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에 국내발까지…다시 시작된 ‘미세먼지’

입력 2018.10.16 (12:41) 수정 2018.10.1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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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안 잠잠했던 미세먼지가 다시 심해지며 가을 하늘이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렸던 미세먼지는, 오늘은 남부지방까지 내려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단계를 보이겠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맑았던 가을 하늘에 희뿌연 먼지가 내려앉았습니다.

중국 쪽에서 불어오는 북서풍이 강해지면서 미세먼지와의 전쟁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어제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고농도 미세먼지는 오늘은 남부지방까지 내려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늘 중부 내륙과 제주도를 포함한 남부 지방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보이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특히 입자가 작아 몸에 해로운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치솟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는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시기가 빨라졌습니다.

통계를 보면 남동풍이 우세한 여름철에 기준치 이하로 떨어진 미세먼지 농도는 11월부터 높아지고 겨울과 초봄까지 절정에 이릅니다.

중국에서 본격적인 난방이 시작돼 고농도 스모그가 밀려오기 때문입니다.

예년보다 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연료 사용량이 늘었고, 이로 인해 급증한 오염물질이 한반도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가을철에는 바람이 약해지고 대기가 정체되면서, 오염물질이 갇혀 쉽게 흩어지지 않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노약자나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일은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며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단계로 돌아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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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발에 국내발까지…다시 시작된 ‘미세먼지’
    • 입력 2018-10-16 12:44:00
    • 수정2018-10-16 13:10:47
    뉴스 12
[앵커]

한동안 잠잠했던 미세먼지가 다시 심해지며 가을 하늘이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렸던 미세먼지는, 오늘은 남부지방까지 내려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단계를 보이겠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맑았던 가을 하늘에 희뿌연 먼지가 내려앉았습니다.

중국 쪽에서 불어오는 북서풍이 강해지면서 미세먼지와의 전쟁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어제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고농도 미세먼지는 오늘은 남부지방까지 내려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늘 중부 내륙과 제주도를 포함한 남부 지방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보이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특히 입자가 작아 몸에 해로운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치솟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는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시기가 빨라졌습니다.

통계를 보면 남동풍이 우세한 여름철에 기준치 이하로 떨어진 미세먼지 농도는 11월부터 높아지고 겨울과 초봄까지 절정에 이릅니다.

중국에서 본격적인 난방이 시작돼 고농도 스모그가 밀려오기 때문입니다.

예년보다 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연료 사용량이 늘었고, 이로 인해 급증한 오염물질이 한반도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가을철에는 바람이 약해지고 대기가 정체되면서, 오염물질이 갇혀 쉽게 흩어지지 않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노약자나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일은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며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단계로 돌아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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