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서울과기대 교수, 자기 강의 수강 아들에 모두 A+”

입력 2018.10.19 (10:02) 수정 2018.10.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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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학기술대에서 교수가 자신의 강의를 듣는 아들에게 매 학기 수업에서 모두 'A+' 학점을 줘 학교가 감사에 나섰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은 서울과기대 A 교수의 아들 B씨가 2014년 서울과기대에 편입한 뒤 2015년까지 학기마다 아버지가 담당하는 수업을 2개씩 수강하고 모두 A+ 성적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B씨는 한 수업에서 낮은 성적을 받자 아버지가 담당하는 수업을 재수강해 A+로 성적을 끌어올린 사실도 확인됐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A 교수는 아들 B씨가 편입하기 전에는 학기마다 1개 정도 수업을 맡았지만, B씨가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이후로는 5, 6개씩 수업을 진행했고 B씨가 졸업한 뒤에는 다시 2개 이하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B씨는 편입 전 다른 학과를 전공했지만 면접에서 심사위원 3명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300점 만점에 288점으로 공동 2등을 했고, 당시 학교 입학관리처에서는 자녀가 있으면 신고하라고 했지만 A교수는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과기대는 B씨의 성적과 편입 절차 등에 대해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부 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서울과기대 한 직원의 자녀 3명이 모두 같은 대학 또는 대학 산학협력단에서 일하며 채용과정에 문제점이 드러나 자체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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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아 “서울과기대 교수, 자기 강의 수강 아들에 모두 A+”
    • 입력 2018-10-19 10:02:08
    • 수정2018-10-19 10:03:11
    사회
서울과학기술대에서 교수가 자신의 강의를 듣는 아들에게 매 학기 수업에서 모두 'A+' 학점을 줘 학교가 감사에 나섰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은 서울과기대 A 교수의 아들 B씨가 2014년 서울과기대에 편입한 뒤 2015년까지 학기마다 아버지가 담당하는 수업을 2개씩 수강하고 모두 A+ 성적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B씨는 한 수업에서 낮은 성적을 받자 아버지가 담당하는 수업을 재수강해 A+로 성적을 끌어올린 사실도 확인됐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A 교수는 아들 B씨가 편입하기 전에는 학기마다 1개 정도 수업을 맡았지만, B씨가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이후로는 5, 6개씩 수업을 진행했고 B씨가 졸업한 뒤에는 다시 2개 이하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B씨는 편입 전 다른 학과를 전공했지만 면접에서 심사위원 3명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300점 만점에 288점으로 공동 2등을 했고, 당시 학교 입학관리처에서는 자녀가 있으면 신고하라고 했지만 A교수는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과기대는 B씨의 성적과 편입 절차 등에 대해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부 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서울과기대 한 직원의 자녀 3명이 모두 같은 대학 또는 대학 산학협력단에서 일하며 채용과정에 문제점이 드러나 자체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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