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유엔사 3자협의체 가동…이달 안 ‘JSA 비무장화’ 논의

입력 2018.10.17 (06:05) 수정 2018.10.1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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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과 북, 유엔군사령부가 군사분야 합의서에 명시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비무장화를 위해 어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3자는 이달 안에 비무장화를 마무리한 다음 추가 회의를 통해 공동 근무 형태 등을 계속 논의해나갈 계획입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의 첫 이행 조치인 공동경비구역 JSA의 비무장화.

이를 위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댄 남북과 유엔사 3자협의체는 먼저 이달 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지뢰제거 작업의 성과를 점검했습니다.

또 오는 20일 지뢰제거가 끝난 뒤 양측의 초소와 무기를 철수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실무 차원의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남북은 앞으로 공동경비구역 내에 근무하는 인원을 정전협정에 명시된 대로 각각 35명으로 줄이게 됩니다.

또 병력은 권총도 휴대하지 않는 완전한 비무장으로 전환됩니다.

기존 초소는 대부분 철수하고, 대신 남과 북의 진입로 입구에 새로 초소를 설치해 남북의 경비 병력이 근접해서 근무합니다.

이같은 작업이 마무리되면 JSA를 찾는 관광객들은 낮 시간에 군사분계선을 넘어 자유롭게 JSA 내 남북 지역을 오갈 수 있게 됩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앞으로 추가 남·북·유엔사 3자협의체 회의를 통해 비무장화 조치 이행방안 및 상호검증 절차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번 3자협의체에서는 유엔사의 승인 거부로 무산된 바 있는 남북 철도 공동조사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철도 협력 등을 포함한 남북교류사업은 대북제재의 틀을 준수하는 가운데 미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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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7 06:05:16
    • 수정2018-10-17 13: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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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과 북, 유엔군사령부가 군사분야 합의서에 명시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비무장화를 위해 어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3자는 이달 안에 비무장화를 마무리한 다음 추가 회의를 통해 공동 근무 형태 등을 계속 논의해나갈 계획입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의 첫 이행 조치인 공동경비구역 JSA의 비무장화.

이를 위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댄 남북과 유엔사 3자협의체는 먼저 이달 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지뢰제거 작업의 성과를 점검했습니다.

또 오는 20일 지뢰제거가 끝난 뒤 양측의 초소와 무기를 철수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실무 차원의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남북은 앞으로 공동경비구역 내에 근무하는 인원을 정전협정에 명시된 대로 각각 35명으로 줄이게 됩니다.

또 병력은 권총도 휴대하지 않는 완전한 비무장으로 전환됩니다.

기존 초소는 대부분 철수하고, 대신 남과 북의 진입로 입구에 새로 초소를 설치해 남북의 경비 병력이 근접해서 근무합니다.

이같은 작업이 마무리되면 JSA를 찾는 관광객들은 낮 시간에 군사분계선을 넘어 자유롭게 JSA 내 남북 지역을 오갈 수 있게 됩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앞으로 추가 남·북·유엔사 3자협의체 회의를 통해 비무장화 조치 이행방안 및 상호검증 절차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번 3자협의체에서는 유엔사의 승인 거부로 무산된 바 있는 남북 철도 공동조사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철도 협력 등을 포함한 남북교류사업은 대북제재의 틀을 준수하는 가운데 미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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