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장애 형 폭행’ 택배기사 수사…“처음 때렸다” vs “상습 폭행”
입력 2018.10.19 (21:17) 수정 2018.10.19 (21:22) 뉴스 9
동영상영역 시작
‘장애 형 폭행’ 택배기사 수사…“처음 때렸다” vs “상습 폭행”
동영상영역 끝
[앵커]

인터넷에 한 택배기사의 폭행 동영상이 올라와 온종일 논란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둘은 형제 사이였고, 동생이 지적 장애 3급인 형을 때렸는데요.

동생은 우발적 폭행이라고 진술했는데, 주변에서는 동생이 형을 때리는 모습을 자주 봤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상자를 차에 싣는 두 택배기사.

한 명이 갑자기 다른 한 명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일방적 폭행이 2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이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112 신고가 빗발쳤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알고보니 둘은 형제 사이, 동생 30살 김 모 씨가 친형을 때린 건데 형은 지적장애 3급인 장애인이었습니다.

동생 김 씨는 경찰에서 "형이 상자를 순서대로 두지 않아 홧김에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어머니도 장애인이어서 "형을 혼자 집에 둘 수 없어 함께 일하고 있고, 어머니 반대로 보호시설에도 맡길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생/폭행 피의자/음성변조 : "화장실 들어갔는데 (불 내서) 연기가 가득 차 있었던 적도 있고, (폭행은) 처음 그런거고요. 평소엔 그냥 말을 잘 안해요."]

형은 맞은 기억이 없고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일관된 진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료들은 김 씨가 평소 형을 잘 챙겼다고 말합니다.

[동료 택배기사/음성변조 : "옆에서는 잘 챙겨 주던 사람이여서, 밥먹을 때 고기를 챙겨 줘도 더 챙겨 주지..."]

하지만 전혀 반대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김 씨가 형을 때리는 모습을 자주 봤다는 겁니다.

[인근 경비원/음성변조 : "어디 데려놔서 두드려 패고, 문 뒤에서 말 안 듣는다고 똑바로 하라고, 참 안됐더라고..."]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엄정 수사를 촉구하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김 씨를 장애인복지법 상 폭행 혐의로 검찰에 넘기고, 상습폭행 여부도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 ‘장애 형 폭행’ 택배기사 수사…“처음 때렸다” vs “상습 폭행”
    • 입력 2018.10.19 (21:17)
    • 수정 2018.10.19 (21:22)
    뉴스 9
‘장애 형 폭행’ 택배기사 수사…“처음 때렸다” vs “상습 폭행”
[앵커]

인터넷에 한 택배기사의 폭행 동영상이 올라와 온종일 논란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둘은 형제 사이였고, 동생이 지적 장애 3급인 형을 때렸는데요.

동생은 우발적 폭행이라고 진술했는데, 주변에서는 동생이 형을 때리는 모습을 자주 봤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상자를 차에 싣는 두 택배기사.

한 명이 갑자기 다른 한 명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일방적 폭행이 2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이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112 신고가 빗발쳤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알고보니 둘은 형제 사이, 동생 30살 김 모 씨가 친형을 때린 건데 형은 지적장애 3급인 장애인이었습니다.

동생 김 씨는 경찰에서 "형이 상자를 순서대로 두지 않아 홧김에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어머니도 장애인이어서 "형을 혼자 집에 둘 수 없어 함께 일하고 있고, 어머니 반대로 보호시설에도 맡길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생/폭행 피의자/음성변조 : "화장실 들어갔는데 (불 내서) 연기가 가득 차 있었던 적도 있고, (폭행은) 처음 그런거고요. 평소엔 그냥 말을 잘 안해요."]

형은 맞은 기억이 없고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일관된 진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료들은 김 씨가 평소 형을 잘 챙겼다고 말합니다.

[동료 택배기사/음성변조 : "옆에서는 잘 챙겨 주던 사람이여서, 밥먹을 때 고기를 챙겨 줘도 더 챙겨 주지..."]

하지만 전혀 반대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김 씨가 형을 때리는 모습을 자주 봤다는 겁니다.

[인근 경비원/음성변조 : "어디 데려놔서 두드려 패고, 문 뒤에서 말 안 듣는다고 똑바로 하라고, 참 안됐더라고..."]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엄정 수사를 촉구하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김 씨를 장애인복지법 상 폭행 혐의로 검찰에 넘기고, 상습폭행 여부도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 9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