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에 F-22 17대 파손…‘왜 안 옮겼나’ 의문

입력 2018.10.16 (19:21) 수정 2018.10.1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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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마이클'은 미 공군기지에도 막대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미 공군의 전략무기인 F-22 스텔스전투기 17대가 파손됐다는 보도까지 나와 미 하원 군사위원회가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이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플로리다 파나마시티의 '틴들' 공군 기집니다.

푸른색 전시용 전투기들이 기지 곳곳에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전투기 격납고는 천정이 뜯겨 나갔습니다.

격납고 안에 있는 전투기도 상당히 손상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 공군기지도 시속 250킬로미터에 이르는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마이클'의 위력을 비껴가지 못한 것입니다.

특히, 미 외교 전문매체인 디플로매트는 F-22 스텔스전투기가 17대나 파손돼 20억 달러 이상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습니다.

F-22 랩터는 스텔스 성능이 뛰어난 최첨단 전투기로 미국이 수출을 금지할 만큼 막강한 전략무기입니다.

[헤더 윌슨/미 공군성장관 : "복구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서 있는 이곳에서도 끔찍한 폭풍으로 인해 공군기지에 상당한 피해가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 공군이 보유한 F-22 전투기 가운데 10%가 손상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 공군의 전력에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공군이 아직도 피해규모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는 왜 '마이클'이 상륙하기 전에 전투기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지 않았는지 의문이라며, 틴들 기지의 보고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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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케인에 F-22 17대 파손…‘왜 안 옮겼나’ 의문
    • 입력 2018-10-16 19:24:21
    • 수정2018-10-16 20:13:42
    뉴스 7
[앵커]

최근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마이클'은 미 공군기지에도 막대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미 공군의 전략무기인 F-22 스텔스전투기 17대가 파손됐다는 보도까지 나와 미 하원 군사위원회가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이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플로리다 파나마시티의 '틴들' 공군 기집니다.

푸른색 전시용 전투기들이 기지 곳곳에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전투기 격납고는 천정이 뜯겨 나갔습니다.

격납고 안에 있는 전투기도 상당히 손상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 공군기지도 시속 250킬로미터에 이르는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마이클'의 위력을 비껴가지 못한 것입니다.

특히, 미 외교 전문매체인 디플로매트는 F-22 스텔스전투기가 17대나 파손돼 20억 달러 이상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습니다.

F-22 랩터는 스텔스 성능이 뛰어난 최첨단 전투기로 미국이 수출을 금지할 만큼 막강한 전략무기입니다.

[헤더 윌슨/미 공군성장관 : "복구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서 있는 이곳에서도 끔찍한 폭풍으로 인해 공군기지에 상당한 피해가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 공군이 보유한 F-22 전투기 가운데 10%가 손상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 공군의 전력에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공군이 아직도 피해규모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는 왜 '마이클'이 상륙하기 전에 전투기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지 않았는지 의문이라며, 틴들 기지의 보고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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