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협력업체, 정규직 전환 노린 ‘꼼수 채용’ 의혹

입력 2018.10.19 (12:30) 수정 2018.10.1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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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교통공사의 친인척 정규직 채용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공항공사에서도 정규직 전환을 노리고 협력업체 직원들의 이른바 '꼼수 채용'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규모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있는 인천공항공사에서 협력업체 간부의 친인척 채용 등 인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인천공항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완수 의원에게 제출한 채용비리센터 신고자료를 보면, 인천공항 협력업체 6곳에서 총 14건의 친인척 채용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일례로, 보안업무를 담당하는 협력업체에서 책임자급으로 일하는 직원 K씨는 지난해 8월 조카 4명을 비정규직으로 채용했습니다.

이때는 마침 인천공항공사가 협력업체 비정규직 1만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뒤여서, 채용 배경에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은 협력업체에서 보안과 소방 등의 분야에 종사하는 2천9백여 명의 비정규직을 공사 소속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할 예정입니다.

나머지 비정규직 7천여 명도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해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인천공항이 이같은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협력업체에 입사한 비정규직 인원은 1천 명에 달합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접수된 14건의 신고를 조사해 2건은 수사기관에 의뢰했으며, 그 결과 무혐의 통보를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나머지 건은 협력사 채용 기준과 절차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채용 비리가 발견될 경우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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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 협력업체, 정규직 전환 노린 ‘꼼수 채용’ 의혹
    • 입력 2018-10-19 12:32:45
    • 수정2018-10-19 13: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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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교통공사의 친인척 정규직 채용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공항공사에서도 정규직 전환을 노리고 협력업체 직원들의 이른바 '꼼수 채용'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규모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있는 인천공항공사에서 협력업체 간부의 친인척 채용 등 인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인천공항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완수 의원에게 제출한 채용비리센터 신고자료를 보면, 인천공항 협력업체 6곳에서 총 14건의 친인척 채용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일례로, 보안업무를 담당하는 협력업체에서 책임자급으로 일하는 직원 K씨는 지난해 8월 조카 4명을 비정규직으로 채용했습니다.

이때는 마침 인천공항공사가 협력업체 비정규직 1만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뒤여서, 채용 배경에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은 협력업체에서 보안과 소방 등의 분야에 종사하는 2천9백여 명의 비정규직을 공사 소속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할 예정입니다.

나머지 비정규직 7천여 명도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해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인천공항이 이같은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협력업체에 입사한 비정규직 인원은 1천 명에 달합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접수된 14건의 신고를 조사해 2건은 수사기관에 의뢰했으며, 그 결과 무혐의 통보를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나머지 건은 협력사 채용 기준과 절차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채용 비리가 발견될 경우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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