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입국 예멘인 339명 인도적 체류 허가…85명은 보류

[앵커]

법무부가 예멘인 난민 신청자들에 대한 최종 심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339명에게 추가로 인도적 체류 허가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이 올해 제주로 입국해 난민 신청을 한 예멘인 난민 신청자 481명에 대한 심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난민 신청자 339명에게는 인도적 체류 허가 결정이 추가로 내려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은 23명을 포함해 예멘인 인도적 체류자는 36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법무부는 나머지 난민 신청자 가운데 경제적 목적으로 난민신청을 했다고 판단되거나, 범죄혐의 등이 의심되는 34명은 불인정 결정을, 85명은 결정을 보류했습니다.

보류자 가운데 난민 인정 가능성이 있는 사람도 있다며, 앞으로 면접과 추가 조사를 통해 보류자에 대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법무부는 밝혔습니다.

[김도균/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 : "예멘의 심각한 내전 상황 그리고 경유한 제3국에서의 불안정한 체류와 체포, 구금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습니다)."]

인도적 체류허가를 받은 예멘인들은 제주도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출도 제한 조치가 풀리고, 앞으로 1년 동안 국내에 자유롭게 머물 수 있게 됩니다.

법무부는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은 예멘인들이 국내 법질서와 문화를 이해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사회통합프로그램 교육을 시행하고 시민단체 등과 함께 멘토링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