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엄마는 위대하다!’…스타들의 출산 뒷이야기

입력 2018.10.18 (08:28) 수정 2018.10.1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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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올해 6월, 건강한 아들을 낳아 행복한 가정을 꾸린 추자현 씨.

출산 당시, 경련 증세를 보여 팬들을 걱정하게 했지만 얼마 전, 다행히 한층 밝고 건강해진 모습으로 근황을 전했는데요.

이처럼 엄마가 되기 위한 과정은 희생과 고통이 뒤따르기 마련입니다.

스타들의 출산 과정은 어땠을까요?

엄마가 된 스타들의 출산 이야기, 지금 함께 보시죠.

[리포트]

눈물과 감동이 공존하는 출산 과정!

열 달 동안 뱃속에서 지내던 아기가 세상 밖으로 나와 엄마와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요.

그 기적 같은 순간의 기쁨을 더욱 특별하게 기억하기 위해 큰 용기를 낸 스타가 있습니다.

[전수경 : "최초의 수중분만이지. 우리나라."]

[홍지민 : "아기 낳는 거 자체가 공개된 게 처음 아니었어요?"]

[최정원 : "그러게. 어떤 용기에선지 모르겠지만 그 때는 모성애가 더 앞섰던 것 같아. 하나도 창피하지 않았고."]

뮤지컬 배우 최정원 씨는 1999년 국내 최초로 수중분만법을 시도해 첫 딸을 얻었고, 이듬해 방송을 통해 그 과정을 공개했었는데요.

지금도 그 때 기억이 생생하다고요?

[최정원 : "짧은 원피스를 입고 물 안에 들어갔는데 ‘다리를 벌리고 예쁘게 찍혀야지’ 이런 느낌이 아니라 아이에 대한 그게(모성애)있어서 그런지 나는 물이 잘 받았던 것 같아. 물 안에서 낳았던 한 시간이 다 기억이 나고. 또 그걸 지금 내가 소장하고 있어서 아이한테 큰 일이 생겼을 때 마다 그걸 보여주고 자기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알려주지)."]

[홍지민 : "너무 좋을 것 같아."]

자연주의 출산법 중 하나인 수중분만은 아이의 탄생을 지켜보며, 가족들의 유대를 쌓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데요.

수중분만이라는 개념조차 낯설었던 당시, 대중에게 감동을 안겨준 최정원 씨.

지금 생각해도 용기가 정말 대단하네요.

최정원 씨만큼 용감한 또 한 명의 엄마 스타는 배우 김지우 씨입니다.

2013년 요리 연구가 레이먼 킴과 결혼해 이듬해 12월 예쁜 딸을 얻었는데요.

방송을 통해서 출산 직전의 심경을 밝힌 김지우 씨.

[김지우 : "(아이) 낳는 건 오히려 하나도 안 무서워요. 아픈 건 참을 수 있어요."]

큰소리를 뻥뻥 쳤지만 막상 뱃속의 아이가 세상에 나오는 순간이 되자 힘겨운 싸움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데요.

그 과정을 옆에서 지켜본 남편 레이먼 킴!

[레이먼 킴 : "3시간 자고 있는데 갑자기 '오빠 나 양수가 터졌어'라고 하는 거예요. 그 길로 병원 가서 51시간 동안 가진통하고, 진진통 24시간 하고 아기 낳았어요."]

김지우 씨가 약 2박 3일 동안 출산의 고통을 온몸으로 받아냈던 이유는 아기를 위해 약물과 인위적인 수술을 배제하는 등 의료 개입을 최소화한 자연주의 출산법을 선택했기 때문인데요.

이런 아내의 모습을 본 남편은 애처가가 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레이먼 킴 : "루아나리 양의 목욕을 시작하겠습니다. 팔꿈치 온도라고 얘기하는데 팔꿈치 온도보다 정확한 게 37도에서 38도."]

육아에 앞장서는 레이먼 킴의 모습, 정말 훈훈하네요.

[기태영 : "우리 로희 밥 먹어야지."]

[유진 : "앉혀. 앉혀서 우유 타."]

[기태영 : "알겠어요. 7스푼 넣었어요?"]

그리고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육아 달인’의 면모를 보여줬던 배우 기태영 씨!

딸 로희를 능수능란하게 돌보는 것은 물론, 방대한 육아 지식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유진 : "사실 저보다는 아빠가 아기 보는 시간이 훨씬 더 많아요. 아빠로서는 100점인 것 같아요."]

기태영 씨가 육아에 능통하게 된 이유는 모두 아내 유진 씨 때문이라고요?

[기태영 : "와이프가 조산기가 있었어요. 조금이 아니라 좀 심했어요. 너무 고생을 하고 제 와이프 목 뒤가 핏줄이 다 터졌어요. 너무 힘을 줘가지고. 제가 할 수 있는 부분들은 최대한 도와주고 싶었거든요. 블로그 검색하면서 육아 공부하고, 육아책 보고."]

출산 당시, 아내가 힘들어하는 모습이 마음 아팠던 기태영 씨.

적극적으로 육아를 담당해왔던 건데요.

이런 아빠의 노력 덕분에 2.65kg의 작은 몸으로 태어났던 로희는 건강하게 자라 올해 벌써 네 살이 됐다고 하네요.

건강한 사람들도 힘겨워하는 출산 과정.

가수 황혜영 씨는 뇌종양 투병 중, 아이가 생겨 남들보다 더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데요.

[황혜영 : "저는 마흔 하나에 쌍둥이를 가졌어요."]

임신 중 폐부종을 앓아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고요?

[황혜영 : "폐에 물이 찼어요. 숨 쉬기가 힘들고 말하기도 힘들어요. 그래서 산소 호흡기를 꽂고 있어요."]

[유재석 : "아기를 낳으면서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네요."]

[황혜영 : "아기를 보면 셋째도 낳고 싶고 딸도 낳고 싶고 그런데 임신 기간을 생각하면 (겁이 나요)."]

다행히 건강한 아들 쌍둥이를 낳은 황혜영 씨!

요즘은 육아와 사업을 동시에 하며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하네요.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엄마로서 첫 걸음을 뗀 스타들과 세상의 모든 엄마들을 응원하며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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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엄마는 위대하다!’…스타들의 출산 뒷이야기
    • 입력 2018-10-18 08:33:28
    • 수정2018-10-18 08:40:27
    아침뉴스타임
[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올해 6월, 건강한 아들을 낳아 행복한 가정을 꾸린 추자현 씨.

출산 당시, 경련 증세를 보여 팬들을 걱정하게 했지만 얼마 전, 다행히 한층 밝고 건강해진 모습으로 근황을 전했는데요.

이처럼 엄마가 되기 위한 과정은 희생과 고통이 뒤따르기 마련입니다.

스타들의 출산 과정은 어땠을까요?

엄마가 된 스타들의 출산 이야기, 지금 함께 보시죠.

[리포트]

눈물과 감동이 공존하는 출산 과정!

열 달 동안 뱃속에서 지내던 아기가 세상 밖으로 나와 엄마와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요.

그 기적 같은 순간의 기쁨을 더욱 특별하게 기억하기 위해 큰 용기를 낸 스타가 있습니다.

[전수경 : "최초의 수중분만이지. 우리나라."]

[홍지민 : "아기 낳는 거 자체가 공개된 게 처음 아니었어요?"]

[최정원 : "그러게. 어떤 용기에선지 모르겠지만 그 때는 모성애가 더 앞섰던 것 같아. 하나도 창피하지 않았고."]

뮤지컬 배우 최정원 씨는 1999년 국내 최초로 수중분만법을 시도해 첫 딸을 얻었고, 이듬해 방송을 통해 그 과정을 공개했었는데요.

지금도 그 때 기억이 생생하다고요?

[최정원 : "짧은 원피스를 입고 물 안에 들어갔는데 ‘다리를 벌리고 예쁘게 찍혀야지’ 이런 느낌이 아니라 아이에 대한 그게(모성애)있어서 그런지 나는 물이 잘 받았던 것 같아. 물 안에서 낳았던 한 시간이 다 기억이 나고. 또 그걸 지금 내가 소장하고 있어서 아이한테 큰 일이 생겼을 때 마다 그걸 보여주고 자기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알려주지)."]

[홍지민 : "너무 좋을 것 같아."]

자연주의 출산법 중 하나인 수중분만은 아이의 탄생을 지켜보며, 가족들의 유대를 쌓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데요.

수중분만이라는 개념조차 낯설었던 당시, 대중에게 감동을 안겨준 최정원 씨.

지금 생각해도 용기가 정말 대단하네요.

최정원 씨만큼 용감한 또 한 명의 엄마 스타는 배우 김지우 씨입니다.

2013년 요리 연구가 레이먼 킴과 결혼해 이듬해 12월 예쁜 딸을 얻었는데요.

방송을 통해서 출산 직전의 심경을 밝힌 김지우 씨.

[김지우 : "(아이) 낳는 건 오히려 하나도 안 무서워요. 아픈 건 참을 수 있어요."]

큰소리를 뻥뻥 쳤지만 막상 뱃속의 아이가 세상에 나오는 순간이 되자 힘겨운 싸움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데요.

그 과정을 옆에서 지켜본 남편 레이먼 킴!

[레이먼 킴 : "3시간 자고 있는데 갑자기 '오빠 나 양수가 터졌어'라고 하는 거예요. 그 길로 병원 가서 51시간 동안 가진통하고, 진진통 24시간 하고 아기 낳았어요."]

김지우 씨가 약 2박 3일 동안 출산의 고통을 온몸으로 받아냈던 이유는 아기를 위해 약물과 인위적인 수술을 배제하는 등 의료 개입을 최소화한 자연주의 출산법을 선택했기 때문인데요.

이런 아내의 모습을 본 남편은 애처가가 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레이먼 킴 : "루아나리 양의 목욕을 시작하겠습니다. 팔꿈치 온도라고 얘기하는데 팔꿈치 온도보다 정확한 게 37도에서 38도."]

육아에 앞장서는 레이먼 킴의 모습, 정말 훈훈하네요.

[기태영 : "우리 로희 밥 먹어야지."]

[유진 : "앉혀. 앉혀서 우유 타."]

[기태영 : "알겠어요. 7스푼 넣었어요?"]

그리고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육아 달인’의 면모를 보여줬던 배우 기태영 씨!

딸 로희를 능수능란하게 돌보는 것은 물론, 방대한 육아 지식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유진 : "사실 저보다는 아빠가 아기 보는 시간이 훨씬 더 많아요. 아빠로서는 100점인 것 같아요."]

기태영 씨가 육아에 능통하게 된 이유는 모두 아내 유진 씨 때문이라고요?

[기태영 : "와이프가 조산기가 있었어요. 조금이 아니라 좀 심했어요. 너무 고생을 하고 제 와이프 목 뒤가 핏줄이 다 터졌어요. 너무 힘을 줘가지고. 제가 할 수 있는 부분들은 최대한 도와주고 싶었거든요. 블로그 검색하면서 육아 공부하고, 육아책 보고."]

출산 당시, 아내가 힘들어하는 모습이 마음 아팠던 기태영 씨.

적극적으로 육아를 담당해왔던 건데요.

이런 아빠의 노력 덕분에 2.65kg의 작은 몸으로 태어났던 로희는 건강하게 자라 올해 벌써 네 살이 됐다고 하네요.

건강한 사람들도 힘겨워하는 출산 과정.

가수 황혜영 씨는 뇌종양 투병 중, 아이가 생겨 남들보다 더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데요.

[황혜영 : "저는 마흔 하나에 쌍둥이를 가졌어요."]

임신 중 폐부종을 앓아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고요?

[황혜영 : "폐에 물이 찼어요. 숨 쉬기가 힘들고 말하기도 힘들어요. 그래서 산소 호흡기를 꽂고 있어요."]

[유재석 : "아기를 낳으면서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네요."]

[황혜영 : "아기를 보면 셋째도 낳고 싶고 딸도 낳고 싶고 그런데 임신 기간을 생각하면 (겁이 나요)."]

다행히 건강한 아들 쌍둥이를 낳은 황혜영 씨!

요즘은 육아와 사업을 동시에 하며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하네요.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엄마로서 첫 걸음을 뗀 스타들과 세상의 모든 엄마들을 응원하며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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