-16 06:04:18
    • 수정2018-10-16 08: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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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열린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왔다는 판단이 선다면, 제재 완화를 통해 비핵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에 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한건데요.

마크롱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리 개선문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문대통령은 카퍼레이드를 하며 정상회담 장소인 엘리제궁으로 이동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계속 지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프랑스의 선구적인 역할과 기여를 기대하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마크롱 대통령님의 변함없는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노력이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프랑스도 건설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북핵 문제는 문 대통령님의 추진력 하에 새로운 단계를 맞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프랑스의 지지를 표하는 바입니다."]

문 대통령은 대북 제재 완화 문제도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적어도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왔다는 판단이 선다면, 유엔 제재의 완화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촉진해야 한다"면서,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끊임없이 취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히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성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두 정상은 한반도의 비핵화가 CVID, 즉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꺼낸 대북 제재 완화 문제와 관련해 마크롱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강조하면서 대북 제재와 관련해 두 정상이 온도차를 보였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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