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英 총리 2번 만나 ‘대북 제재 완화’ 설득…내일 귀국

입력 2018.10.20 (06:01) 수정 2018.10.2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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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영국, 독일 총리와 잇따라 만나 북한의 비핵화 촉진을 위한 제재 완화 필요성을 설득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특히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 총리와는 두차례나 만났는데요.

유럽 정상들은 비핵화 견인책이 필요하다는 데엔 공감하면서도, 북한이 더 확실한 행동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은 아셈 정상회의에서 영국과 독일 총리와 만나서도 비핵화 촉진을 위한 대북 제재 완화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북한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비핵화를 진척시킬 경우, 비핵화를 계속 추진하는 견인책으로, 제재 완화를 논의할 수 있다는 겁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나, 대북 제제 완화가 필요하고, 그런 프로세스에 대한 논의가 UN 안보리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문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 메이 총리와 정상회담이 발언 순서 때문에 20분 만에 끝나자, 다시 만나 15분간 추가로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과 독일 총리는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를 더 촉진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CVID를 위한 좀 더 확실한 행동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스에 이어 영국, 독일 정상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지지를 표하면서도, 제재 완화에 대해선 아직 신중한 견해를 유지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아셈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 합의 사항의 신속한 이행을 지지하면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공약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의장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문대통령은 오늘(20일) 덴마크에서 기후 변화 대응과 관련한 회의에 참석해 기조 연설을 하는 것으로 이번 유럽 순방을 마무리하고 내일 귀국길에 오릅니다.

코펜하겐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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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英 총리 2번 만나 ‘대북 제재 완화’ 설득…내일 귀국
    • 입력 2018-10-20 06:02:30
    • 수정2018-10-20 07: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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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영국, 독일 총리와 잇따라 만나 북한의 비핵화 촉진을 위한 제재 완화 필요성을 설득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특히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 총리와는 두차례나 만났는데요.

유럽 정상들은 비핵화 견인책이 필요하다는 데엔 공감하면서도, 북한이 더 확실한 행동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은 아셈 정상회의에서 영국과 독일 총리와 만나서도 비핵화 촉진을 위한 대북 제재 완화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북한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비핵화를 진척시킬 경우, 비핵화를 계속 추진하는 견인책으로, 제재 완화를 논의할 수 있다는 겁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나, 대북 제제 완화가 필요하고, 그런 프로세스에 대한 논의가 UN 안보리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문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 메이 총리와 정상회담이 발언 순서 때문에 20분 만에 끝나자, 다시 만나 15분간 추가로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과 독일 총리는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를 더 촉진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CVID를 위한 좀 더 확실한 행동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스에 이어 영국, 독일 정상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지지를 표하면서도, 제재 완화에 대해선 아직 신중한 견해를 유지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아셈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 합의 사항의 신속한 이행을 지지하면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공약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의장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문대통령은 오늘(20일) 덴마크에서 기후 변화 대응과 관련한 회의에 참석해 기조 연설을 하는 것으로 이번 유럽 순방을 마무리하고 내일 귀국길에 오릅니다.

코펜하겐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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