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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의 건강365] 끊임없는 논란 ‘아스피린’…심근경색 예방 vs 출혈 위험
입력 2018.10.21 (08:00) 수정 2018.10.21 (10:15) 박광식의 건강 365
[박광식의 건강365] 끊임없는 논란 ‘아스피린’…심근경색 예방 vs 출혈 위험
■ 프로그램명: 건강365, KBS 3라디오 FM 104.9MHz
■ 2018. 10. 21.(일) 08:00~09:00 / 16:00~17:00
■ 진행: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출연: 박덕우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건강365 박광식의 건강이야기
오늘은 관상동맥질환, 특히 심근경색에 대해서 서울 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와 함께합니다.

▷박광식:
몸무게나 혈압, 콜레스테롤 그리고 혈당까지... 이런 수치의 변동이 클수록 심근경색의 위험이 커지나요?

▶박덕우:
네, 맞는 얘기입니다. 여러 연구결과에서 이런 얘기들이 나왔는데 체중이 갑자기 는다든지 콜레스테롤이 갑자기 증가하든지 당뇨가 있는 분들이 혈당이 갑자기 증가하게 되면 심근경색 발생률이 1. 5배에서 많게는 2배 정도 증가한다고 여러 연구결과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가슴을 쥐어짜는 30분 통증, 심근경색 의심해봐야!

▷박광식:
심근경색은 협심증과 비교할 때 가슴 통증이 훨씬 더 심하고, 오래간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박덕우:
심근경색은 아주 좀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협심증 같은 경우는 움직이거나 갑자기 계단을 올라갈 때 뻐근한 증상인데 심근경색은 통증이 갑자기 시작돼서 보통 20~30분 대부분 환자분이 정말 죽을 것 같은 통증을 느낍니다. 가슴이 벌어지는 통증, 이게 너무 아파서 이러다 정말 죽겠구나! 그럴 정도로 아주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박광식:
통증이 심해도 인내심으로 참는 분들도 많잖아요. 그래서 안 오는 경우도 있지 않나요?

▶박덕우:
사실 그 정도면 보통 병원을 오게 되죠. 너무 아파서 오기 때문에. 그런데 정말 참아서 견뎌서 좋아지는 분들도 있으신데 이건 사실 좋아지는 게 아닙니다. 그분들은 심근경색이 운 좋게 지나간 거라고 봐야죠. 그래서 나중에 외래에서 오거나 입원을 하게 되면 심근경색을 크게 맞은 흔적이 그대로 있게 되는 겁니다. 어떻게 보면 운이 좋은 거죠. 그분들은

'협심증'은 심장혈관 일부 폐쇄, '심근경색'은 완전 폐쇄

▷박광식:
죽을 것 같은 가슴 통증이 왔을 때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서 환자가 응급으로 할 방법이 있을까요?

▶박덕우:
보통은 저희가 협심증 환자분들한테 이야기하는데요. 보통 협심증은 심장혈관이 70% 막히신 분들인데 심근경색은 100% 막혀서 그때부터 심장근육이 죽기 시작하는 시기가 옵니다. 그러니까 통증이 시작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보통은 우리가 혀 밑에 넣는 약을 넣어서 통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바로 응급실로 오라고 얘기를 합니다. 바로 응급실로 오셔야 합니다.

'심근경색' 가슴 통증, 2시간 넘기면 심장근육 빠르게 파괴돼

▷박광식:
심근경색에서 골든타임 2시간이 당부 되던데요. 2시간 어떤 의미일까요?

▶박덕우:
심장혈관이 딱 막히는 순간부터 심장근육이 죽기 시작합니다. 심장근육은 한번 죽으면 정상으로 안 돌아오는 '뇌'랑 거의 비슷한데요. 한 2시간 이내에만 응급실로 오시면 심장근육의 절반 이상을 살릴 수 있습니다. 그때부터 시간이 지속할수록 심장근육이 죽는 게 점점 가속화되는 거죠.
그래서 2시간 이내가 골든타임이고 12시간까지는 우리가 해 볼 수 있는데, 그때쯤이면 보통 한 90% 이상의 심장근육이 괴사한 상탭니다.

▷박광식:
빠른 조치만큼이나 중요한 건 예방이 아닐까요?

▶박덕우:
맞습니다. 심근경색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특히나 젊은 분들 심근경색은 대부분 원인이 흡연이기 때문에 담배를 반드시 끊으셔야 하고요. 그다음에 심근경색이 많이 생기는 분들이 기존에 위험인자 당뇨, 혈압, 고지혈증, 가족력, 비만 이런 것들이 있는 분들이 훨씬 더 많이 생깁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관리를 잘하게 되면 심근경색이 발생하거나 한번 발생했어도 또 재발할 위험성을 아주 많이 줄일 수 있는 거죠.

심장병 5대 주범 ①흡연 ②고혈압 ③당뇨병 ④고지혈증 ⑤가족력

▷박광식:
심근경색 질환에서 고위험군이란 어떤 경우인가요?

▶박덕우:
네, 크게 3가지, 5가지 요인이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게 흡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고요. 그다음에 가족력이 있는 분들도 많이 생깁니다. 그래서 어머님, 아버님이 심근경색을 앓았거나 협심증을 앓으셨다면 자제분들에게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매연,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심근경색' 방아쇠 역할 해

▷박광식:
또, 자동차매연이 심근경색 사망률을 높인다는 말도 있던데요?

▶박덕우:
네, 맞습니다. 최근에 자동차 매연이라든지 미세먼지 이런 것들이 이슈가 되면서 이것과 관련해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연구들이 몇 개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연구들을 대규모로 분석해 보니까 이 미세먼지나 매연 같은 것들이 심해질수록 심근경색 사망률이나 발생률을 20에서 많게는 40%까지 올리는 보고들이 최근에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광식:
대기오염물질이 어떻게 직접 심장혈관에 영향을 끼칠 수 있죠?

▶박덕우:
네, 혈관내로 막 들어가거나 그러진 않는데요. 그런 것들이 쌓일수록 우리 몸에 쉽게 노폐물이 쌓이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몸에서 밸런스가 깨지게 되고 몸에 축적되는 미세먼지들이 동맥경화를 더 악화시키는 그런 유발점(trigger point)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대기오염물질에 많이 노출될수록 동맥경화증이라든지 심근경색의 발생률이 올라가게 됩니다.

(우측) 박덕우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우측) 박덕우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협심증, 심근경색 앓은 사람, 아스피린 반드시 복용해야!

▷박광식:
최근 논란이 되는 아스피린은 어떨까요? 심혈관질환의 고위험군은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던데 맞습니까?

▶박덕우:
고위험군에서 아스피린 복용, 아직도 논란이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벌써 한 20~30년 전부터 이 부분에 있어서 많은 연구가 있었는데 일단, 정리된 건 한번 심근경색을 앓거나 협심증 있는 분들은 우리가 2차 예방이라고 해서 '아스피린'을 반드시 써야 합니다. 하지만, 그냥 고위험군 그러니까, 고령이라든지 당뇨나 고혈압만 있는 분들에게 아스피린이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효과있다는 연구도 있지만, 효과 없다는 연구도 많아서요. 하지만, 최근에 나온 여러 연구는 출혈만 증가하고 효과가 없다 이렇게 나오는 연구가 많긴 합니다. 그래서 1차예방, 심장질환이 발생하지 않은 사람에게 예방목적으로는 '아스피린'을 쓰는 건 아직도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

심장질환 앓은 적 없는데 아스피린 복용? 수십 년째 갈팡질팡

▷박광식:
그러면 실제 병원 현장에서 의사선생님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박덕우:
이게 참 쉽지 않은데 여러 가지 이렇게 논란이 많기 때문에 어떤 선생님들은 쓰시고 어떤 선생님들은 안 쓰시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희 같은 경우도 큰 연구결과가 효과가 없다 그냥 출혈만 증가한다. 이렇게 나오면 또 안 썼다가 또 반대되는 연구가 나오면 좀 썼다가 합니다. 이거에 대해서는 결론이 안 나고 몇 년이 지나면 또 바뀌는 식입니다.

'아스피린' 피를 묽게 하는 효과... 피떡 예방 VS 출혈 위험

▷박광식:
좀 더 구체적으로 아스피린이 어떤 역할을 하는 건가요.?

▶박덕우:
아스피린이 굉장히 좋은 약이죠. 벌써 나온 지가 60~70년이 지났고, 가격도 싸고 알약 하나에 정말 백 원도 안 하는 약이고 굉장히 효과적입니다. 이게 피를 묽게 하기 때문에 갑자기 혈관이 막히는 혈전을 막는 대표적인 효과가 있는 반면에 피를 묽게 하니까 출혈이 또 생길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피부에 살짝 나는 출혈이면 괜찮은데 위장출혈이나 뇌에도 출혈을 증가시킨다 이렇게 돼 있기 때문에 이득이 있는 반면에 그만큼 위험성도 있게 되죠. 그래서 안전성과 이런 유효성을 다 같이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박광식:
2차 예방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하던 분이 맘대로 끊는 것도 위험하다고 하던데요?

▶박덕우:
이건 굉장히 위험하죠. 그래서 대표적으로 우리가 아스피린을 평생 쓰셔야 하는 분들이 스텐트를 넣거나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한번 맞으셨던 분들은 다음에 또 생기면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아스피린을 무조건 쓰셔야 합니다. 그런데 정말 외래 보다 보면 100명 중 1~2분은 이제 다 나은 것 같다고 약을 임의로 끊고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이 응급실로 다시 실려오는 분들이 왕왕 있으셔서 이런 분들은 절대로 약을 끊으면 안 되고 꼭 복용을 잘하셔야 합니다.

운동부화검사.... 러닝머신 뛰게 하고 심전도 변화 관찰하면 협심증 70~80% 잡아내

▷박광식:
건강검진 받으러 가면 뛰면서 심전도를 보는 운동부하검사나 혈액검사로 혈관건강의 위험을 미리 알 수 있다던데, 맞나요?

▶박덕우:
네, 맞습니다. 통상적으로 협심증이 계단을 급히 올라가거나 빨리 뛸 때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렇게 뛰면서 심전도를 보는 운동부하검사를 해 보면 협심증 있는 분들은 아주 특이한 그런 심전도의 변화를 우리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확도가 대략 한 70~80% 정도로 알려졌고요.
혈액검사로 우리가 혈액건강을 볼 수 있는 건 콜레스테롤이나 당뇨라든지 여러 이런 수치들을 보게 되면 이분이 혈관에 상태가 어떻겠구나 하고 가늠을 하는 거죠. 그래서 고지혈증이 있거나 당뇨가 있는 분들은 그만큼 혈관 상태가 안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100% 확실한 검사는 심장혈관 조영술인데 혈관을 뚫어서 봐야 하기 때문에 증상이 애매한 분들을 다 그렇게 검사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바늘로 찌르지 않고 하게 되는 검사들, 운동부하검사나 심장혈관 CT 검사 등을 순차적으로 하게 됩니다.

▷박광식:
지금까지 박광식의 건강365, 건강포인트 '쏙쏙'이었습니다.
  • [박광식의 건강365] 끊임없는 논란 ‘아스피린’…심근경색 예방 vs 출혈 위험
    • 입력 2018.10.21 (08:00)
    • 수정 2018.10.21 (10:15)
    박광식의 건강 365
[박광식의 건강365] 끊임없는 논란 ‘아스피린’…심근경색 예방 vs 출혈 위험
■ 프로그램명: 건강365, KBS 3라디오 FM 104.9MHz
■ 2018. 10. 21.(일) 08:00~09:00 / 16:00~17:00
■ 진행: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출연: 박덕우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건강365 박광식의 건강이야기
오늘은 관상동맥질환, 특히 심근경색에 대해서 서울 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와 함께합니다.

▷박광식:
몸무게나 혈압, 콜레스테롤 그리고 혈당까지... 이런 수치의 변동이 클수록 심근경색의 위험이 커지나요?

▶박덕우:
네, 맞는 얘기입니다. 여러 연구결과에서 이런 얘기들이 나왔는데 체중이 갑자기 는다든지 콜레스테롤이 갑자기 증가하든지 당뇨가 있는 분들이 혈당이 갑자기 증가하게 되면 심근경색 발생률이 1. 5배에서 많게는 2배 정도 증가한다고 여러 연구결과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가슴을 쥐어짜는 30분 통증, 심근경색 의심해봐야!

▷박광식:
심근경색은 협심증과 비교할 때 가슴 통증이 훨씬 더 심하고, 오래간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박덕우:
심근경색은 아주 좀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협심증 같은 경우는 움직이거나 갑자기 계단을 올라갈 때 뻐근한 증상인데 심근경색은 통증이 갑자기 시작돼서 보통 20~30분 대부분 환자분이 정말 죽을 것 같은 통증을 느낍니다. 가슴이 벌어지는 통증, 이게 너무 아파서 이러다 정말 죽겠구나! 그럴 정도로 아주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박광식:
통증이 심해도 인내심으로 참는 분들도 많잖아요. 그래서 안 오는 경우도 있지 않나요?

▶박덕우:
사실 그 정도면 보통 병원을 오게 되죠. 너무 아파서 오기 때문에. 그런데 정말 참아서 견뎌서 좋아지는 분들도 있으신데 이건 사실 좋아지는 게 아닙니다. 그분들은 심근경색이 운 좋게 지나간 거라고 봐야죠. 그래서 나중에 외래에서 오거나 입원을 하게 되면 심근경색을 크게 맞은 흔적이 그대로 있게 되는 겁니다. 어떻게 보면 운이 좋은 거죠. 그분들은

'협심증'은 심장혈관 일부 폐쇄, '심근경색'은 완전 폐쇄

▷박광식:
죽을 것 같은 가슴 통증이 왔을 때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서 환자가 응급으로 할 방법이 있을까요?

▶박덕우:
보통은 저희가 협심증 환자분들한테 이야기하는데요. 보통 협심증은 심장혈관이 70% 막히신 분들인데 심근경색은 100% 막혀서 그때부터 심장근육이 죽기 시작하는 시기가 옵니다. 그러니까 통증이 시작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보통은 우리가 혀 밑에 넣는 약을 넣어서 통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바로 응급실로 오라고 얘기를 합니다. 바로 응급실로 오셔야 합니다.

'심근경색' 가슴 통증, 2시간 넘기면 심장근육 빠르게 파괴돼

▷박광식:
심근경색에서 골든타임 2시간이 당부 되던데요. 2시간 어떤 의미일까요?

▶박덕우:
심장혈관이 딱 막히는 순간부터 심장근육이 죽기 시작합니다. 심장근육은 한번 죽으면 정상으로 안 돌아오는 '뇌'랑 거의 비슷한데요. 한 2시간 이내에만 응급실로 오시면 심장근육의 절반 이상을 살릴 수 있습니다. 그때부터 시간이 지속할수록 심장근육이 죽는 게 점점 가속화되는 거죠.
그래서 2시간 이내가 골든타임이고 12시간까지는 우리가 해 볼 수 있는데, 그때쯤이면 보통 한 90% 이상의 심장근육이 괴사한 상탭니다.

▷박광식:
빠른 조치만큼이나 중요한 건 예방이 아닐까요?

▶박덕우:
맞습니다. 심근경색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특히나 젊은 분들 심근경색은 대부분 원인이 흡연이기 때문에 담배를 반드시 끊으셔야 하고요. 그다음에 심근경색이 많이 생기는 분들이 기존에 위험인자 당뇨, 혈압, 고지혈증, 가족력, 비만 이런 것들이 있는 분들이 훨씬 더 많이 생깁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관리를 잘하게 되면 심근경색이 발생하거나 한번 발생했어도 또 재발할 위험성을 아주 많이 줄일 수 있는 거죠.

심장병 5대 주범 ①흡연 ②고혈압 ③당뇨병 ④고지혈증 ⑤가족력

▷박광식:
심근경색 질환에서 고위험군이란 어떤 경우인가요?

▶박덕우:
네, 크게 3가지, 5가지 요인이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게 흡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고요. 그다음에 가족력이 있는 분들도 많이 생깁니다. 그래서 어머님, 아버님이 심근경색을 앓았거나 협심증을 앓으셨다면 자제분들에게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매연,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심근경색' 방아쇠 역할 해

▷박광식:
또, 자동차매연이 심근경색 사망률을 높인다는 말도 있던데요?

▶박덕우:
네, 맞습니다. 최근에 자동차 매연이라든지 미세먼지 이런 것들이 이슈가 되면서 이것과 관련해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연구들이 몇 개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연구들을 대규모로 분석해 보니까 이 미세먼지나 매연 같은 것들이 심해질수록 심근경색 사망률이나 발생률을 20에서 많게는 40%까지 올리는 보고들이 최근에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광식:
대기오염물질이 어떻게 직접 심장혈관에 영향을 끼칠 수 있죠?

▶박덕우:
네, 혈관내로 막 들어가거나 그러진 않는데요. 그런 것들이 쌓일수록 우리 몸에 쉽게 노폐물이 쌓이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몸에서 밸런스가 깨지게 되고 몸에 축적되는 미세먼지들이 동맥경화를 더 악화시키는 그런 유발점(trigger point)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대기오염물질에 많이 노출될수록 동맥경화증이라든지 심근경색의 발생률이 올라가게 됩니다.

(우측) 박덕우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우측) 박덕우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협심증, 심근경색 앓은 사람, 아스피린 반드시 복용해야!

▷박광식:
최근 논란이 되는 아스피린은 어떨까요? 심혈관질환의 고위험군은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던데 맞습니까?

▶박덕우:
고위험군에서 아스피린 복용, 아직도 논란이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벌써 한 20~30년 전부터 이 부분에 있어서 많은 연구가 있었는데 일단, 정리된 건 한번 심근경색을 앓거나 협심증 있는 분들은 우리가 2차 예방이라고 해서 '아스피린'을 반드시 써야 합니다. 하지만, 그냥 고위험군 그러니까, 고령이라든지 당뇨나 고혈압만 있는 분들에게 아스피린이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효과있다는 연구도 있지만, 효과 없다는 연구도 많아서요. 하지만, 최근에 나온 여러 연구는 출혈만 증가하고 효과가 없다 이렇게 나오는 연구가 많긴 합니다. 그래서 1차예방, 심장질환이 발생하지 않은 사람에게 예방목적으로는 '아스피린'을 쓰는 건 아직도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

심장질환 앓은 적 없는데 아스피린 복용? 수십 년째 갈팡질팡

▷박광식:
그러면 실제 병원 현장에서 의사선생님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박덕우:
이게 참 쉽지 않은데 여러 가지 이렇게 논란이 많기 때문에 어떤 선생님들은 쓰시고 어떤 선생님들은 안 쓰시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희 같은 경우도 큰 연구결과가 효과가 없다 그냥 출혈만 증가한다. 이렇게 나오면 또 안 썼다가 또 반대되는 연구가 나오면 좀 썼다가 합니다. 이거에 대해서는 결론이 안 나고 몇 년이 지나면 또 바뀌는 식입니다.

'아스피린' 피를 묽게 하는 효과... 피떡 예방 VS 출혈 위험

▷박광식:
좀 더 구체적으로 아스피린이 어떤 역할을 하는 건가요.?

▶박덕우:
아스피린이 굉장히 좋은 약이죠. 벌써 나온 지가 60~70년이 지났고, 가격도 싸고 알약 하나에 정말 백 원도 안 하는 약이고 굉장히 효과적입니다. 이게 피를 묽게 하기 때문에 갑자기 혈관이 막히는 혈전을 막는 대표적인 효과가 있는 반면에 피를 묽게 하니까 출혈이 또 생길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피부에 살짝 나는 출혈이면 괜찮은데 위장출혈이나 뇌에도 출혈을 증가시킨다 이렇게 돼 있기 때문에 이득이 있는 반면에 그만큼 위험성도 있게 되죠. 그래서 안전성과 이런 유효성을 다 같이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박광식:
2차 예방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하던 분이 맘대로 끊는 것도 위험하다고 하던데요?

▶박덕우:
이건 굉장히 위험하죠. 그래서 대표적으로 우리가 아스피린을 평생 쓰셔야 하는 분들이 스텐트를 넣거나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한번 맞으셨던 분들은 다음에 또 생기면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아스피린을 무조건 쓰셔야 합니다. 그런데 정말 외래 보다 보면 100명 중 1~2분은 이제 다 나은 것 같다고 약을 임의로 끊고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이 응급실로 다시 실려오는 분들이 왕왕 있으셔서 이런 분들은 절대로 약을 끊으면 안 되고 꼭 복용을 잘하셔야 합니다.

운동부화검사.... 러닝머신 뛰게 하고 심전도 변화 관찰하면 협심증 70~80% 잡아내

▷박광식:
건강검진 받으러 가면 뛰면서 심전도를 보는 운동부하검사나 혈액검사로 혈관건강의 위험을 미리 알 수 있다던데, 맞나요?

▶박덕우:
네, 맞습니다. 통상적으로 협심증이 계단을 급히 올라가거나 빨리 뛸 때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렇게 뛰면서 심전도를 보는 운동부하검사를 해 보면 협심증 있는 분들은 아주 특이한 그런 심전도의 변화를 우리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확도가 대략 한 70~80% 정도로 알려졌고요.
혈액검사로 우리가 혈액건강을 볼 수 있는 건 콜레스테롤이나 당뇨라든지 여러 이런 수치들을 보게 되면 이분이 혈관에 상태가 어떻겠구나 하고 가늠을 하는 거죠. 그래서 고지혈증이 있거나 당뇨가 있는 분들은 그만큼 혈관 상태가 안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100% 확실한 검사는 심장혈관 조영술인데 혈관을 뚫어서 봐야 하기 때문에 증상이 애매한 분들을 다 그렇게 검사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바늘로 찌르지 않고 하게 되는 검사들, 운동부하검사나 심장혈관 CT 검사 등을 순차적으로 하게 됩니다.

▷박광식:
지금까지 박광식의 건강365, 건강포인트 '쏙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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