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음주운전·뺑소니에 이어 취중인터뷰…사과 불구 냉랭한 여론

입력 2018.10.18 (11:30) 수정 2018.10.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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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수가 술이 덜 깬 상태로 인터뷰 자리에 나타난 것에 대해 사과했으나 과거 음주운전 전력까지 재언급되는 등 비난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김지수는 어제(17일) 오후 소속사를 통해 "오늘 오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사과드리고 싶어 이렇게 편지를 드린다"며 "경황이 없어 제대로 사과하지 못하고 나와 마음이 더욱 무겁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지수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개봉을 앞둔 영화 '완벽한 타인' 관련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김지수는 약속시각보다 40분 늦게 현장에 도착했고 인터뷰에서도 술이 덜 깬 모습을 보여 소속사는 해당 인터뷰를 포함해 이날 오후 예정됐던 인터뷰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 과정에서 '술에 취한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지적에 김지수가 "맞는데 기분 나쁘신가요. 저는 답변할 수 있으니 물어보세요"라고 답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김지수 "프로다운 행동 보이지 못해 부끄러워"

김지수는 사과문에서 "오랜만에 하는 영화고 좋은 평을 많이 이야기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뒤풀이 자리까지 하게 됐다"며 "오랜만에 갖는 술자리다 보니 제 생각보다 컨디션 난조가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딴에는 영화에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인터뷰에 응해야 한다는 마음이었는데 그게 오히려 안 좋게 번져서 슬프고 죄송할 뿐"이라며 "또 예기치 못한 여러 상황으로 당황한 와중이라 기자들 앞에서 프로다운 행동을 보이지 못해 더욱 부끄럽다"고 말했다.

김지수는 "돌이켜보니 기자들의 소중한 시간이 저로 인해 얼룩졌고 또 이 자리를 위해 힘쓰시는 많은 분들의 얼굴이 스치면서 괴로움이 밀려온다. 정말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 남은 시간 동안 저의 책임을 다하고 사죄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지수와 함께 소속사 나무엑터스도 공식 입장을 밝혔다. 나무엑터스는 "본사 소속 배우 김지수 씨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김지수 씨는 본인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스태프분들의 노고가 담긴 작품의 개봉을 앞두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도 깊은 사죄의 뜻을 전했다"며 "당사 역시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하여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재정비하고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음주운전·뺑소니에 이어 또다시 음주 논란

당사자와 소속사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네", "조절을 못 하겠으면 술을 끊어야지", "음주로 사고치고 사과하고 다시 나오기를 반복. 세상이 만만한가 보다" 등 김지수를 향한 비난 여론은 계속되고 있다.

논란이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났음에도 '김지수'는 여전히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랭크되어 있고, 과거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사실 또한 재소환되고 있다.

김지수가 음주 관련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김지수는 2000년 7월 혈중알코올농도 0.175% 만취 상태에서 무면허로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된 데 이어 2010년 10월에는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약식기소돼 벌금 천만 원을 명령받았다.

당시 김지수는 "좋지 못한 모습으로 나서게 된 것 같아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으로 살아가는 배우로서 너무나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며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과 질책을 마음 깊이 새기고 앞으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저 스스로 주의하고 반성하겠다는 말 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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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10-18 17: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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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수가 술이 덜 깬 상태로 인터뷰 자리에 나타난 것에 대해 사과했으나 과거 음주운전 전력까지 재언급되는 등 비난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김지수는 어제(17일) 오후 소속사를 통해 "오늘 오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사과드리고 싶어 이렇게 편지를 드린다"며 "경황이 없어 제대로 사과하지 못하고 나와 마음이 더욱 무겁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지수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개봉을 앞둔 영화 '완벽한 타인' 관련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김지수는 약속시각보다 40분 늦게 현장에 도착했고 인터뷰에서도 술이 덜 깬 모습을 보여 소속사는 해당 인터뷰를 포함해 이날 오후 예정됐던 인터뷰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 과정에서 '술에 취한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지적에 김지수가 "맞는데 기분 나쁘신가요. 저는 답변할 수 있으니 물어보세요"라고 답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김지수 "프로다운 행동 보이지 못해 부끄러워" 김지수는 사과문에서 "오랜만에 하는 영화고 좋은 평을 많이 이야기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뒤풀이 자리까지 하게 됐다"며 "오랜만에 갖는 술자리다 보니 제 생각보다 컨디션 난조가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딴에는 영화에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인터뷰에 응해야 한다는 마음이었는데 그게 오히려 안 좋게 번져서 슬프고 죄송할 뿐"이라며 "또 예기치 못한 여러 상황으로 당황한 와중이라 기자들 앞에서 프로다운 행동을 보이지 못해 더욱 부끄럽다"고 말했다. 김지수는 "돌이켜보니 기자들의 소중한 시간이 저로 인해 얼룩졌고 또 이 자리를 위해 힘쓰시는 많은 분들의 얼굴이 스치면서 괴로움이 밀려온다. 정말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 남은 시간 동안 저의 책임을 다하고 사죄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지수와 함께 소속사 나무엑터스도 공식 입장을 밝혔다. 나무엑터스는 "본사 소속 배우 김지수 씨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김지수 씨는 본인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스태프분들의 노고가 담긴 작품의 개봉을 앞두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도 깊은 사죄의 뜻을 전했다"며 "당사 역시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하여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재정비하고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음주운전·뺑소니에 이어 또다시 음주 논란 당사자와 소속사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네", "조절을 못 하겠으면 술을 끊어야지", "음주로 사고치고 사과하고 다시 나오기를 반복. 세상이 만만한가 보다" 등 김지수를 향한 비난 여론은 계속되고 있다. 논란이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났음에도 '김지수'는 여전히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랭크되어 있고, 과거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사실 또한 재소환되고 있다. 김지수가 음주 관련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김지수는 2000년 7월 혈중알코올농도 0.175% 만취 상태에서 무면허로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된 데 이어 2010년 10월에는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약식기소돼 벌금 천만 원을 명령받았다. 당시 김지수는 "좋지 못한 모습으로 나서게 된 것 같아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으로 살아가는 배우로서 너무나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며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과 질책을 마음 깊이 새기고 앞으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저 스스로 주의하고 반성하겠다는 말 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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