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전환 명단서 ‘인사처장 부인’ 누락…서울교통공사 감사 요청

입력 2018.10.17 (19:09) 수정 2018.10.1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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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교통공사가 지난 3월 정규직으로 전환시킨 인력 천2백여 명 중 백여 명이 기존 정규직 직원의 친인척이었다는 내용이 어제 밝혀졌는데요,

이 명단에서 정규직 전환 과정을 총괄했던 인사처장의 부인이 누락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최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교통공사에서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을 총괄했던 전 기획처장이자, (현) 인사처장인 김모 씨.

김 씨는 지난 3월 공사에서 식당 찬모로 일해오던 자신의 부인 역시 정규직으로 전환시켰습니다.

김 씨의 부인은 지난 2001년 기간제근로자로 채용돼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치권의 요구로 제출된 서울교통공사의 '직원 가족 정규직 전환명단' 108명에선 김 씨의 부인이 빠져있습니다.

[김용태/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정규직 총괄한 기획처장, 현 인사처장 부인이 전수조사 대상에서 삭제했다는 점..."]

자유한국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서울교통공사 뿐 아니라 서울시 다른 공기업들의 채용비리 의혹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사과문을 내고 논란이 된 인사처장을 즉시 직위해제하고 자체감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통공사를 관리감독하는 서울시는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할 책임이 시에 있다"며 철저하고 객관적인 감사를 위해 감사원 감사를 공식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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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규직 전환 명단서 ‘인사처장 부인’ 누락…서울교통공사 감사 요청
    • 입력 2018-10-17 19:11:18
    • 수정2018-10-17 19: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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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교통공사가 지난 3월 정규직으로 전환시킨 인력 천2백여 명 중 백여 명이 기존 정규직 직원의 친인척이었다는 내용이 어제 밝혀졌는데요,

이 명단에서 정규직 전환 과정을 총괄했던 인사처장의 부인이 누락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최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교통공사에서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을 총괄했던 전 기획처장이자, (현) 인사처장인 김모 씨.

김 씨는 지난 3월 공사에서 식당 찬모로 일해오던 자신의 부인 역시 정규직으로 전환시켰습니다.

김 씨의 부인은 지난 2001년 기간제근로자로 채용돼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치권의 요구로 제출된 서울교통공사의 '직원 가족 정규직 전환명단' 108명에선 김 씨의 부인이 빠져있습니다.

[김용태/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정규직 총괄한 기획처장, 현 인사처장 부인이 전수조사 대상에서 삭제했다는 점..."]

자유한국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서울교통공사 뿐 아니라 서울시 다른 공기업들의 채용비리 의혹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사과문을 내고 논란이 된 인사처장을 즉시 직위해제하고 자체감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통공사를 관리감독하는 서울시는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할 책임이 시에 있다"며 철저하고 객관적인 감사를 위해 감사원 감사를 공식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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