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 대학서 재학생 무차별 총격…19명 사망

입력 2018.10.18 (06:13) 수정 2018.10.1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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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림 반도의 동부 항구도시 케르치의 한 기술대학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해 20명 가까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격 사건 용의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상자를 태운 앰블란스가 급히 현장을 떠나고,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곳곳에 앉아 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 낮 12시 20분 쯤, 크림반도의 항구도시 케르치에 있는 한 기술대학에서 큰 폭발음과 총성이 들렸습니다.

이 사건으로 수업중이던 학생 등 19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세르게이/목격자 : " (사건 현장에서) 팔과 다리가 없는 사람들을 목격했어요. (폭발의 충격 때문에 그렇게 된겁니까?) 아뇨. 그건 분명히 총격이었어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용의자로 이 대학 4학년에 재학중인 로슬랴코프를 지목했습니다.

[스베틀라나 페트렌코/러시아 조사위 대변인 : "폐쇄회로 TV를 확인한 결과 18살의 재학생인 로슬랴코프가 총을 소지한 채 학교에 들어간 것을 확인했습니다."]

로슬랴코프는 동료 학생들에게 사냥총으로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1층 구내식당에서 사제 폭탄을 터뜨린 뒤 2층 도서관에서 자살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로슬랴코프는 평소 미국에서 총기가 합법화돼 있다는 말을 하거나 테러에 관해 언급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사건 발생 당시 러시아의 크림병합에 반대하는 세력의 테러일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됐으나 문제 학생의 개인적 범행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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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림반도 대학서 재학생 무차별 총격…19명 사망
    • 입력 2018-10-18 06:14:49
    • 수정2018-10-18 08: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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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림 반도의 동부 항구도시 케르치의 한 기술대학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해 20명 가까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격 사건 용의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상자를 태운 앰블란스가 급히 현장을 떠나고,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곳곳에 앉아 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 낮 12시 20분 쯤, 크림반도의 항구도시 케르치에 있는 한 기술대학에서 큰 폭발음과 총성이 들렸습니다.

이 사건으로 수업중이던 학생 등 19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세르게이/목격자 : " (사건 현장에서) 팔과 다리가 없는 사람들을 목격했어요. (폭발의 충격 때문에 그렇게 된겁니까?) 아뇨. 그건 분명히 총격이었어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용의자로 이 대학 4학년에 재학중인 로슬랴코프를 지목했습니다.

[스베틀라나 페트렌코/러시아 조사위 대변인 : "폐쇄회로 TV를 확인한 결과 18살의 재학생인 로슬랴코프가 총을 소지한 채 학교에 들어간 것을 확인했습니다."]

로슬랴코프는 동료 학생들에게 사냥총으로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1층 구내식당에서 사제 폭탄을 터뜨린 뒤 2층 도서관에서 자살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로슬랴코프는 평소 미국에서 총기가 합법화돼 있다는 말을 하거나 테러에 관해 언급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사건 발생 당시 러시아의 크림병합에 반대하는 세력의 테러일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됐으나 문제 학생의 개인적 범행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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