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정상회담 내년으로?…“이달 말 고위급회담 기대”

입력 2018.10.20 (21:03) 수정 2018.10.2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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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연내가 아니라 내년 초에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그에 앞서 이달 말쯤 북미 고위급회담 개최를 바란다는 의사를 북한에 타진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워싱턴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이재원 특파원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올해를 넘길 수 있다는 언급이 미국 당국자로부터 나왔는데 회담이 지연되는 것으로 봐야 할까요?

[기자]

아직 단정하기에는 일러 보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 동안 그리 머지않은 시기에 2차 회담을 바란다고 해 왔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오늘(20일) 인터뷰에서 회담이 조만간 열릴 거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서 11월, 늦어도 연내 개최를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미 정부 고위 관계자가 내년 초 이후 개최 가능성을 언급한 건 처음인 만큼, 그 배경이 주목되는데요.

미국이 2차 회담 카드는 던져놓고, 시기 결정에 뜸을 들이는 분위기인데, 비핵화 협상과 연동해서 북의 약속을 받아내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중간선거 등 미국 내 정치 일정과 의전, 경호 준비 등에 필요한 필수적인 시간 등을 감안한 언급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 초로 미뤄질 경우, 정부가 추진하는 연내 종전선언과 남북 경협 일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달 말쯤 북미 고위급회담 개최를 바란다고 했는데, 고위급회담이 다시 열리게 되는 겁니까?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멕시코를 방문 중인데 다음 다음 주, 그러니까 이달 말쯤 북한 카운터파트와 고위급회담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회담 장소를 '여기'라고 적시했는데 미국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고요,

북한이 수용할 경우, 북한 고위급인사로 누가 미국을 방문할 지도 관심삽니다.

고위급 회담이 열리면 이 자리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일정, 의제 등이 확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 간 북미 실무 협상이 언제 어디서 열릴 지도 주목해서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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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북미 정상회담 내년으로?…“이달 말 고위급회담 기대”
    • 입력 2018-10-20 21:04:23
    • 수정2018-10-20 2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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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연내가 아니라 내년 초에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그에 앞서 이달 말쯤 북미 고위급회담 개최를 바란다는 의사를 북한에 타진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워싱턴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이재원 특파원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올해를 넘길 수 있다는 언급이 미국 당국자로부터 나왔는데 회담이 지연되는 것으로 봐야 할까요?

[기자]

아직 단정하기에는 일러 보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 동안 그리 머지않은 시기에 2차 회담을 바란다고 해 왔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오늘(20일) 인터뷰에서 회담이 조만간 열릴 거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서 11월, 늦어도 연내 개최를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미 정부 고위 관계자가 내년 초 이후 개최 가능성을 언급한 건 처음인 만큼, 그 배경이 주목되는데요.

미국이 2차 회담 카드는 던져놓고, 시기 결정에 뜸을 들이는 분위기인데, 비핵화 협상과 연동해서 북의 약속을 받아내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중간선거 등 미국 내 정치 일정과 의전, 경호 준비 등에 필요한 필수적인 시간 등을 감안한 언급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 초로 미뤄질 경우, 정부가 추진하는 연내 종전선언과 남북 경협 일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달 말쯤 북미 고위급회담 개최를 바란다고 했는데, 고위급회담이 다시 열리게 되는 겁니까?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멕시코를 방문 중인데 다음 다음 주, 그러니까 이달 말쯤 북한 카운터파트와 고위급회담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회담 장소를 '여기'라고 적시했는데 미국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고요,

북한이 수용할 경우, 북한 고위급인사로 누가 미국을 방문할 지도 관심삽니다.

고위급 회담이 열리면 이 자리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일정, 의제 등이 확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 간 북미 실무 협상이 언제 어디서 열릴 지도 주목해서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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