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 유예…“비핵화 협상 지원”

입력 2018.10.20 (21:01) 수정 2018.10.2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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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양 국방장관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에서 연례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8월 을지프리덤 가디언과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에 이어서 대규모 훈련이 추가로 연기된 것입니다.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협상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2월로 예정됐던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를 연기하기로 한미 양국 국방장관이 결정했습니다.

양국 국방부는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협상을 군사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에서 미국 측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질런트 에이스는 2015년 처음 시작됐습니다.

북핵 위기가 고조됐던 지난해 12월에는 미국의 최신 전략무기가 전개됐고, 북한의 핵심시설 선제 타격을 내세웠습니다.

[조선중앙TV : "미제는 4일부터 괴뢰들과 야합해 남조선에서 우리를 겨냥한 침략전쟁연습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를 사상 최대 규모로 벌려놓았다."]

그런만큼 훈련 유예는 최근 유엔군사령부의 남북군사합의서 지지와 더불어 현재 진행 중인 남북,북미간 협상을 강하게 뒷받침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미국 측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규모도 크고, 북한이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했던 훈련을 중심으로 중단을 하고 있기때문에 향후 북미협상에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이번 훈련 유예로 인한 한미간 전략적 손실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양 국방장관은 이달 말 워싱턴에서 군사위원회본회의와 한미안보협의회의를 열고 후속 조치들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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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 유예…“비핵화 협상 지원”
    • 입력 2018-10-20 21:03:35
    • 수정2018-10-20 21: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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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양 국방장관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에서 연례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8월 을지프리덤 가디언과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에 이어서 대규모 훈련이 추가로 연기된 것입니다.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협상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2월로 예정됐던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를 연기하기로 한미 양국 국방장관이 결정했습니다.

양국 국방부는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협상을 군사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에서 미국 측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질런트 에이스는 2015년 처음 시작됐습니다.

북핵 위기가 고조됐던 지난해 12월에는 미국의 최신 전략무기가 전개됐고, 북한의 핵심시설 선제 타격을 내세웠습니다.

[조선중앙TV : "미제는 4일부터 괴뢰들과 야합해 남조선에서 우리를 겨냥한 침략전쟁연습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를 사상 최대 규모로 벌려놓았다."]

그런만큼 훈련 유예는 최근 유엔군사령부의 남북군사합의서 지지와 더불어 현재 진행 중인 남북,북미간 협상을 강하게 뒷받침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미국 측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규모도 크고, 북한이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했던 훈련을 중심으로 중단을 하고 있기때문에 향후 북미협상에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이번 훈련 유예로 인한 한미간 전략적 손실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양 국방장관은 이달 말 워싱턴에서 군사위원회본회의와 한미안보협의회의를 열고 후속 조치들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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