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스타들 잇딴 중국 진출…한한령 종식 신호탄?

입력 2018.10.20 (06:50) 수정 2018.10.2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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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우리나라의 사드, 즉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은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이른바 한한령을 통해 한류 확산을 제한해왔는데요.

최근 국내 한류 스타들이 잇따라 중국에 방문하는 등 교류가 부쩍 늘면서 한한령이 풀리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수 아이유가 등장하자 수천 명의 중국팬들이 환호합니다.

베이징의 대형 쇼핑몰에서 열린 한국 업체의 홍보 행사장에섭니다.

[펑즈한/중국인 한류 팬 : "평소에는 한국 연예인들을 볼 기회가 없잖아요. 빨리 콘서트 같은 것도 중국에서 했으면 좋겠어요."]

지난달, 아이돌그룹 아이콘이 톈진에서 연 팬 사인회에는 수백 명이 몰렸습니다.

중국 정부가 사드 갈등 이후 K-POP 스타의 대도시 행사에 '공연 비자'를 내준 것은 사실상 처음입니다.

한류 스타들이 본격적으로 방송이나 광고에 출연하고 있진 않지만, 중국을 방문하는 사례가 늘면서 이른바 한한령이 해빙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입니다.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도 최근 방탄소년단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냈습니다.

제목부터 "중국 연예인들은 방탄소년단에게 배워야 한다" 였습니다.

우리 문화예술 관계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콘텐츠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점점 풀어지기는 하는데 정확하겐 아직 없어요. (그렇지만 중국 측에서) 조심스러워 하는 게 있었는데 올해는 큰 거부감은 없어요."]

아직 현장에선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여전합니다.

하지만, 각 분야에서 교류가 지난해보다 늘어나는 등 변화의 조짐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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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 스타들 잇딴 중국 진출…한한령 종식 신호탄?
    • 입력 2018-10-20 06:52:19
    • 수정2018-10-20 07:25:01
    뉴스광장 1부
[앵커]

2년 전 우리나라의 사드, 즉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은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이른바 한한령을 통해 한류 확산을 제한해왔는데요.

최근 국내 한류 스타들이 잇따라 중국에 방문하는 등 교류가 부쩍 늘면서 한한령이 풀리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수 아이유가 등장하자 수천 명의 중국팬들이 환호합니다.

베이징의 대형 쇼핑몰에서 열린 한국 업체의 홍보 행사장에섭니다.

[펑즈한/중국인 한류 팬 : "평소에는 한국 연예인들을 볼 기회가 없잖아요. 빨리 콘서트 같은 것도 중국에서 했으면 좋겠어요."]

지난달, 아이돌그룹 아이콘이 톈진에서 연 팬 사인회에는 수백 명이 몰렸습니다.

중국 정부가 사드 갈등 이후 K-POP 스타의 대도시 행사에 '공연 비자'를 내준 것은 사실상 처음입니다.

한류 스타들이 본격적으로 방송이나 광고에 출연하고 있진 않지만, 중국을 방문하는 사례가 늘면서 이른바 한한령이 해빙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입니다.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도 최근 방탄소년단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냈습니다.

제목부터 "중국 연예인들은 방탄소년단에게 배워야 한다" 였습니다.

우리 문화예술 관계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콘텐츠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점점 풀어지기는 하는데 정확하겐 아직 없어요. (그렇지만 중국 측에서) 조심스러워 하는 게 있었는데 올해는 큰 거부감은 없어요."]

아직 현장에선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여전합니다.

하지만, 각 분야에서 교류가 지난해보다 늘어나는 등 변화의 조짐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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