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연락사무소 한 달…달라진 것은?

입력 2018.10.16 (19:17) 수정 2018.10.1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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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간 교류 협력을 더 원만히 진행하기 위해 개성에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개소한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남북 최초로 365일 24시간 소통할 수 있는 연락망이 생긴 건데요.

지난 한 달 간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판문점에서 열린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

실제 회담 시간은 채 2시간 정도에 불과했지만 남북은 철도, 국방, 산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남북이 사전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수시로 만나 안건 조정을 해왔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게 통일부의 설명입니다.

지난달 14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문을 연 뒤 지금까지 이뤄진 남북간 협의는 60차례가 넘습니다.

하루 평균 두 번 이상 접촉이 이뤄진 겁니다.

원활한 협의를 위해 2층은 남측이, 4층은 북측이 사용하고 가운데 3층을 회담장으로 배치했습니다.

업무 시간 외에는 무전기를 통해 24시간 소통망도 구축했습니다.

앞으로의 역할은 더 막중해집니다.

당장 이달 안에 산림, 보건의료, 체육회담이 연락사무소에서 열리고, 경제특구와 관광특구 조성을 위한 공동 조사도 연락사무소에서 진행됩니다.

민간교류 창구 역할도 하게 됩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어제 : "회담과 관련해 필요한 중간중간 서로 자료도, 문서교환 방식으로든 간단하게 전통문 식으로든 주고받는 것을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서 해 나가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연락사무소를 통해 남북 관계를 더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남북 경협이나 대규모 협력 사업 등이 막혀 있는 한 연락사무소의 기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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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한 달…달라진 것은?
    • 입력 2018-10-16 19:22:06
    • 수정2018-10-16 20: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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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간 교류 협력을 더 원만히 진행하기 위해 개성에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개소한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남북 최초로 365일 24시간 소통할 수 있는 연락망이 생긴 건데요.

지난 한 달 간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판문점에서 열린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

실제 회담 시간은 채 2시간 정도에 불과했지만 남북은 철도, 국방, 산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남북이 사전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수시로 만나 안건 조정을 해왔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게 통일부의 설명입니다.

지난달 14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문을 연 뒤 지금까지 이뤄진 남북간 협의는 60차례가 넘습니다.

하루 평균 두 번 이상 접촉이 이뤄진 겁니다.

원활한 협의를 위해 2층은 남측이, 4층은 북측이 사용하고 가운데 3층을 회담장으로 배치했습니다.

업무 시간 외에는 무전기를 통해 24시간 소통망도 구축했습니다.

앞으로의 역할은 더 막중해집니다.

당장 이달 안에 산림, 보건의료, 체육회담이 연락사무소에서 열리고, 경제특구와 관광특구 조성을 위한 공동 조사도 연락사무소에서 진행됩니다.

민간교류 창구 역할도 하게 됩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어제 : "회담과 관련해 필요한 중간중간 서로 자료도, 문서교환 방식으로든 간단하게 전통문 식으로든 주고받는 것을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서 해 나가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연락사무소를 통해 남북 관계를 더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남북 경협이나 대규모 협력 사업 등이 막혀 있는 한 연락사무소의 기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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